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갑자기 캠핑을 가잖다.
삼장다목적캠핑장으로.
지난번에 왔다가 공짜과자를 하나 얻어먹어서 그런가? 아님 강아지가 귀여워서? 차박의 경험이 너무 좋아서?
아무튼 짐을 챙겼다. 지난번에 빠진 게 많아서 이번에는 열심히 챙겼다.
불멍 때문이다.
오로지 불장난 때문에 온다.
오늘도 아들은 고글을 끼고 버프를 목에 두르고 장작으로 횃불을 만들겠단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형네가족이랑 와서 아들은 다욱 즐겁다. 딸은 오늘한 빠마머리를 뽐낼 자리가 되어서 좋다.
여기 캠핑장에서 자는 건 아들과 나뿐.
비밀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아들은 해줄 기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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