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먼북소리 독서모임 책은 ‘사람, 장소, 환대’(김현경)이었다. 우리 독서모임은 한 달에 한번 모임을 갖고, 한 달에 한 권 책을 읽어나간다. 모임을 하면 대개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다. 작년에는 몇 달 모임을 하지 못하다가 결국 Zoom으로 전환해서 온라인으로 모임을 진행했고, 올해에는 내내 온라인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Zoom으로 진행하면 늘 한 번에 한 사람만 이야기할 수 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라고 누군가 이야기하는 데, 함부로 끼어들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말의 바통을 주고 받는 게 더 쉽고 빠르다. 지난달에 모임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 책은 한 번의 모임으로 소화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한 번에 모임으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두 달에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