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딸과 시간을 보낸다. 아침에는 구몬 수학을 하며 시간을 좀 보내고, 간식을 꺼내 먹고, 점심에 뭘 만들어 먹을지 같이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이를 채 썰어서 꼬마김밥을 만들어 먹자고 결론을 내렸지만, 그때 시간이 11시 30분이라 만들었다가는 점심때를 놓치기 딱 좋아서 갑자기 채칼만 주문해 놓고 로컬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사고, 백설 소갈비양념을 사고, 수프를 사고, 애들 과자를 샀다. 동네 꼬마김밥집에 들러서 참치 꼬마김밥이랑 그냥 꼬마김밥을 사왔다. 꼬마김밥 5줄이 1인분이라는데, 아들과 딸은 각자 3줄, 2줄씩을 먹고 배부르다며 상을 물렸다. 남는 음식은 다 내 몫이다. 오후에 심심하다는 딸을 데리고 침대에 누웠다. 아이패드를 꺼내서 같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