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선관위는 갈방질팡하고, 선거전은 '상대까기 무대'가 된 것 같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제 1의 도시 서울.
앞선 시장들의 치적을 위해 빚더미에 올라있는 서울의 새로운 시장을 뽑는 자리인만큼 우리 모두의 현안인 게 분명합니다.
정당들은 나름 머리를 굴리고, '꼼수'를 생각해보겠지만, 저는 제가 생각하는 분이 서울시장이 되어서라도, 앞사람이 싸질러 놓은 *을 효과적으로 치울 수 있어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요즘 우리학교 교사독서모임 '스나독'에서 읽고 있는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민주주의에서 '투표'와 '다수결'이란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서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적이 있었던 터라, 그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책 1장 부분에 대해서 얘기했던 노트를 블로그에 올립니다.
실명을 밝힐 수 없어서,
그냥 첫글자만. : )
선관위는 갈방질팡하고, 선거전은 '상대까기 무대'가 된 것 같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제 1의 도시 서울.
앞선 시장들의 치적을 위해 빚더미에 올라있는 서울의 새로운 시장을 뽑는 자리인만큼 우리 모두의 현안인 게 분명합니다.
정당들은 나름 머리를 굴리고, '꼼수'를 생각해보겠지만, 저는 제가 생각하는 분이 서울시장이 되어서라도, 앞사람이 싸질러 놓은 *을 효과적으로 치울 수 있어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요즘 우리학교 교사독서모임 '스나독'에서 읽고 있는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민주주의에서 '투표'와 '다수결'이란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서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적이 있었던 터라, 그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책 1장 부분에 대해서 얘기했던 노트를 블로그에 올립니다.
실명을 밝힐 수 없어서,
그냥 첫글자만. : )
오늘 얘기할 장 : 제 1장. 민주주의는 다수자의 통치인가
ㅂㅅㅎ : 민주주의를 얘기할 때, 우리는 민주화 정권이 힘을 얻은 때라고 단순히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민주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민주화를 구성하는 우리에게 또 다른 민주화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플라톤을 끌어와서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해 논하는 방식 또한 신선했다. 그리고 이런 민주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음에 타자를 볼 때 나와 동등한 존재로서의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할 수 있었다. 사람들의 관계, 서로에게 도구적 목적을 탐하지 않는 관계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ㅇㅇㅅ : 사실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관념적인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사용되면서 조금씩 이해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문제가 된 것은 책을 읽으면서 '내가 왜 이 책을 읽고 있나.' '나에게 도움은 될 것인가?'에 대해서 계속 갈등해서, 사실은 독서에 방해가 많이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난번에 얘기했던 민주주의 대표적인 수단으로 사용되는 다수결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주주의에서 소수의 생각이나 의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ㅇㅎㅈ : 제가 마흔이 되면서, 제가 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의심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때 독서를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런 독서를 통해서 제가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정확하게 세상을 보기 위해서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ㅇㄱㅇ : 봉화마을 가면 있는, 민주주의의 최대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연대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기뻤습니다. 결국 개개인이 용감하게 밝혀가는 것이 민주주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 브이포벤디타를 추천드려요. : )
ㅊㅇㅅ :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정리된 자료를 보면서, 제가 학교에서 나 자신의 생각을 적절히 주장하면서 생활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학생들 하나하나에 대해서 신경을 써주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의심이 많이 듭니다.
이번 모임의 진행(지난주 화요일 모임)은 1장을 ㅇㅎㅈ 선생님이 정리해 오시고, 주로 ㅇㅎㅈ 선생님께서 정리한 내용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작가가 글을 전개하는 방식은 플라톤이 '데모크라시'를 비판하던 부분을 재반박해가면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데모'의 형태없음과 '크라시'의 '아르케' 없음을 들어 플라톤을 민주주의를 비판하는 데, 이 형상없는 '데모'와 '아르케'없음의 '크라시'에 대해 작가가 설명합니다.
민주주의에 관심있는 분은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알게된 바, 느낀 바를 간략히 정리하면,
민주주의는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엄격히 구분되지 않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누구라도 지배/통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그 역할 수행 자체가 권력이 되어서는 안된다.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따라서 서로의 의견을 듣고, 협의하여야 하며, 이것이 가장 중요한 민주주의의 기반이 된다. 민주주의는 하나의 아르케(원리)를 가진 체제가 아니니, 비판의 과정과 운용에 대한 비판 자체가 민주주의의 실천의 가장 중요한 방법이 된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다수결을 동일시 해서는 안되며, 소수가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막아서도 안된다.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을 막아서는 것은 민주주의에 반하는 것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이 바로 '민주화'자체이다.
좀처럼 읽지 않는 '머리 속으로 계속 생각해야하는' 책이라, 아직도 이해가 부족합니다. 마지막 장까지 읽고나면, 나름 정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에 관심있는 분은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알게된 바, 느낀 바를 간략히 정리하면,
민주주의는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엄격히 구분되지 않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누구라도 지배/통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그 역할 수행 자체가 권력이 되어서는 안된다.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따라서 서로의 의견을 듣고, 협의하여야 하며, 이것이 가장 중요한 민주주의의 기반이 된다. 민주주의는 하나의 아르케(원리)를 가진 체제가 아니니, 비판의 과정과 운용에 대한 비판 자체가 민주주의의 실천의 가장 중요한 방법이 된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다수결을 동일시 해서는 안되며, 소수가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막아서도 안된다.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을 막아서는 것은 민주주의에 반하는 것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이 바로 '민주화'자체이다.
좀처럼 읽지 않는 '머리 속으로 계속 생각해야하는' 책이라, 아직도 이해가 부족합니다. 마지막 장까지 읽고나면, 나름 정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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