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글쓰기 친구분이 무알콜 맥주를 블로그에 올리셨다. 자주 구경하는 펀샵(www.funshop.com)에도 무알콜 맥주가 있는 것은 봤지만, 주문해서 먹어본 적은 없었다. 10년도 더 되기 전에 마셔도 무알콜 맥주가 너무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 받아서 마셔본 무알콜 맥주를 맛보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술은 아니지만, 맥주맛에 아주 가깝다. 지구에서 태어나 이런저런 음료를 맛보며 나이가 들었다. 다른 건 몰라도, 맛에 대한 취향은 딱 먹어본 것에 머무르기 쉽다. 그리고 각 영역은 자기 자리를 찾는다. 콜라가 필요할 때는 딱 콜라가 필요하다. 피자를 시켜놓고 콜라에 얼음을 준비한다. 콜라 대신 쿨피스를 마실 수도 없고, 커피를 마실 수도 없다. 반드시 콜라여야 할 것 같다. 맥주는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