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재택근무와 맥북에어
그냥 열심히 운동을 하다가, 적군의 발을 밟고, 제 발만 다쳤습니다. (배구라는 위험한 운동) 그냥 열심히 뛰었는 데, 오랜만에 뛴 게 화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다음달 19일까지는 집에서 지내게 되었는 데, 트윗터나 페이스북에도 썼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가까이서 아들을 더 오~래 볼 수 있다는 것 큰 장점이죠. 하지만, 제가 학교에서 맡고 있는 업무가 입학에 대한 것이라, 이번주부터 제대로 업무 폭증 시즌입니다. 본의 아니게, 우리 부서 선생님 두분에게 큰 잘못을 저지른 게 되었지요. 사실, 업무가 구분되어 있으면, 같은 학교에서 일한다고 해도 '서로 도와준다'는 것은 마음 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아무튼, 이번주에는 인터넷 업체와 일을 해서, 입학에 대한 기본틀을 잡을 필요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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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무엇이든 자라는 곳'
시험기간, 아이들은 기숙사로 자습하러 간 시간. 갑자기 '미움', '사랑', '좋아함'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다가, (이런 생각도 처음에는 '잡스의 죽음'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내 마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인셉션을 보면, 누군가의 마음 속에 '작은 마음의 씨앗'을 심습니다. 그 영화를 보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너무 쉽게 멋진 영상에 끌렸었나 봅니다.) 갑자기 생각이 다시 나네요. 요즘엔 주로!늘! 아내와 아들만 생각하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서 그런지, 아들을, 아내를 사랑하는 제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아들이 잉태되면서, 제 마음 속에도 아들에 대한 사랑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애초에는 '확실한 대상에 대한' 사랑이라기 보다는 '불확실한, 혹은 불명료한, 아직은 불안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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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주말 동안의 단상
금요일부터 어제, 오늘, 그리고 월요일인 내일 광복절이라 집에서 보내게 되어서, 없던 방학을 갖게된 기분입니다. 물론 아들과 보내느라 그렇게 '심심할' 틈은 없지만, 이렇게 주어진 휴식에 너무 감사드리게 되네요. 무엇보다도 아들 옆에서 하루 종일, 아들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일입니다. 아들이 '말'을 하게 되면, 얼마나 신기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잔뜩됩니다. 이 글은 그냥 '잡글'이지만, 지금 마음 속에 있는 계획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해야할 일. - 후배이지만, 동갑인,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과 문제집으로 만들만한 자료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발전할 지는 모르지만, 일단 정리 중입니다. 제 마음 같아서는 혼자서 따로 시도하고 싶은 게 있는 데, 일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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