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꽃 피우는 일이 괴로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반대로 괴롭고 슬프니 내가 보인다는 말도 맞겠다. 또 생각해보면 시를 쓰는 사람들도 좀 그렇기도 하다. 책은 반말 책을 보면 모두 반말이다. “~다”로 끝난다. 가끔 “~니다.”도 볼 수 있긴 하지만, 그건 가끔이다. 매일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고, 또 같은 글을 브런치에 올리기도 하면서도 반말로 해야 할까, 존댓말로 해야 할까 고민이 된다. 블로그는 존댓말 블로그에서는 특히나 “~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네*버 블로그에 가면, 마치 내 글을 읽고 있는 사람과 아주 깊은 관계에 있고, 반드시 서로 존대해야 하고, 내가 쓰는 글은 일종의 편지 같은 글이라 존대로 쓰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분들은 자신의 글을 읽을 사람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