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어디 갔다 왔어요 ~ ?” 자가격리 덕분에 나의 개학은 좀 늦었다. 어제는 오랜만의 출근 때문인지, 아니면 어제 있었던 자동차 사고 때문인지 밤새 잠을 설쳤다. 사고 처리를 다 하지 못했는데, 출근을 해야 해서가 아니었을까. 둘 모두 이유가 되겠다. 다른 때보다 잠을 두 배로 설친 게 아닌가. 태풍이 오고 있고, 폭우도 예상되어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긴 어려웠다. 게다가 어제 사고난 차를 정비공장에 입고시켜야 하는데, 상대측 보험사로부터 연락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차를 학교로 가지고 가기로 했다. 연락이 되는대로 차를 입고 시키면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혹시나 모르지 자전거를 차에 실어갔으면 좋았겠다 생각을 했을 때는 집으로 오려고 택시를 탔을 때였다. 그래도 학교에 가니 좋았다. 우리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