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의 첫대면을 어떻게 할지는 늘 걱정이 되는 일입니다. 담임선생님이라면, 한 해 학급을 어떻게 꾸려갈 지에 대해서 아웃라인이라도 잡아놓고 아이들을 만나야 하고, 아이들에게 어떤 '인상'을 심어주고 싶은 지도 생각을 해서 들어가야 하니까요. 물론 저의 경우에는, 담임으로서의 제 모습은 교사의 모습이기도 했지만, 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방식이 저에게 편하더군요. 올해는 다행히(?) 담임이 없어서, 첫 수업에 대해서만 좀 고민을 했습니다. 고3은 처음이라, 그냥 죽어라 수업만 하고, 열심히 문제만 풀면 될까 했는 데, 저와 트윗터 절친관계(?)인 샘이 좋은 동영상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나름의 수업을 준비해봤습니다. 제가 준비한 것 1. Allan De Botton의 동영상 2. 종이조각(A4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