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마무리 하기? 오늘은 오랜만에 조방주님과 콩국수 회동을 했다. 마주 앉아서 이야기한 건 2년은 된 것 같다. 길손칼국수에서 올 여름 첫 콩국수를 먹고(나는 국수를 좋아하고, 콩국수는 더 좋아한다.) 소소책방으로 자리를 옮겨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알바, 학교, 글쓰기, 브롬톤, 여행, 일본, 소설가 등등. 얼마전 소소책방에서 주관해서 한 젊은 소설가를 강사로 모신 자리가 있었다고 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 나는 그런 소식을 들을 수가 없다. 알았다 하더라도 아마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라면 참석이 어려울 수는 있었겠다. 아무튼, 그 소설가는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굉장한 속도로 쓰고 있다고. 마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무라카미 하루키가 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