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몰래 핀다.
축가도 없이, 축포도 없이.
하마터면 모를 뻔 했다.
굽어진 목을 펴려고
물 한 잔 들고 밖으로 나가지 않았더라면.
작년에 본 꽃 같지만, 두 번 피는 꽃은 없다.
그럼에도 생명은 재현되고
아직 손님은 없지만
올해도 꽃은 흥할 것이다.
간판없어도 사람끓는 노포처럼
꽃은 몰래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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