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트친 한분과 맛있는 추어탕을 먹고, 더치 커피까지 한잔 했습니다. 점심시간 동안이라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자 둘이서 시간을 보내기란 쉽지 않은 데, 둘다 혼자서도 시간을 그럭저럭 잘 보내는 사람이라 자연스런 대화도 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대화를 하면서 느낀 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거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subliminal) 알던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거기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기도 하지만 말이죠. 오늘의 대화도 거의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자리죠.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이야기 했고,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이 우리 삶에 어떤 존재인지 얘기했으며, 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