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둘이서 부산으로 향했다. 아빠의 70번째 생일. 코로나 때문에 어떻게 이번 생일을 보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생 가족이 다 부산으로 내려와서 생일을 같이 보내기로 하면서, 제법 왁자한 생일을 보낼 수 있었다. 직계가족 모임의 경우에 8명 제한이 있어서 일단 나만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동생 내외, 누나, 엄마, 아빠가 모두 접종을 받으면서 인원 제한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다. 동생은 해운대 웨스틴 조선 호텔 뷔페 카멜리아에 예약을 해두었고, 토요일 밤에 만나서 가족끼리 회포를 풀었다. 누나와 동생도 일 년만에 처음 보는 것. 나는 누나와 동생을 본 게 더 오래 되었다. 코로나가 극성부린 딱 그 기간에 서울, 인천이라는 먼 거리까지 더 해서 우리는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이제 상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