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미달 3

기초학력 미달반 마지막 수업

드디어 영어 기초학력 미달반 수업이 끝났다. 꾸준히 출석한 학생도 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빠진 학생도 있었다.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빠지는 학생이 있으니 그런 지속성을 유지하기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다수 대 1의 구도를 벗어나서 학생들과 앉아서 이야기하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 두 가지 목표 이번 수업에서 반드시 유지하고 싶었던 것이 두 가지다. 학습 태도에는 너그럽게 반응하기 대화의 방식으로만 수업하기 학습태도 방과후 8교시에 하는 수업이라 학생들은 휴대폰을 가지고 수업에 온다. 수업 중 휴대폰 절대 하지 말 것이라고 하지 않았다. 많으면 7명, 적으면 3명 정도의 학생과 수업을 했지만, 그중 자주 휴대폰을 확인하는 학생은 두 세명 정도였다. 시험에 반드시..

고등학교 기초학력 미달 영어수업에서 단어 함께 외우기

고등학교 기초학력 미달 영어수업에서 단어 함께 외우기 기초학력 미달 영어수업도 이제 제법 횟수를 거듭하고 있다. 예상했던 것(?)처럼 학생들이 수업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절대 쉽게 실망해서는 안된다. 이 학생들이 겪고 있는 학습에 대한 어려움은 다른 학생과는 다르다. 놀라운 성과는 1차 고사 전에 몇 번의 수업으로 요령을 터득한 한 학생이 영어 성적이 거의 수직 상승했다는 점이다. 어쩌면 내신 시험 준비를 위해서는 기초 따위는 필요 없는 지도 모른다. 그리고 시험을 준비하는데에는 분명 전략과 요령이 필요하다는 게 확실하다. 이제 2차 고사를 대비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 1차 고사 전보다는 시간이 많다. 그리고 그만큼 학생들은 학습량이 많고, 지치기도 쉽다. 내가 나가는 수업 진도 만큼 모두 다..

기초학력반 영어 수업, 영어에 대해 대화하기

몸이 녹아내릴 것 같다. 최대한 목을 아꼈는데도 목이 칼칼하다. 오늘은 정규 수업은 4개였고, 8교시 방과 후가 시작되었다. 수업하는 시간만 일하는 게 아니라,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도 일하는 시간인데, 여전히 학교에서는 수업 준비하기가 정말 힘들다. 연이어 2시간 정도 집중할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시간 갖기가 힘들다. 어제는 야간 자율학습 감독을 하면서 일을 쫓아가며 처리해야 했다. 그래도 이번 주에는 수업 준비를 조금이라도 해둬서 다음 주는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8교시 수업을 마치자마자 퇴근할까 했지만, 허기져서 도저히 자전거를 타고 올 수 없을 것 같아서 급식소에서 석식을 먹고 왔다. 당장 잠들 수 있을 것 같지만, 오늘 했던 수업 하나에 대해서는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어디선가 나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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