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지마." 내가 자주 학생들에게 하는 말이다. 열심히는 정의하기 힘들고, 계측할 수도 없다. 어떻게 해야 열심히 했다고 할 수 있을까? 그저, 넋놓고 있지 않도록 꾸준히 해야 할 일을 정하고 해나가면 된다. 그러고 뒤돌아 보면, 내가 무엇을 했는 지 파악할 수 있다. 오늘 학생들과 수업을 위해 작성한 내용이다. 나는 대개 100단어가 안되는 수능 지문을 보면서 제법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일수록, 지문 만으로는 해독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나름 조사를 하고, 원문도 찾아보고 모자란 부분을 보충한다. 그리고 명쾌하게 경계를 찾아내면 수업 준비가 즐겁다. 수업 준비를 위한 나의 작업흐름(work flow)는 정해져 있고, 수업을 준비하겠다고 마음 먹고, 시간만 있다면(요즘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