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2

학교의 변화는 가능하다

학교의 변화는 가능할까? 어떤 변화를 말하느냐에 따라 답은 다르다. 학교는 늘 변화하고 있으나, 변화되지 않는 부분,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만 너무나 더디게 변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코로나가 세계인을 덮쳤을 때, 누군가는 이를 기회로 삼자고 했다. 위기는 곧 기회다 라는 진술은 뭔가 힘을 불끈 나게 하는 매력은 있지만, 뼈를 깍는 노력으로 끝끝내 살아 남은 자만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사람의 마음을 얻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적어도 학교의 영역에서 여러가지를 좀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잠시 학교가 멈추었을 때, 재빨리 정비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학교 구석구석은 법과 규정의 지배를 받고 있고, 법과 규정이 그렇게 빠르게 바뀔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래서..

고향 부산 나들이와 모교인 엄궁중학교

어제는 오랜만에 부산집에 갔다. 진주에서 부산까지 운전해 가는 길이 낯설었다.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는 부산 집에 가서 자고 온 적도 없다. 거의 1년은 가지 못하고 내가 잠시 반찬이나 가지러 간 게 다 였던 것 같다. with 코로나 시대가 온다는데, 그럼 이제 가족끼리라도 좀 더 가까워지는 건가. 달아나버린 2년의 시간은 어디서도 보상받을 수가 없다. 마치 늘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 말들하지만, 현재를 보람차게 켜켜이 쌓지 못하면 미래는 그저 빛좋은 수사일 뿐. 아직도 코로나 때문에 부산집에 가도 돌아다니지 못 한다. 아파트 놀이터가 있지만, 아이들이 많이 나와 있으면 거기에도 가지 않는다. 1시간 30분 차를 타고 도착해서, 또 집에 가만히 앉아 있자니 아이들로서는 견디기 힘들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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