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새벽커피 2

20241214 새벽커피 풍경

오랜만에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새벽커피였다. 어제 저녁 경원씨에게 연락을 했고 오늘 아침 7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다. 와룡지구에서 내가 봐둔 곳으로 갈 생각이었다. 오늘 새벽 일어나서 커피 도구를 챙겼다. 아마 혼자였다면, 그렇게 바지런히 챙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2인분의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 6인용 모카포트를 준비했다. 아침 영하 4도. 아래 위로 두꺼운 베이스 레이어를 껴입고, 파타고니아 재킷에 패딩까지 입었다. 손끝과 발끝만 차갑지 않다면 무엇도 두렵지 않을 만한 세팅이었다. 경원씨는 먼저 나와 있었고, 나는 34분에 도착했다. 바로 커피 도구를 꺼내고 오즈모 포켓으로 대강 촬영도 시작했다. 편집할 수 있을까? 아무튼 빠짐없이 챙겨와서 커피 만들기 시작.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라도 주말 계획, 내..

새벽 커피를 합니다

얼마전 '로컬의 진화'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지역의 몰락을 이야기 하는 책은 이미 읽었던 터라, '희망'이나 전망을 하는 책을 읽으니 좀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기반으로한 비지니스에 대한 책이라 제가 하는 일과는 별 상관이 없었습니다. 작은 도시들은 이래저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 위기가 너무 분명하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마을살리기, 주민자치 등도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여전히 거리가 멀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사는 곳을 좋아하고, 더 좋은 곳이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그럴려면 제일 좋은 방법은 우선 '제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이 되겠지요. 어떤 만남의 형태든 서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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