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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외면일기

학교에서 전자교과서는 성공할까? 얼마전 뉴스에서 교과과부에서 2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서, 학생들에게 전자교과서를 보급할 것이라고 합니다. 세부적인 계획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얼마나 성공적일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PISA의 Digital Literacy 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는 데, 이를 통해서 우리 학생들은 이미 디지털 형태의 자료를 읽고, 이해하는 데 충분한 준비가 되었다고 가정하나 봅니다. 저도 디지털 기기를 좋아하고, 아이패드로 다양한 블로그 글을 읽고, 넷북으로 지금 이 포스트를 쓰고, 수업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활용할 때도 있지만, 전자교과서에 대해서 마냥 긍정적일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학생들이 우리가, 혹은 우리 교사들이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빠른 속도의 웹경험을 하게 .. 더보기
2주포스팅프로젝트 지난번에 일주일동안 매일매일 블로그 글을 쓰기로 마음 먹고, 실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이패드와 스토아웨이 블루투스 접이식 키보드를 꺼내서 글을 쓰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하루 중 일정 시간에 짬을 내어서, 글을 써가는 게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주제는 우리 아들에 대한 것이거나, 아마도 교육에 대한 것이겠죠. 대단하게 교육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는 학교나 교실에 대한 것일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아직 글감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못했으니까요. 스스로 아직도 블로깅하는 것이 생활의 한 습관으로 자리잡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실행하는 저만의 글쓰기 프로젝트이니, 글감에 대해서는 좀 관대해지려고 합니다. 요즘 제 블로그에 주로 올리는 글은 아이의 성장과 웹툴에 대한 것입니다. 폴더 정리할 때도, 노트 정리할 때.. 더보기
책상 정리, 자주 하시나요? 제 책상은 늘 지저분한 편입니다. 급한 일거리는 자주 책꽂이 위를 자리잡고 있고, 수업에 쓸 학습지, 쓰고 남은 학습지, 수업관련 자료들 복사본, 펜, 스테이플러, 머그컵, 연필, 지우개 등등 그래도 특별히 '책상을 치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닙니다. '나름대로 조직화'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헌데, 자주 가는 동호회에서 정리에 대한 질문글을 보다가, 좋은 슬라이드를 안내받았네요. 그 프레젠테이션을 보고는 저도 'feel'받아서 책상 정리를 해버렸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이 늘 그러하듯, 내 책상의 모습도 '나의 상태' 혹은 '내 일상의 상태'를 드러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끔 무질서한 곳에서,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고, 그 무질서함 때문에 '일의 효율'이 떨어지는 .. 더보기
느리게 보면, 달라지는 세상, 지켜보면 아름다운 세상 어제 밤에 혼자 침대에 앉아서, 아이폰을 옆에 두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꺼내서 그냥 '막글'을 썼습니다. 헌데, 왠일인지 글을 다 쓰고 나서, 업로드 하려고 하니, 글이 사라져 버렸더군요. >.< 바쁜 와중에, '좀 (숨 좀) 쉰다'는 기분으로 쓴 글인데..... 출근해서, Gizmodo에 올라온 이 영상을 보면서, 이 아침에 눈을 좀 쉬어 봅니다. Experience Human Flight from Betty Wants In on Vimeo. 영상을 보면서, 이거이거 어떻게 수업에 써먹을까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되지만, 그냥 눈을 좀 쉬게 합니다. 빠르게 땅으로 곤두박질 치기만하는 스카이다이빙인 줄 알았는 데, 정말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분들은 '하늘을 나는' 감흥을 가지시겠죠. 위 영상을 보면서 저도.. 더보기
내가 좋아하는 노래 : 이아립 제목이 이상하네요. 내가 좋아하는 노래인 데, 이아립이라니.. 목소리가 너무 좋으신 분이죠. 영화 버스정류장의 OST를 들으면서, 알게된 목소리 한 동안 잊고 있다가, (왜?) 오늘 수업 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마주한 parallel이란 단어를 보고 이 노래가 생각이 났네요. 제가 음악을 만든다면(그냥 가정일 뿐이지요), 이런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노래한다면(남자이긴 하지만), 이 분처럼 '(생명담긴)숨' 가득 담긴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아립씨도 최근에 다시 열심히 활동을 시작하셨나 봐요. 가까운 곳에 있으면 공연 꼭 보고 싶은데.. 다음에 다음에 아내와 함께 꼭 공연보고 싶네요. 이럴땐 정말, 서울, 경기권에 사시는 분들이 부러워요. >. 더보기
무료음악 들어보자 : Jango 오늘은 아내가 잠들 때쯤, 그러니까 곧... 일찍 자기로 했고, 그래도 블로그 포스팅은 하나 해야 하니, 짧게 무료음악 사이트 하나만 소개하겠습니다. www.jango.com 가입없이도, 음악가(우리나라 가수는 물론 안됩니다만..)를 선택하여, 그 음악가와 비슷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은 Carol mix 시리즈를 듣고 있습니다. 너무 좋네요. ^-^ 옆에는 아이폰으로 트리앱(twinkle christmas tree)켜놓으니, 약식 크리스마스느낌이랄까.. 그렇네요. ^-^ 안녕히 주무세요.~. 더보기
잠든 아내를 보며, 또 한번 반한다. 요며칠 꾸준히 글을 쓰려하고 있지만, 제목 정하는 데부터 막히네요. 그래서 오늘은 제목없이 시작합니다. 어제까지도 제목을 정하고 썼다가도, 마지막에 가서는 제목을 바꾸게 되더군요. 그리고, 오늘은 얼른 글을 쓰고, 잠자리에 들어야 겠네요. 일주일에 한번 백화점에 들려서, '남편과 함께하는 임산부 요가'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남편도 몸을 풀면서, 아내가 아이를 되도록이면 너무 힘들지 않게 나을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아내의 배가 불러오고, 그만큼 아내가 힘들어 지는 게 보입니다. 배가 많이 나와 있으니, 잠잘 때도 바로 누워 자는 게 힘들겠지요.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예전보다 무거워진 몸때문에, 정말 손목이라도 상하게 될까 걱정이 됩니다. 제가 도와줄 수 있.. 더보기
실컷 표현하지 않아 짝사랑이 된 사랑 완전히 시험문제를 마무리 하지는 못했지만, 오늘 시험문제 출제는 다 마쳤네요. 학교를 옮기고 달라진 점은, 아이들이 질문을 하러 많이 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중학교에 있었던 터라, 아이들이 남아서 더 공부하지도 않고, 저는 너무 바빴던 탓에 아이들의 질문에 천천히 여유있게 설명해줄 시간이 부족했던 이유도 있지만, 그래도 요즘처럼 질문을 많이 받으면 참 즐겁습니다.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죠. 지난 연수에서, 학생들을 수업 시간동안 즐겁게 만들려면, 먼저 교사부터 월요일이 오는 게 즐거워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 또 새로운 월요일이구나. 아이들 만나서, 이렇게, 저렇게 해야 겠다.' 교사부터 이런 설레임이 있어야, 학생들도 이런 감정을 전해 받는다고 말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