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2

겨울에 제 맛 얼쑤냉면

냉면은 여름 음식 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갑자기 냉면이 먹고 싶어졌다. 왜 그럴까. 집 주변을 산책하는 데 자꾸 보이던 서가냉면 이라는 간판 때문이리라. 날씨가 춥고 바람이 많이 분 탓인가 노곤함이 몰려왔다. 뭔가 [[쏘울푸드]]가 필요한 것 같은 느낌! 무엇을 쏘울푸드라고 할 수 있을까. 그것만 먹고도 살 수 있는 그런 음식을 말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하나 더 넣어줘야 한다. [[초밥]] 아내와 아들을 집에 내려다 주고, 나는 서가냉면을 향해서 걸어갔다. 차가운 바람을 뚫고 가서 먹게될 차가운 냉면을 상상하며 내 몸을 달래가며 걸었다. 문이 닫혀 있다. 아직도 설연휴를 끝내지 않았다. 진주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냉면 중 하나인 얼쑤냉면 을 향해 차를 몰아간다. 혼자 가지만 만두도 주문하고 싶다고 생각..

친절함과 그렇지 않음

​ 맛있게 만들어 드리겠다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던가? "맛있는 쥬스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나는 귀를 의심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찾는 카페는 스타벅스입니다. 하지만, 내가 주문한 메뉴에 대한 확인은 받을 수 있었지만 맛있게 만들어 주겠단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고객의 주문에 어떻게 응대할 지 정해진 대로 하겠죠) 헌데, 처음 찾는 과일주스 전문점에서 나의 주문을 받으며 사장님은 "맛있는 주스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더라. 웃으며 그렇게 말하니 나는 "맛있는 주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그냥 주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저런 한마디가 다른 가게 전체와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주스나 사러 갔는 데, 졸지에 맛있는 주스를 얻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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