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를 몇 번 봤나.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아침에는 안개 때문에, 낮 동안에는 학교 건물 안에만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밤 9시가 넘어서 퇴근했기 때문에. 주말에는 해를 보러 갔다. 부산 집으로 가기 전에 김해천문대에 들렀다. 예약을 해야지 우주 영상도 보고, 태양 관찰도 할 수 있는데, 예약 경쟁이 심하지 않은 곳이라 생각하고 그냥 갔다. 그런데 예약이 가득 차 있었다. 혹시나 취소하거나 시간에 맞춰 오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예약자 발권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결국 입장을 하게 되었지만, 꼭 우주 영상을 보지 않았어도 김해천문대는 좋았을 것 같다. 천문대 아래에 주차를 하고 오르막 길을 제법 걸어가야 한다. 아이들은 진주에서 김해가는 길에도 멀미가 난다며 난리를 쳤는데, 맑은 공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