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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외면일기

나의 크리스마스 살펴보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무얼 해야 할까? 올 해의 겨울 방학은 내년에 시작합니다. 학교 사정상 재량휴업이 많았던 터라, 수업일수를 채우려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방학이 내년이라니. 아이들은 크리스마스를 정말 맘 편히 쉬면서 보내지 못하게 되었고, 저도 또한 그렇네요. 그리고는 나는 크리마스에 어떤 추억들이 있나 떠올려 봅니다. 초등학교 시절의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 저는 수업 시간에 크리스마스 카드 만드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도 좋았지만, 별 예술적 재능없는 초등학생이 만드는 카드가 그리 멋지진 않았겠죠. 그래도 그걸 친구에게 주고, 친구에게 바라는 점, 고마운 점을 짧게 쓸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우리는 이미 그때 알게 되죠. 내가 준 것을 받고, 기뻐하는 사람.. 더보기
엄마의 생일, 엄마 생각하기 오늘은 엄마의 생일이다. 삼십년이 넘게 나의 아침밥을 챙겨준 사람. 결혼한 이후에도 늘 내 아침과 저녁을 걱정하는 사람. 나에겐 무슨 옷이 있는지 다 기억하는 사람, 이제는 내 아내도 그렇지만. 내 파마 머리가 무조건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된장찌게를 제일 맛있게 끌여줄 수 있는 사람. 결혼 전에 엄마는 제가 저녁은 먹고 들어오는지, 다음 날에는 무슨 일은 없는지를 늘 챙겨 물었고, 매일 깨울 때까지 일어나지 못하는 나를 지치지도 않고 깨워주셨습니다. 이런 수고를 어떻게 다 갚을까요? 제가 어머니의 사랑을 다 알 수는 있을까요? 늘 모든 것에 생각하고, 분석하고, 판단하고, 비판까지 하지만, 어머님을 그런 잣대에 올려놓는 건, 참 바보짓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내 어머니가 나에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