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꺼내어 볕좋은 데 내놓기
소로우의 일기를 아주 천천히 읽고 있다. 그는 왜 매일 그렇게 글을 썼을까? 그의 글을 보면, 그가 얼마나 ‘표현’에 신경을 썼는 지도 알 수 있다. 머릿 속에 있는 생각이란 건 정리되어 있지 않은 것, 정교하지 않은 것,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것, 출처도 방향도 불명확, 부정확한 것. 하나의 문장을 쓰는 것은 완전히 창조적인 행위이다. 글을 쓸 때 우리는 들었거나 보았던 것들의 목록(library)에서 골라 옮겨와(transit) 배열(arrange)하지 않는다.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머리에서 종이로의 정보의 이동과정이 아니다. 생각한 것을 표현하는 것은 분석, 이해, 적용, 종합의 과정, 전이의 과정이다.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새로운 차원의 생각의 과정이다. 생각은 무한하고, 출구(글이나 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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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먹은 밥으로 뭘 하느냐?
[출처 : 위키피디아] "Tell me what you do with the food you eat, and I'll tell you what you are. Some turn their food into fat and manure, some into work and good humor, and others, I' m told, into God. " "자, 당신은 먹은 음식으로 뭘 하는 지 말해보시오, 그럼 내가 당신이 무엇인지(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소. 어떤 사람은 먹은 음식을 지방이나 똥으로 만들고, 어떤 사람은 일이나 멋진 웃음으로 만들어 내오. 다른 사람들은 신을 만들어 낸답디다." 읽은 지 꽤 오래 되긴 했고, 읽고 나서도 별다른 감상평을 쓰지는 않았지만, 누구든 읽을만한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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