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타워(혹은 서울 스카이)로 가기 전, 페이스북 메시지로 나의 영국인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가 서울에 온 걸 모른채, 그저 머지 않아 보자, 형 식으로 메시지를 나에게 보냈고, 나는 나 지금 서울이야. 중앙박물관 가고 있는데, 괜찮으면 나와. 라고 답을 보냈다. 그렇게 우리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나는 진주를 벗어나 서울에 와서, 동생은 여수를 벗어나 서울에 와서. 중앙박물관 관람을 다 마치고 같이 잠실 롯데로 왔다. 동생(이하 R)은 롯데에 아시아에 단 하나뿐인 미국 팝콘 집이 있어. 한국 치즈 팝콘이랑 맛이 달라. 라고 했다. 롯데 타워 관람을 마치고 바로 지하 1층 Garret 팝콘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찾아보니, 아시아에서 유일한 가게는 아니었다. 한국에는 단 하나뿐이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