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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ional Development

비폭력 대화와 자기연결 비폭력대화 자기 연결 되도록 5시 30분이면 퇴근을 하려고 한다. 일할 시간이 부족하니 6시 30분에 집을 나선다.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도착해서 씻고 출근(?)하면 7시 30분이 된다. 아무튼 퇴근을 하면, 밥을 차려 먹고, 딸 머리를 말려준다거나 씻겨 준다. 그리고 집안일을 시작한다. 이틀만 모아둬도 빨랫감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매일 빨래를 한다. 세탁기에 빨래를 채우고 세제를 넣고 돌린다. 1시간 남짓 돌아간다. 설거지를 해야 하는데, 우선 아이패드로 연수원 사이트로 들어가서 연수를 틀어 놓고 설거지를 한다. 요즘 듣고 있는 비폭력 대화는 주강의가 대략 24분 내외라서 설거지를 하면서 보기에 충분하다. 설거지를 마치면, 아이패드를 들고 안방으로 가서 베란다에 있는 빨래를 걷는다. 그리고 빨래가 다.. 더보기
나의 수업 나눔 사례 올해 초 온 공문을 보고, 수업 나눔 교사를 신청했고, 오늘이 수업 나눔을 하는 날이다. 교사들의 자발적인(?) 자기 연찬을 위해 도입한 것 같은데, 누구나 다른 학교 선생님의 수업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나는 아직 다른 학교 선생님 수업을 보러 가본 적이 없고, 그래서 내 수업에도 많은 분들이 참관을 오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근거없는 예상은 빗나가게 마련이고, 15명 넘는 선생님이 일단 신청해주셨다. 몇 분 더 오시기는 했는데, 12분의 선생님이 참관자 등록부에 이름을 남기셨다. 멀리 통영, 하동에서도 오신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수업을 준비하면서 부담이 더 되었다. 그런 거리를 달려 와서 봐도 좋을 만한 수업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러한 욕심은 대개는 지나친 의욕 혹은 긴장으로 이어지.. 더보기
비폭력 대화에서 연결 부탁 요즘 듣고 있는 비폭력 대화 연수. 이제 중반으로 나아가고 있다. 반쯤은 책으로 읽었던 것이라 익숙했는데, ‘부탁’을 연습하는 순서로 오니 새로운 내용이 눈에 띈다. 그 중 오늘 알게된 “연결 부탁”은 굉장히 낯설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나서, 내가 말한 내용을 잘 이해했는 지 되묻는 일에는 익숙한데, 연결 부탁은 그것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내 이야기를 듣고, 무슨 생각을 했는 지 이야기 해주시겠어요?” 대화에서 이런 표현을 자주 쓰지 않았던 것 같다. 상대에게서 이야기를 들으면, 그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던 적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위 요약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연결부탁은 - 내가 한 말에 대한 상대의 반응을 이해하고 싶을 때, - 내가 한 말의 의도가 제대로 전해졌는 지 확인하고 .. 더보기
학생 자살 자해 예방 대응 역량 강화 연수.. 이름도 길고 복잡하긴 하다. 하지만 강의는 짧고 명쾌했다. 경상국립대 교육학과 김창회 교수님이 와서 강의를 하셨는데, 짧은 시간의 강의였지만 쏙 빠져들 수 있었다. 대중 강연을 많이 하거나, 원래 좀 재미있는 분이거나, 교사들의 심리를 잘 알거나, 아님 모두를 갖춘 분일지도. 학교에 아픈 학생들이 있다. 말하면, 어떤 느낌인가. 학생의 일이 공부라면, 지금의 학생들은 과로하고 있다. 눈뜨고 보고 있으면서도 아무도 말리지 못 한다. 강의의 논점이 그것은 아니었다. 학교의 기능은 재양육에 있다는 게 교수님의 말씀이었다. 학생을 소중한 대상으로 인식하고, 학생들에게 그 확신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보통 침착함을 유지하고, 학생들을 인정할 수 있는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려면, 교사부터 건강해야.. 더보기
Simplenote, Notion, Obsidian 그리고 Zettelkasten 예전에는 에버노트를 거의 유일한 자료 관리 겸 기록의 도구로 사용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한참을 유일한 하나의 도구를 찾으러 다니기도 했다. 사람들이 많이 쓴다고 하면 써보기도 했다. 그렇게 상당 기간 workflowy도 썼다. 와중에 에버노트는 여전히 계정을 유지하고, 웹 클리핑 용도로 사용했다. Simplenote Workflowy를 사용하면서, 긴 글을 써야 할 때는 Simplenote를 사용했다. 지금도 Simplenote를 사용해서 글을 쓰고 있지만, 글을 쓰기 위한 가장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무료 서비스다. 게다가 Markdown도 제공하기 때문에 글을 쓰면서 스타일을 적용하기도 쉽다. 로컬 컴퓨터에 저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고, 복잡한 고급 검색을 지원하지는.. 더보기
appeal 의 뜻에 대해 어필해보기 어필하다? appeal? 수업을 하는데, appeal to 라는 표현이 나왔다. 대개 학생들이 보는 지문에서 appeal 은 늘 to 와 함께 나온다. 그리고 책들은 예외없이 그 뜻을 "~에 호소하다"라고 써둔다. 이걸 우리 말로 설명해 주더라도 학생들에게 그 내용이 가서 닿을리 만무하다. "호소하다"라는 단어가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도 아니고, 가끔이라도 쓰는 단어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어필'이라는 단어는 일상어로 사용된다. 국어사전에도 등재된 것을 보니, 제대로 단어 대접을 받고 있다. '어필'이 우리말에서 사용됨으로써 생기는 문제가 있다. appeal 을 대체할 우리말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appeal 은 '어필한다'고 할 때 그 어필이야. 라고 말했더니 그거 한자어인 줄 알았어요. .. 더보기
내가 참여한 연수 과정이 단체 연수로 선정 오늘의 기분 좋은 일. 학교에서 공람된 공문을 보는데, 도교육청에서 연수비를 지원해주는 연수 과정에 대한 소개다. 주제는 "블랜드디 수업 역량 개발"이었던 것 같다. 거기 1번 연수가 내가 참여한 "디지털 수업능력 스킬 업, 나는 이렇게 수업한다!"이다. 유튜브에 올렸던 내 영상이 인연이 되어, 다른 지역 국어, 수학 선생님과 함께 연수를 만들게 되었다. 코로나가 극심한 시기라 연수 제작은 모두 집에서 했다. 온라인 수업 제작에 대한 내용이라, 집에서 만들어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그때 더 좋은 마이크를 하나 구입했었어야 하는데, 더 좋은 카메라를 구입했었어야 하는 데 생각하고 있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잘 만들어 냈다. 기회가 된다면 마이크도 카메라도 새로 구비하고 싶지만.... 요즘은 유튜브 영.. 더보기
교육과정 담당자 연수 출장 오늘의 출장 또 출장 출장이 너무 많다. 출장이 아니라 일할 시간이 필요하다. 연수를 들을 게 아니라, 정독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출장 왔으니 열심히 들었다. 뒷자리에 가면 안경을 꺼내어 써야 하니, 최근 출장 다니면서는 늘 앞자리를 채운다. 내 눈앞을 방해하는 게 없어서, 연수에 집중도 잘 된다.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때도 자리를 마음대로 잡을 수 있을 때는 교탁 앞 4자리 중 하나를 잡았었다. 나는 제법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었구나. 고교학점제와 2015 개정교육과정 첫 시간은 아주 오래 교육과정일을 했던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침과 해설, 도움자료에 나오는 자료에서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내용들을 아주 빠른 속도로 짚어가며 설명하셨다. 교육과정 관련해서 나는 아직 교과목 이름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