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야간 자율학습'에 대해 언급하면서 현재의 학교 현장을 암울하게만 그리는 점은 불만이다. 저자가 체험한 산업 현장에 대해서는 관찰하고 통계를 정리했으면서도, 왜 '강제 야간 자율학습'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학교 현장에 대해서 조금 더 찾아보지 않았을까. 타다 사태와 관련해서는 저자는 분명하게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타다'를 기술 혁신으로, '택시사업자'는 구태하고 불편한 서비스 제공자로 묘사하는 부분은 내 입장과 달랐다. 공유경제라는 말이 실상 별로 '공유'하여 나누는 바가 없는 것처럼, '기술'과 '혁신'을 같이 쓴다고 해서 그것이 더 옳은 것처럼 느껴지지도 않는다. 복잡한 이해가 얽혀 있는 데다가 저자도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고 있지 않기는 하다. 하지만, 쿠팡, 배민, 카카오 대리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