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다녀와서 며칠간 나누어 보던 Sleepless in Seatle을 다 봤다. '다시 볼 수 있는 영화'에 대한 페이스북 친구분의 글을 보고, 내가 몇 번이고 다시 볼 수 있는 여화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 영화를 틀게 되었다. 단 세 번의 마주침으로 사랑에 빠지며 사랑을 확신하는 영화. 단단한 눈매를 가진 톰 행크스와 마실 나온 듯한 편안함으로 웃는 맥 라이언을 볼 수 있는 영화. 엄마를 찾으며 깨어나는 아들에게 달려가 달래는 장면을 보며, Love Affair 장면일부를 설명하는 모습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Love Affair를 떠올리며 눈물이 좀 났다. 영화를 끊어보면서(요즘에는 이게 흔한 일이 되었다. 아이들이 잠든 후에 잠깐, 책을 읽다가 잠깐, 영화 속 캐릭터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