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이 이어지고 나는 약간 불안에 떨었다. 27000 정도 거리를 달린 올란도를 중고로 구입하고 33000km 정도가 될 때까지 요소수를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란 중에 요소수가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뜨면 어쩌다 걱정했다. 다행히 요소수 대란은 지나갔고, 내 올란도는 잘 참다가 때마침 요소수 부족 메시지를 보냈다.
요소수 부족 메시지가 뜨면, 앞으로 얼마나 더 운행할 수 있는 지 나온다. 메뉴얼을 보니 요소수 부족 메시지가 뜨면 되도록 빨리 요소수를 보충하라고 되어 있다. 메시지가 뜬 지 며칠 되었지만, 1600km 정도 남았다는 메시지를 보고 오늘에야 요소수를 보충했다.
요소수 보충은 어디서?
주유소
주변 주유소에 요소수 보충이 가능하다면 주유소에서 넣으면 된다. 그렇지 않다면, 직접 주문해서 넣어도 된다.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직접 넣기
나는 10리터 짜리를 주문했다. 노즐이 포함된 제품으로 2.6만원 정도 준 것 같다. 5리터 정도만 보충하면 된다고 본 것 같은데, 5리터 제품은 없었다. 그래서 좀 남더라도 10리터를 해야지 싶어서 주문.
요소수 보충 주의할 점
요소수 보충시 요소수나 피부에 묻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눈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도록. 집에 있는 일회용 비닐 장갑을 끼고 했다. 들어가는 양을 정확히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야외에서 하는 게 좋겠다.
10리터 짜리 들통을 들면 자세가 애매하다. 혼자서 하기 보다는 두 사람이 하면 더 좋지 않을까. 나는 혼자서 하기는 했다. 반쯤 넣고 그만 넣을까 했지만, 요소수가 들어갈 때 소리가 아직 한참 더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넣다 보니 한 1리터 정도 남고 나머지는 모두 들어간 듯.
걸레나 물티슈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차에 묻으면 물로 씻으라고 되어 있는데, 요소수는 마르면서 하얀 요소 결정을 남기기 때문에 그렇다. 물을 뿌릴 수 없다면 닦기라도 하면 된다.
요소수의 역할
요소수의 다른 이름은 ‘디젤배기유췌’ 또는 AUS32 이다. 차량 운행으로 ‘질소 산화물’이 나오는데, ‘질소 산화물’을 질소 가스와 이산화탄소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등으로 바뀌어 호흡계나 실혈관계 질환을 유발한다. (내일 자전거 타고 가야 겠다.ㅠ) 요소수를 사용해서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건 그러니 환경적으로는 이득이 되는 일이다.
요소수를 직접 부어 넣고는 ‘이것 참 귀찮구나.’ 생각했는데, 그리 생각할 게 아니구나. 일단 시동이 안 걸릴 일은 없으니 되었고, 다시 한번 자동차를 덜 타는 게 가장 좋은 일이구나 생각이 든다. 그러니 내일은 반드시 자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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