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0 - [학교 관련] - 관계의 영재들 오늘부터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학생들과 마주치면, "주말에 공부 열심히 했어?"라고 물었는데, 대개는 답이 "아니오."입니다. 답이 잘못된 게 아니라, 질문이 잘못되었습니다. "네"라고 답하려고 하니, 그 대답에 맞는 성적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냥 "아니오."라고 답하는 게 안전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질문을 바꿔봤습니다. "주말 잘 보냈니?" 라고. 그런데, 그 질문도 시원치 않았나 봅니다. 답하는 얼굴이 밝지가 않습니다. 시험 날 아침 좋은 컨디션인 학생이 얼마나 될까? 나는 어떠했나? 학생들이 긴장하는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내신성적은 대입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니, 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긴장감은 수능 응시생과 별로 다를 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