서울에서 누린 호사 한 가지는 따뜻한 라떼. 부산에서도 먹어볼 기회(?)는 있었지만, 늘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였으므로, 나의 커피를 위해서 아이들을 기다리게 할 수도 없었다. IFC몰에서 밥을 먹고 아이들이랑 아이스크림이나 먹을까 해서 나는 '폿 바셋?'이라고 의견을 냈다. 우리 식구 뿐만 아니라 아내의 동생 식구들까지 다 같이 가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꼭 폴 바셋에 가야 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내가 가장 연장자였으므로 모두들 나의 말을 들어주었던 것 같다. 역시나 엄청난 인파, 넘치는 휘핑크림처럼 폴바셋 매장을 다 채운 손님들은 그 밖까지 나와 있었다. 나는 인내심있게 기다렸다. 폴 바셋은 2003년도 커피대회 우승자라고 한다. 그가 만든 커피 브랜드는 아니고,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