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원래 지난주 내내 제주를 여행했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은 12월부터 악화되었고. 공무원이면서 교사인 나는 그저 바짝 몸을 낮추고 코로나를 피해 다녀야 한다. 나 때문에 학생이 감염이 되기라도 한다면… 사람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비난하고 나설 테니까. 방학이라도 마찬가지다. 아무튼 제주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지난주는 그럭저럭 보냈다. 다행히 딸의 유치원 방학은 짧고, 아들은 오후에는 학원에 가느라 집에서 멍하게 하루를 보내는 일은 별로 없었다. 안 가본 곳에 가보자. 그래서 생각했던 곳은 광주다. 물론 광주에 두 세번 나 혼자 가보기는 했지만, 여행이라고 할 만한 것을 해본 적은 없다. 그리고 에어비엔비로 숙소를 알아보다가, 담양에 있는 숙소를 잡았다. 한옥의 방 한 칸.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