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정말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간 것 같은데, 어쨌든 한 학년도가 거의 끝이 나간다. 학생들에게 '2차 고사'는 학기의 끝을 알리는 신호다. 담임선생님들과 교과 선생님들은 마지막 성적을 처리하고, 생활기록부도 정리해야 하는 시기라 방학이 좀 더 길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방학 동안 입력, 수정, 확인을 거쳐 생활기록부를 마감하면 어느새 2월이 되어 버린다. 코로나 시대라고 해도 달라질 게 없다. 2차 고사가 끝나고 교실로 들어가면 학생들은 '서' 있기 마련이다. 다른 지역 다른 학교는 좀 다른가? 아니 비슷할 것 같다. 학생들을 앉히고, "책 펴라"라고 하면 예의 반발을 맞이하게 된다. 1차 고사가 끝난 직후에는 시험 후 하기 좋은 자료는 따로 만들어 들어갔었다. 이번에는 무슨 수업 자료를 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