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책읽는 사회 재단 의 지원을 받아 우리 먼북소리 를 운영했다. 지원이 없어도 계속될 독서모임이기는 하지만, 지원 덕분에 각자 읽고 싶은 책을 선물할 수도 있었고, 같이 읽을 책을 구입할 수도 있었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그 전 해처럼 가까운 지역으로 워크숍을 갔을지도 모른다. 작년 계획 중 하나는 지원금으로 회원들이 읽고 싶은 책을 사서, 우리가 자주 찾는 공간에 책장을 한 칸 빌려 작은 도서관 처럼 꾸며보자는 것이었다. 지원사업 마무리를 해서 일단 책은 주문했고, 도착한 책은 오랫동안 우리 집에 그냥 머물러 있었다. 우선 독서모임을 계속 온라인 으로 진행해서 독서모임을 하던 도달2를 찾아가지 않았던 이유도 있고, 도달2도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책을 갖다둔다고 해도 누가 와서 빌려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