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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폴리 아 되

오랜만에 혼자 영화관오랜만에 혼자 영화관에 갔다. 브롬톤을 타고 가고 싶었으나, 아내에게 받은 심부름 꺼리가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로 갔다. 학생들은 많이 쉬는 날(10월 4일 재량휴업일인 학교가 많다)이지만, 직장인들은 많이 일하러 간 모양이다. 100명 정도 밖에 안 들어가는 상영관이긴 하지만, 나를 포함해서 10명 정도 밖에 없었다. 10시 50분 시작인 영화라 집에서 방울토마토를 오븐에 굽고(?), 삶은 계란을 넣어 샐러드를 준비해 갔다. 물론 영화가 끝나고 먹었다. 혼자 가장 좋아하는 C열에 앉아 있는데, 옆으로 아무도 오지 않아서 더 좋았다. 사진 같은 이미지영화는 볼거리가 많았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건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너무나 볼품 없이 말랐고 어깨가 앞쪽으로 말려 있..

세차는 실내부터 해야 하는 이유

아주 오랜만에 세차. 예전에 처음 차를 샀을 때는 세차를 바깥부터 했다. 깨끗해 ‘보이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순서가 아니다. 물 청소를 하고 나서 실내 청소를 하면, 실내 청소하며 나온 먼지가 차량 외부에 들러 붙게 된다. (물기를 잘 닦더라도) 그리고 주행을 하면 엔진과 더불어 휠고 열을 받는데, 거기에 바로 차가운 물을 뿌리는 것은 좋지 않다. 오늘(241004) 오랜만에 내 차 세차다. 매트를 걷어내고 에어건을 충분히 쏘고 진공청소기로 열심히 민다. 강력한 흡입력이 필요하니 차를 청소할 때 집에서는 불가능하다. 차량 외부를 닦으면서 보니 보지 못했던 상처들이 있다. 누군가 주차하면서 테러를 하고 뺑소니 친 것 같은, 제법 큰 상처도 있다. 흠. 가끔 살펴보니 차라리 마음 편하구나...

일상사/Stuff 2024.10.06

모토베캉 슈퍼미라지 보내기

클앤빈에서 구입한 모토베캉 슈퍼미라지를 클앤빈 장터에 내놓았다. 작년이 양산까지 한 달음에 달려가서 구입했는데, 거의 1년 간 거의 타지를 읺았다. 일단 드레일러 케이블 세팅을 하지 않았던 탓이다. 출퇴근 및 주말 라이딩을 도와주는 제이미스 오로라가 드롭바 포지션인데, 드롭바는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나는 멀리 기거 싶은 욕심도 없고 빠르게 달리고 싶은 욕심도 없으니, 추가로 로드를 들이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참 이쁘다. 두 달전에 세팅을 마치고 바테이프도 감았다. 역시나 이쁘다. 소라 구동계다. 변속감은 썩 좋지 않다. 바엔 쉬프터로 시작한 나는 바엔드 쉬프터가 최고로 편하다. 힌번에 여러 기어를 오갈 수도 있고, 변속도 확실하기 때문에. 간결하다! 핸들바를 라이저바가 갈매기바..

일상사/자전거 2024.10.05

새벽커피 241003

여러가지 모임을 진행해 봤다.그 중 가장 애착 있던 모임 중 하나가 새벽커피였다.새벽에 만나 커피를 나눈다.이게 끝이다. 목적이자 실행 방안. 덕분에 진주 여러 곳으로 가서 여러 방식으로 커피를 마셨다.가장 기억에 남는 건, 추운 겨울 새벽 만나 오돌오돌 떨며 커피를 끓여 먹은 것.물론 커피 만으로는 부족해서 빵을 싸오기도 하고 라면을 끓인 적도 있다.요즘에는 새벽커피 다른 사람과 즐기지 못하고 있다.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새벽커피는 자전거를 타고 모여, 각자 커피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나누는 것인데, 일단 내가 아는 사람도 적고, 그 중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적다.오늘은 혼자 다녀왔다.커피도 사진으로 남겼어야 하는데, 영상은 남겼으나 사진은 찍지 못했다.혼자 하면 여러 개를 하기 힘들다.   출퇴..

일상사/자전거 2024.10.04

나의 컴퓨터 초기 세팅(2024년 9월 기준)

윈도우 노트북을 받으면 반드시 설치하는 프로그램1. Everything다운로드 링크: https://www.voidtools.com/ko-kr/downloads/파일의 이름, 생성일시, 종류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파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검색을 위한 필터 설정, 정규식 적용 등 공부하면 더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지 않아도 설치하고, 단축키를 설정하면 윈도우 탐색기 보다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저는 ctrl + 1 로 설정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2. 픽픽 PicPick다운로드 링크: https://picpick.app/ko/컴퓨터 화면 캡쳐 프로그램으로, 무료인데다가 컴퓨터 화면을 영상으로 캡쳐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새로로 긴 화면의 경우 자동스크롤 캡쳐(자동..

원고공유] 중학교 학부모 대상 고교학점제 설명

가끔 고교학점제 관련 강의 문의가 온다. 작년과 재작년 합천지역 중학생들에게 고교학점제에 대해 설명해주러 간 적이 있다. 중학교 선생님들에게도 아직은 고교학점제가 낯설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같이 앉아 들으시기도 한다. 작년에는 진명여중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도 고교학점제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 인연으로 올해에 관내 중학교에 가서 고교학점제에 대해 설명했다. 중 3 학부모님들이라 아무래도 이미 학생이 진학했으면 하는 고등학교는 정해져 있다. 결국 고등학교 생활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에 대해 설명을 드렸고, 우리 지역 일부 고등학교의 2024학년도 기준 교육과정을 살펴보고 내가 보기에 특징적이라 생각하는 것을 알려드렸다. 혹시나, 다른 학부모님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비슷한 강의를 하러 가..

대형카페 구경 UP coffee

부서회식이다. 아주 오랜만에 법카..를 들고 협의회다. 그래도 부장이(바로 나) 사야 부서 선생님들 사기가 진작된다.(라고 적어도 나는 생각한다.) 르반부에서 저녁을 먹고 새로 오픈했다는 대형 카페로 갔다. 옆이 한일병원이 있는디, 아주 가볍게 한일병원을 압도한다. 그냥 사각 빌딩이 아니라 외형을 구경하는 맛이 있다. 지구가 위기에 빠지면 이 빌딩이 변신을.. 할 리가 없다. 그래도 마치 테트리스 블럭을 대충 쌓아올린 것처럼 건물에 재미가 있다. 건물 안은 찍지 않았다. 당연한 듯 주문을 위한 키오스크가 있었고 차령등록을 위한 키오스크도 보였다. 2시간 무료 주차라니, 좀 아쉽다. 가게 안에 추워서 더 있기도 좀 힘들었다. 음료 가격은 메우 비싸지는 않았다. 늦은 저녁이라 커피를 안 마셔서 카피 맛을 논..

주말 하동 나들이: 무량원식당, 박경리기념관, 이화명과, 하동책방

주말에도 아이들은 해야 할 일이 많고, 서두를 필요도 없어서 점심 때가 되어서 집을 나섰다. 아이들이 어릴 때 우리 부부는 되도록 어떤 체험 시설이든 '오픈런'할 수 있도록 아침 일찍 서둘렀다. 아이 둘을 보는 일이란 쉬운 일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의 '혼란'까지 겹치면 육아가 더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주말에 우리 아이들은 늦잠을 잔다.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5시 30분에 일어나서 자전거까지 타고 왔건만. 평소에 듣거나 보는 게 있어 가족과 같이 가고 싶은 곳은 지도앱에 표시를 해둔다. 오늘은 그 곳 중 세 곳에 갔다. 청국장을 하는 무량원 식당, 전병이 맛있다는 이화명과, 그리고 진주문고 사장님이 차린 하동책방. 무량원식당11시 30분이 되기 전에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다. 대표 ..

여행/국내 2024.10.01

일요일 아침 새소리 라이딩

일요일 아침 혼자 산책하듯 라이딩 하기 좋은 날이다. 가을이라 더 좋다. 날씨에게 미안해서라도 몸을 일으켜 나간다.  출근하는 길과 같은 방향이다. 그래도 옆길로 샐 수 있으니 출퇴근과는 다르다.  핸들바를 바꾸고 좀 더 편한 자세로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클엔빈 회원님들의 의견을 들으니, 따로 ATB를 한 대 마련하는 것은 어떤가 하는 생각도 든다.  집에서 차를 준비해서 갔다. 따뜻한 차를 마셔도 열받지 않는 날이다. 까치, 까마귀, 멧비둘기 아닌 새들의 소리도 들린다.  오랜 만에 신어보는 클릿슈즈도 한 컷. 이쁜 양말이 필요하구나. 이렇게 일요일 아침이 지나간다.

카테고리 없음 2024.09.30

추석 때 다녀온 카페 '묵음'

카페 이름이 '묵음'이라니, 가게 이름은 참 중요하다. 아빠, 누나가 사는 인천을 가끔 가는데, 집 근처에는 가 볼 만한 커피숍이 보이지 않았다. 지도앱에서 검색해 보고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았다. 위치를 보니 이제는 쇠락한 원도심에 조성된(?) 카페 거리 같았다. 이번 추석 때 혼자라도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아내와 딸을 데리고 갔다. 걸어가는 바람에 딸이 더운 날 고생을 좀 했다. 가게 안에 들어서는 게 강아지들이 반겼다. 딸이 강자리를 무서워 한다는 걸 나는 깜빡했다. 그래도 순한 녀석들인데다가, 주인분이 강아지를 잡아(?) 주셔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아들도 따라갔으면 강아지를 아주 좋아했을텐데. 가구는 좀 빈티지한 사무용 가구 같은 것들로 채워져 있었다. 군더더기 없어서 나는 좋았다. 일종의 맥..

여행/국내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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