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링자전거 5

토요일을 보내는 적절한 방법

학교에서는 정신을 차리기 힘들다. 일을 잘 하는 사람은 아주 바빠 죽을 듯 하지 않아야 하는데, 나는 늘 바쁘다. 다른 사람에게 너무너무 바쁩니다. 라고 하지는 않지만, 다른 분들의 인사가 정신없죠? 라서 나도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정말 그렇기도 하다. 학교에서의 일이 어떻게 돌아가든 주말 만큼은 나와 가족에게만 집중하고 싶다. 학교에서는 도저히 수업 준비할 틈이 없어서 주말에 집에서 수업 준비를 하기는 하지만, 그건 아이들이 영상 보면서 놀고 있을 때 짬을 내서 한다. 그리고 어쨌든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그럼에도 오늘은 해보고 싶은 게 있었다. 우리집에서 충무공동까지 늘 가던 방식은 뚝방길 자전거도로를 따라 김시민 대교를 건너 출근하고, 새로 생긴 속사교-금산교 자전거길을 따라 퇴근하는데..

진주, 자전거 타고 새벽커피, 혼자 커피 #coffeeoutside

토요일은 새벽커피 하는 날이다. 시작은 아마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겨울에는 해가 늦게 뜨고, 6시 30분에만 모여도 어두운 하늘이 밝아져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로나 이후로 새벽 커피 모임을 거의 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겁내야 하는 상황이라, 2년째 거리두기에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다. 거리두기가 없어도, 친하고 싶은 사람들을 잘 볼 수 없는데, 거리두기로 위협하니 친하고 싶은 사람들을 보기가 정말 쉽지 않다. 새벽커피의 모임 취지는 진주 안의 여러 장소를 돌아가며 해뜨기 전에 모여 해를 보며 커피 한 잔 하는 것이었다. 각자 커피를 준비하거나, 함께 준비해서 커피와 간식을 먹고 이야기 하다가 헤어지는 게 계획이었다. 외국에서는 coffee outside 라는 제목으로 반드시 새벽일 필요..

투어링 자전거 자출 준비 중 - 설리 프론트랙

2021.11.12 - [일상사/Stuff] - 자출 아이템 영입 : RAL 패니어가방 자출 아이템 영입 : RAL 패니어가방 패니어백을 하나 구입. 기존에 구입한 것이 있지만, 가방이 크지 않아서 뭔가 푹푹 담아낼 수가 없어서 불편하다. 요즘 브롬톤 캣아이400이 고장이 나면서, 라이트가 없어서 제이미스 오로라로 yagatino.tistory.com 리어랙에 가방을 달고 다녔다. 아직 드롭바 포지션에 적응이 안된 건지, 아님 내가 몸이 굳어서 인지 시트를 앞으로 바짝 당겨야 그나마 자세가 편하다. 그런데도 페달질을 할 때, 리어랙에 달린 가방에 뒷꿈치가 다을랑 말랑 한다. 그래서 새로운 가방을 사면서, 오랫동안 고민했던 프론트랙도 구입했다. 설리 프론트랙을 구입했는데, 거의 1kg 나간다. 자전거를 타..

일상사/자전거 2021.11.13

방학 첫 날 - 자전거 테스트

어제까지 일을 했으니, 오늘부터 방학이다. 역시 방학의 시작은 늦잠 지난 밤, 넷플릭스에서 '블러드 레드 스카이'를 보다가 무섭기도 하고, 일견 결말이 뻔할 것 같기도 해서 껐다. 네이버 쇼핑을 들여다 보며 새롭게 사야 할 것들을 비교해본다. 자전거를 새로 샀기 때문에, 필요한 게 많다. 일단 렉에 달아서 쓸 가방은 미리 주문해둬서 받았으나, 물통케이지도 없고, 전면 라이트도 없다. 물건의 종류는 너무 많고, 하나하나 고르려니 그것도 쉽지 않다. 일단 제일 중요한 전조등이 제일 중요하다. 집에 있던 스탬백을 달고, 탑튜브 백도 달았다. 스탬백은 이제 브롬톤에서 떼어 내어 오로라에 달아줘야 할 것 같고, 탑튜백은 디자인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일단 급한대로 써야지. 나중에는 더 이쁘고 ..

일상사/자전거 2021.08.04

제이미스 오로라 엘리트 주문

나는 욕심은 없는 사람이다 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갖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많다. 월급쟁이에 용돈생활자라 내가 원하는 것들을 당연히 다 살 수 없다. 다 살 수 있다고 해도 다 사서는 안 된다. 사고 싶은 것들이 모두 필요한 것들은 아니고, 필요하지 않은 데 사는 것은 낭비요 과소비다. 우리 소비는 모두 지구에서 비롯된 것이라 더 소비하면 지구에 더 부담을 준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내 물건 하나 사는 것부터 아이들 장난감 사주는 것까지 더 신중해진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어떻든 내 기준은 그렇다. 올해 들어서는 매일 자출을 하고 있고, 앞으로 얼마 후가 될 지 모르겠지만, 아들과의 자전거 여행, 이후에는 딸과의 자전거여행을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얼마동안은 아들보다 내가 더 힘이 있..

일상사/자전거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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