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며 배운다

2016.03.30 22:32


이 학생들이 1학년일 때에는 주로 직소방식으로 독해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했다. 그리고 핵심 표현이나 문법 사항들은 내가 설명하는 것으로 수업을 진행. 대부분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수업 방식에도 잘 따라왔던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주도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2학년이 되고 직소방식으로 독해는 하지 않고 학생들이 팀을 이뤄서 제시하는 문제에 대해 발표를 시키기로 했다. 

이번 과에서는 
  1. 전체 리딩의 도입부 해석 및 표현 설명
  2.  as if 에 대해 설명하고 예문 들기
  3. it .. to verb 의 용례를 찾고 예문 들어 설명하기

문법이라고 해도 그 범위를 좁게 제시해서 너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했다. 사실,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친구들이 그 표현을 사용하도록 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 



평가가 아닌데도,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발표하겠다고 자원했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나름 정리를 하고, ‘알게된 것’에 대해서 발표했다.
 
발표하면서
  • 주어진 주제에 대해서 좀 더 열심히 생각하면서 배우고,
  • 다른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면서, 긴장하고, 당황하고,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그리고) 다음 발표를 하게 될 때는 더 열심히 준비하고 그만큼 더 많은 공부가 될 것이다.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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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설명회, 부모님과의 첫만남

2016.03.28 21:51

우리 교실


지난주 교육과정 설명회가 있었다.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회이긴 하지만, 학교를 찾는 부모님들의 관심은 담임선생님을 만나보는 것. 아무래도 1학년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편이다. 아직도 학교는 찾아오기 쉽지 않은 곳이라는 대부분 생각하고 계신 것을 보면, 앞으로도 학교가 얼마나 많이 변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담임으로, 부모님들이 가진 생각들을 듣고 싶다. 어떻게 내 아이에 대해서 아주 ‘객관적’이고 ‘냉철할’ 수 있겠냐만은 그래도 부모님이 관찰하는 학생의 모습을 듣는 것은 담임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부모님이 학생을 안내하고 양육하는 방식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다. 이 또한 학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반 학생은 총 36명. 부모님은 7분이 오셨다. 아버지는 단 한 분. 
우선 부모님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딸 자리에 가서 앉으라고 말씀드렸다. 
포스트잇을 한 장 나누어 드리고, 딸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좀 써서 책상에 붙여 놓으라고 말씀드린다. 
작은 메모이기는 하지만, 부모님에게도 우리반 학생에게도 큰 선물이 된다. 
엄마, 아빠가 학교에 찾아와 써둔 메모는 일년 동안 소중하게 책상 한 켠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내가 담임으로 학급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에 대해서 말씀드린다. 아직은 만들어 가고 있는 학급문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창틀을 지키고 있는 작은 꽃화분에 대해서도 말씀드린다. 

학생들과의 ‘상담’은 미뤄두었다. 우선 관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작년 ‘상담’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학기초부터 너무 큰 부담을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조금은 익숙해진 상태에서 이야기를 해야 그나마 나을 것 같고, 또 관찰을 통해서 알게된 것들을 확인할 수 있어야 또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이다. 그리고 ‘상담’이라고 부를 만한 ‘상담’이 되지 않는 데, ‘상담하자’ 부르는 것도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아서 미뤄뒀다. 정말 ‘상담’이라기 보다는 ‘담임선생님과의 차 한잔’ 시간으로 부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차’를 준비해야 겠다. 

벌써 3월이 지나가고 있다. 우선 학급에 벌여놓은 일들이 있는 데, 4월이 되면 그 일들이 자리 잡기를 바란다. 

매일 아침 교실에 들어가면 학생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창가를 지키고 있는 꽃화분들을 만지며 살핀다. 우리 교실에서 모두 잘 자라기를. 꽃 하나 말라가도 마음을 졸이게 된다. 학생 하나가 기분이 우울하면 더더욱 마음을 졸일 것이다. 모두 소중하게 잘 자라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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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닥타닥 봄오는 소리

2016.03.22 21:48




타닥타닥 봄오는 소리. 
체육관 가는 길 학생들 비 맞지 말라고 지난 겨울 새로 설치한 비, 햇볕가리개. 
봄볕 따스한 오늘 걷어가니
타닥타닥 소리가 난다. 

깊은 속까지 차가운 기운이었던 것이 
봄기운에 녹으며 몸을 좌악 펴는 듯 하다.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봄을 맞이한다. 

교정에 이미 목련은 피었고, 
나는 벌써 목련이 질때를 생각하며
목련의 이쁨을 충분히 감상하지 못한다. 
내일은 목련 사진을 찍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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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우리반이 지켰으면 하는 것들

2016.03.01 10:23

작년 3월 1일, 학급을 시작하면서 학생들에게 썼던 편지입니다. 지금 새로 만나게 될 학생들을 위해 편지를 준비하면서 다시 읽어보고 부족한 부분은 더 넣고, 다듬어 봅니다. 


#편지 는 갑박스러운 선물이다. 못난 글씨도 멋진 켈리그라피로 보이는 건 편지쓴 사람, 답장하는 사람 마음이 예뻐서. #학생 에게서 받은 편지, 학생에게 보내는 편지는 또 더 뜻 깊다. 잘 접어서 봉투안에 넣는다. 마음은 잘 편 채로. #letters between my #student and #me #school



늘 담임을 맡고 아이들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시간은 긴장된다. 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는 점에서 부담스럽게 느끼고, 무엇인가 도움을 줘야 한다는 점에서 걱정이 된다. “나는 준비가 되었나?” 돌아볼 수 밖에 없게 되기 때문이고, “나는 괜찮은 어른으로 아이들의 본이 될만한가?”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학급의 주인이거나 경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교무실에서 보내고, 그만큼 아이들의 속속들이 사정을 알기가 어렵다. 하지만 한 교실을 함께 쓰는 아이들의 걱정과 곤란함을 듣고 그것을 해결해주고 갈등을 조정해줘야 하는 어른이다. 그런 점에서 아이들은 나에게 기대하고, 나에게 도움을 구할 수 밖에 없다. 그런 과정에서 서로 기쁨을 느끼기도 하고, 실망을 하기도 할 것이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사람. 
천부인권.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 어떤 점에서 평등하냐? 우리는 스스로 한 몸을 이끌고 살아가려고 애쓰는 존재다. 왜 태어났는 지를 밝히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컵을 만든다. 물이든 커피를 담아 마시고 싶은 사람에게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도구는 ‘목적’이 먼저고, 나중에 그 ‘실제’가 있다. 컵은 ‘액체를 담는다’라는 기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엄마에게 사랑받기 위해? 아빠가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산업의 역군이 되기 위해? 아니다. 우리는 그냥 태어났다. 엄마 아빠의 보물로.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태어난 목적은 아니다. 우리 삶의 목적은 우리가 찾는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우리는 모두 동등하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쉬워 보이든 어려워 보이든 우리는 우리의 삶을 끌고 가는 주체다. 그러한 점에서 우리는 같다. 그러한 점에서 우리는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고, 그 속에서 또 다른 기쁨을 찾는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학생이 선생님에게, 학생들이 서로에게 존중의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거짓말 하지 않고, 속이지 않아야 한다. 솔직하되 예의 발라야 한다.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
우리는 다른 사람의 비판에 쉽게 상처 받는다. 내가 괜찮다고 생각했었는 데, 남이 비판하면 내 선택이 실패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를 뛰어 넘을 수 있어야 한다. 조언과 비판, 비난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차디찬 비난에도 스스로를 믿고 사랑해야 한다. 나의 삶의 주인공은 나다. 고등학교를 선택하고, 대학교를 선택하고 이러한 것들도 모두 나의 선택이어야 한다. 선택한 사람이 책임을 지고, 후회도 선택한 사람이 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인생을 대신 살지 않는다. 내 선택에 영향을 주지만, 책임은 모두 나의 것이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나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후 책임은 어쨌든 온전히 나의 것이다. 인생은 수만가지 요소들이 어우러지는 장터같은 곳이다. 하나의 원인(예를 들면, 서울대에 들어갔다.)이 인생의 어떤 결과를 보장(성공한 사람이 되었다.)하지 않는다. 어떤 선택을 할 때 내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늘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내 목소리를 듣기 어렵다.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내 속으로 울려퍼지기 때문이다. 내 목소리 힘이 커지기 전에, 내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면 좋다. 조용한 곳에 혼자 앉아서 내 목소리가 떠오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하나의 질문을 두고도 내 마음이 어떤지 알 수 있다. 내 선택의 결과는 나의 몫이다. 

내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는 사람
우리는 한정된 시간을 가지고 있다.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고, 무한한 돈을 가진 사람도 없다. (물론 거의 무한하다고 할만한 돈을 가진 사람이 아주 조금 있긴 하다. 다행히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이 흔하지는 않다.) 우리는 소중한 것에 시간과 돈과 정성을 투자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고, 선물을 한다. 그 사람과 떨어져 있어도 그 사람을 생각한다. 고등학생들 중에 ‘아직 뭘 하고 싶은 지 모르겠어요.’ 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럼 뭘 하고 싶은 지 밝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여러가지를 시도해 봐야 한다. 티비를 보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겠지만, 효과는 책을 읽는 게 더 좋을 것이다. 책으로 부족하면 우선 실행해보면 된다. 그리고 혼자 하기 힘들면 다른 친구들이나 선생님,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사람들의 만류에 두려워하지 말자. “너희들은 뭐든지 할 수 있어.” 가 어른들이 가장 쉽게 학생들에게 하는 말이란 것을 잊지 말라. 그 말에 어른들이 책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스스로 찾을 수 있는 것은 찾아야 책임있는 모습이다. “저는 탤런트가 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뭘 해야 할까요?” 는 그런 점에서 좋은 질문이 아니다. “저는 탤런트가 되고 싶은 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어요. 방학 동안 대학로 …극단에서 연극배우 체험 캠프가 있는 데, 제가 거기에 가보면 안될까요?” 라고 묻는 게 좋은 질문이다. 그리고 당장은 미래의 직업을 결정하고, 성취를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지만, 직업이든 직장이든 그것을 통해서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 ‘돈’이 제게 중요한 가치라면 돈을 좇아 다닐 것이고, ‘가족’이 내게 소중하다면 돈은 많이 벌지 못하더라도 가족과 같이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찾아내면 내 인생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건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따로 운동하는 시간을 내지 않고도 운동을 하고, 화석연료를 덜 사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들의 사진은 찍어서 나만 아는 블로그에 올려 둔다. 새해 들어서는 특히나 매일매일 했던 일을 기록하고, 거기서 느낀바도 기록하고 있다. 학생들을 만나면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담임 선생님은 학급의 아이들을 좋아할 필요가 있다.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을 함께 하는 게 즐겁기 때문이다. 이렇게 써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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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 교실환경 : 묻는 말에 답하세요.

2015.11.30 11:29

2015-10-28 at 17.44.03

국민학교 다닐 때, 중학교 다닐 때, 환경미화 심사일은 아주 곤혹스러운 날이었다. 왜 그렇게 청소를 하는 지도 모르고, 마른 걸레를 들고 금속광택제를 들고 복도에 주저 앉아 난간을 닦고, 계단을 닦았다. 미쳐 머리를 자르지 못해서 학교 안에 있는 '티비보며 아이들 머리를 바리깡으로 자르는' 아저씨에게 머리를 맡기고 땜통을 얻어 오고는 했다. 손수건을 준비해야 하는 데, 준비하지 못해서 티슈를 여러개 겹쳐 흔들어 보고는 했다. (물론 이런 티슈들은 복도로 불려 나가서 좀 맞았다.)

이제 학교에는 그런 환경미화(?) 따위는 없다. 학교에는 청소만 하는 분도 계시고, 학생들은 자기 교실이나 복도 정도를 청소한다. 나는 아주 깔끔한 청소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다. 학생들의 건강을 염려해서, 청소하고 환기도 하라고 이야기 하는 편이기는 하다. 깨끗한 것도 좋지만, 교실이 좀 포근했으면 하는 게 내 생각이다.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일주일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교실이다.

그래서 교실에 책을 갖다뒀고, 최근에는 부모님이 선물해주신 화초도 들어와서 녹색도 더 했다. 세월호 참사 기간에는 학생들과 포스트잇으로 세월호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도 했고, 그 기록은 그대로 교실벽에 남았다. 그리고 최근에 시작한 건 포스트잇벽이라고 할 만한 것이다.

남자친구를 내려주세요.

포스트잇으로 하는 활동 들에 대해서 검색을 하다가 알게된 것인데, 전지 크기 정도의 종이를 붙이고 수업을 마치고 나서나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기 전에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하고 가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것을 무엇이든 써보라고 했더니, '남자친구'라고 쓴 아이들이 꽤 있다. 그리고 1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돈을 써둔 학생들도 많다. 학교를 벗어나서 마음껏 놀려면 돈도 필요한 것이고 같이 놀 남자친구도 필요할 것이다. 내 답을 쓸 칸은 없어서 종이 아래 쪽에 칸을 하나 만들고 나도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을 썼다.

가치에 대해 말해보자.

우선 워밍업(?)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써봤으니 이제 곧 새로운 질문들을 할 것이다. 주로 학생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기분'이나 '가치'에 대한 것들이다. 아이들에게 소개하려고 '아름다운 가치사전'이라는 책을 샀다. 그림과 사진이 풍부하고 글자도 커서 초등학생들이 보기에 딱 좋을 만한 책이다. 우리가 소중히 생각해야 할 가치들에 대해 정의하고, 그 가치들이 행동으로 드러났을 때 어떤지 예도 들어준 책이다. 학생들에게 이를 소개하고, 자신이 실천한 바에 대해 써보라고 할 생각이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기회, 그게 가장 소중하다. 그리고 학생들에게서 경험을 들음으로써 학교 생활에서 보고 들은 바를 생활기록부에 작성하는 데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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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수능을 마친 제자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2015.11.13 00:21
2015-11-10 at 10.52.46 2

나는 첫 교사임용시험에서 떨어지고 나서, 내 친구들에게 ‘떨어졌노라.’ 연락을 했다. 그리고 아마 밥을 얻어먹었거나, 커피를 얻어마셨을 것이다.

친구는 떨어졌다는 내 연락에 좀 의아해 했다고 했다. 아니. 나를 걱정하고 있을 친구들을 생각하니, 먼저 연락하면 될 것 같았다.

나의 친구인 사람들은 내 기쁜 소식만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다. 내 슬픈 소식도, 내 절망도 탄식도 들어줄 사람들이다. 그래서 나는 ‘나 떨어졌어.’ 이야기하는 게 힘들거나 이상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또 한 해를 버티기 위해 그 친구들의 응원이 필요했다.

참 신기한 일이 아닌가. 시험만 끝나면, 수능만 끝나면, 취직만 되고 나면.. 언젠가 어떤 끝을 향해서 가는 것 같고, 그 끝이라는 언덕을 넘으면 시원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그 내리막을 따라 천천히 걷기만 하면, 그 길옆에서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건내는 달콤한 음료를 마시며 좀 더 가면, 아주 높은 곳에 이르게 될 것 같았는 데 말이다. 삶이란 끝이 있는 여행이 아니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길이 아니고, 노력 끝에 알싸한 열매를 주는 농장이 아닌 것이었다. 오늘 해가 지고, 내일 해가 떠오르고, 내가 기뻐도, 슬퍼도 바람은 불고 비는 내리고 겨울은 온다. 나는 무엇이 되기 위해 뛰어가는 게 아니라, 내가 되기 위해 걸어간다. 남들이 정해준 가치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나의 가치를 정하고, 그에 도달하기 위해 매진한다. 성장은 아주 비밀스러운 것이라,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이만큼 자라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모두가 나를 칭찬해도 내 마음이 허전할 수도 있다.

또 한번의 수능이 끝났다. 도미노처럼 다음해의 수능은 다음해의 학생들을 향해 달려간다.

늘 그런 것처럼, 매순간 나는 무엇을 원하고 있고,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지, 내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수고했어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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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몸살기운에 시달린 박선생

2015.11.09 11:18

주말동안 몸살 기운에 시달렸다. 앓아 누울 정도는 아니지만, 목이 아프고, 몸에 힘이 없고. 어쩌면 아프다고 생각하고 인정하는 순간 더 확실히 아프게 되는 건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한주를 어떻게 시작하나 걱정이 되었다.

내가 힘이 없거나 아프다고 하면 아들은 나에게 다가와 내 옆구리든 어디든 손가락을 찔러 넣고는 주유하는 듯한 포즈를 취한다. 그리고는 '이제 충전됐어?' 묻는다. '아니.' 라고 대답할 때가 많다. 그래도 이내 '어, 이제 다 됐어.' 한다. 아들이 힘이 없을 때도 내가 충전해주고는 하는 데, 아들은 보통은 먹을 걸 줘야 해결이 된다.

오늘은 아들한테 충전도 받고 아내에게도 충전을 받고 싶은 날이었다. 그렇게 낮게깔린 먹구름처럼 몸이 축처져 있었다.

몸이 좀 피곤하면 학생들에게 더 기대를 하게 된다. 나는 몸이 안 좋은 경우 학생들에게 말하는 편이다. 그렇지 않은 때보다 내 목소리에 힘이 없어서 교실 끝까지 닿지 않을 수도 있고, 어쩜 설명이 성의없을 수도 있으니까. 아무튼 오늘은 다섯시간의 수업을 잘 끝냈다. 아이들이 도와줘서 그런 것.

학생들을 하나하나 보면, 어떤 아이일까 주말에는 무엇을 했을까 궁금할 때가 있다. 노련하고 유능한 선생님이라면 도움이 필요한 아이에게, 혹은 관심이 필요한 아이에게 적절한 질문과 반응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하는 데,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학교에 출근하면서, 학교에 출근해서, 내 기분을 학생들에게 투사하지 말아야 겠다, 학생들을 차별하지 말아야지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나는 조심하는 것 중에 하나가 큰소리 치거나 화를 내지 않는 것이다. 늘 갈등에 휩싸이기는 하지만, 학생들이 수업에서 의미를 찾거나, 경청하고 알게 되는 것의 기쁨을 갖기를 바란다. 그런 마음으로 수업을 한다.

오늘 나의 수업은 어떠했나. 오늘 나는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 했나? 끝없이 묻는 질문이다.

교사의 성장은 교사의 경험과 생각에 따른다. 교과지식과 교수방법에 대한 지식은 매우 중요하지만,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에 대한 관찰과 성찰은 그 둘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관계라는 것이 기술로 되는 것인가. 시간과 노력이 모두 필요한 과정이고, 상호작용이 필요한 일이다. 이것은 숫자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고, 목표로 하고 성취할 수도 없는 것이다. 학생과 배움의 과정에 함께 하는 것. 내가 가진 것은 그 자세 정도구나.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겠다. 잘 자고 나면, 그렇지 못한 때보다 웃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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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학교 가는 길

2015.10.16 21:01
2015-09-18 at 08.01.45

학생으로 3년 정도 한 학교에 등하교 하다 보면 늘상 다니는 길이라는 게 정해지고, 그 풍경도 너무나 익숙해 진다. 사계절을 세 번정도 보면, 비올 때 비가 많이 모여 떨어지는 구석이 어디인지, 가장 더운 교실은 어디인지, 가장 빨리 매점으로 가는 길은 어디인지 다 알게 된다.

교사로 일하면서 최소 3년은 한 학교에 있었다. 학생일 때처럼 매점에 뛰어 가거나, 야자 마치는 종이 치기 전에 선생님 눈을 피해 학교를 벗어나야 할 필요가 없어서 어쩌면 학교 곳곳에 대한 기억은 더 적지만, 그래도 출퇴근 길은 등하교길과 별로 다를 바 없다. 어쨌든 수업시간을 이겨내고 집에 무사히 가는 길이니까.

우리 학교에는 큰나무도 있고, 꽃나무도 있다. 이미 동백꽃도 봤고, 요즘에는 도토리 나무에 도토리가 그득하다. 도시촌놈이라 도토리 나무가 어떻게 생겼는 지도 모르지만, 오늘 선생님들이 얘기하시는 것을 듣고 퇴근길에 보니 도토리들이 정말 그득하게 맺혀 있다. 가지를 잡고 흔들면 후드득 떨어질 것처럼 많이. 뒷산을 걸으면 밤송이와 도토리 껍질들이 많은 데, 그렇게 밤과 도토리를 먹어대는 다람쥐가 청솔모가 학교 안에는 없나 보다. 있다 해도 시끌벅적한 학생들 틈에서 맘편히 도토리를 먹을 수가 있겠나. 숲을 나와 큰 모험을 떠나는 청소모가 있을리도 만무하다.

집을 나서면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타고 학교를 향한다. 네비게이션은 늘 최단거리로 안내하니, 차들이 쌩쌩다니는 고개를 넘어 시내를 지나서 학교로 가라고 한다. 그게 최단거리이긴 하지만, 그 길로 가지 않는다. 조금 더 멀지만, 논밭을 지나가는 길로 간다. 그래봐야 가는 길은 7킬로미터가 안된다. 요즘에는 자주 안개가 껴서 안개등을 켜고 천천히 가는 경우가 많다. 아주 위험할 정도는 아니라 안개가 끼면 되려 분위기가 좋다. 안개 덕분에 천천히 운전해서 갈 수 있어서 좋고. 왕복 2차로에 인도도 없는 좁은 길이고 제한속도는 60킬로미터다. 헌데 보통 차들은 80킬로까지 과속을 한다. 헌데, 인도 없는 길을 걸어서 다니는 학생이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길이라 빨리 달리는 건 위험하다. 길을 따라 가다가 한 2킬로 미터 지나면 포크레인 업체가 있다. 트럭에 포크레인을 싣고 내리고 하는 차들이 그리로 가고, 가끔 큰 포크레인도 그 정차지를 향해서 간다. 그런 차가 앞에 있으면 그 '느림'을 견디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어 추월하는 차들이 꽤 많다. 안개가 끼지 않은 날이고, 그 포크레인이 좀 옆으로 비키거나 하면, 그리고 직진차로로 좀 길 때면 나도 추월해 가기는 하는 데, 안개 낀 날은 절대 그러지 않는다, 나는. 헌데, 안개껴도 그렇게 추월하려는 차들도 보이고, 앞이 오르막이라 반대편에서 오는 차의 유무를 알 수가 없는 데도 무리하게 추월하려는 차들이 있다. 겁없는 인간들, 무모한 인간들.

2015-09-08 at 11.37.30

학교에 다 와가면 학생들의 얼굴이 보인다. 친구와 이야기 하며 가는 아이, 휴대폰 보며 가는 아이, 엄마나 아빠차에서 내려서 서둘러 학교로 향하는 아이. 그렇게 학생들이 보이면 업무가 시작되는 느낌이다. 늘 주차하는 구역에 주차를 하고 짐을 챙겨서 교무실로 향한다. 되도록 단촐하게 출퇴근하려고 애를 쓰는 데, 또 다니다 보면, 자주 쓰는 수첩, 책 두 권, 도시락, 지갑 등등 짐이 자꾸 는다. 같은 아침이라도 계절마다 그 모습이 너무 다르다. 요즘은 낮게 누운 해가 마치 노을을 그물로 던지듯 멋진 빛을 보내준다. 그 빛을 멋진 소나무들에 부딪쳐 또 더 멋진 그림자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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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학교 묘사, 학교

#002 학생들의 유등은 버려진다

2015.10.13 21:00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500"]2015-10-12 at 22.47.35 [오징어 아저씨][/caption]아침 직원회의. 교실에서 아이들 자습을 지도하다가 본관에 있는 본교무실로 간다. (아이들 자습 지도한다는 건, 떠드는 아이들에게 앉아서 공부를 시작하라는 지도를 말한다. 내일부터 시험이라 금새 분위기는 진정이 된다. 학교에 도착하면, 아이들에게는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하는 즐거움이 있다. 자습이나 영어듣기는 그 재미를 방해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는 하리라.) 특별한 안건은 없다. 학생들의 외투 착용에 대해 지도해달라는 것. 요즘에는 하복이나, 동복을 어떤 시기에 입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학창시절을 기억해보면 그대로 조금 차이가 생긴 것이다. 예전에는 몇 일부터 하복을 입을 것, 몇 일부터 춘추복을 입을 것.. 이렇게 규정하고 학생들은 거기에 따라야 했다. 하지만, 여전히 교복 착용에 대한 규율은 존재한다. 학생들은 추워서 외투를 입으려고 해도, 교복 동복까지 착용하고 그 위에 입어야 한다. 웬만큼 추운 날씨가 아니면 동복 재킷까지만 허용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그리고 학교 폭력 예방에 대한 이야기. 물리적 폭력이나 금품갈취 등은 요즘엔 거의 보기 어렵다. 하지만, 메신저나 문자로 친구에게 욕설을 하거나, 험담을 하는 것 등이 문제가 된다. 학생들간의 모든 갈등은 학교폭력으로 관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어른들이 사회 생활하면서 겪는 폭언들을 생각하면, 정말 세상이 폭력으로 가득차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한가지 당황스러운 소식; 학생들이 달아둔 유등을 오늘까지 철거하라는 것이다. 오늘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내일부터는 강제철거 후 버려진다고. 이 사태가 당황스러운 이유가 있다. 우선, 학생들은 유등축제에 기여한 사람들이다. 물론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축제장에 걸린 등은 아니지만, 재료도 자기 돈으로 사서, 정성을 들여 유등을 만들었다. 학생들을 독려하기 위해 잘 만든 것들은 교내상을 수상하고, 만들지 않은 학생에 대해서는 벌점을 준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실제로 벌점은 주지는 않았다.) 헌데, 그렇게 내놓은 작품의 철거 기한을 하루만 주다니 너무 한거 아닌가. 그리고 관련 업무 담당선생님은 어제 오후에 연락을 받으셨다는 데, 당연히 오늘 그 내용이 전달되었으니 갑작스럽게 공지를 한 것이다. 게다가 우리학교 학생들은 내일부터 시험기간이다. 집이 행사장 근처가 아닌 이상 시간을 내서 자기 유등을 찾으러 가야 한다. 부모님께 연락해서 유등을 찾아달라고 하면 될까? 학생이 조퇴하는 것보다 부모님이 직장에서 조퇴하는 게 더 어렵지 않은가? 그리고 학생들이 유등 달러간 것처럼 철거도 학생들이 직접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우리 학생들은 유등을 달아만 두고 구경도 가지 못했다. 유등축제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 이제까지 그렇게 해왔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작품을 받아놓고, 유등축제가 끝나니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버린다니… 미리 알려주거나, 일요일부터 철거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한국은 갑자기 시켜도 일이 된다. 원어민 선생님들과 학교에서 일을 할 때, 가장 당혹스러워 하고, 때로 화를 내기도 하는 문제가 ‘갑자기’ 어떤 약속이나 계획을 발표하고 그것을 이행하기를 강요할 때다. 갑자기 졸업앨범 촬영일정이 바뀌었다든지, 갑자기 시간표가 바뀌었다든지… 개인이 일정을 세우고 미리 자기 생활을 규율하려면 한 조직의 계획은 쉽게 바뀌거나, 어떤 지시가 너무 다급하게 내려져서는 곤란하다. 전달을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그 사이 자리를 비운 사람은 그 이벤트 자체를 놓쳐버릴 수 있지 않나. 진주시에서 유등축제를 담당하시는 분은 학생들의 유등을 어떻게 생각할까? 돈을 주고 산 작품도 아니고, 성인들의 작품도 아니니 그냥 알아서 철거하든지 말든지 하라는 걸까? 내년에도 학생들이 유등을 만든다고 한다면, 나는 ‘그래 열심히 만들어봐.’ 할 수 있을까? 아니, 아닐 것 같다. ------- 대부분의 학생들은 '유등 수거'를 포기했고, 나는 우리반 학생 몇 명을 태우고 작품을 되찾고 싶은 아이들의 작품을 싣고 학교로 왔다. 웅대한(?) 스케일의 작품을 들고 기념촬영. 대부분 정성이 들어간 작품들이다. 버려지는 수 밖에 없는 지 의문스럽다. 내년에도 이런 과정이 반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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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유등, 진주, 학교

교실에서 아이패드(iPad)를 활용하는 완벽 안내서 #샘_

2010.12.08 23:02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덜하긴 하지만, 제가 팔로우 하고 있는 많은 외국의 교사들을 보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학교에서 활용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미국 등지에서는 학교에서 노트북의 사용은 꽤 오래전부터 진흥되어왔던 것 같습니다. 

외국인 교사들이 전하는 여러가지 글들을 보다가, 오늘 보게 된 글은 이글입니다. 


저도 아직 아이패드가 없고, 학교에서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서, 확실한 사용처를 찾지는 못했지만, 아이패드 전용 앱만 소개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에서도 원활하게 사용가능한 앱을 소개 하고 있어서 이 글을 통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제 나름의 간단한 설명도 덧붙이겠습니다. 

이미 간단한 검색을 통해서, 학습에 도움이 될만한 앱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나 유용할만한 앱들도 있습니다. 

저도 물론, 영어수업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활용가능성에 대해서 생각 중이니, 위에 언급된 앱은 각자 살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36가지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앱을 나열하고, 설명된 부분도 말씀드리고, 제가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가능하다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 덧붙이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분은 글에서 공유하고 있는 슬라이드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1. Virtuoso : free :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가 적합하겠네요. 여러대의 아이패드를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 간단하게 음악을 '연주'해볼 수 있는 앱입니다. 아이폰에서도 사용가능합니다. 
2. Mia's playground : free : 아이들이 게임방식으로 모양을 익힐 수 있는 앱입니다. 유아들은 퍼즐 따위를 좋아하니, 꼬마아이들에게 사용하기 좋은 앱입니다. 
3. Toy story read-along : free (ipad  전용) : 단어에 하이라이트 해가면서, 이야기를 읽어주는 앱니다. 사용자가 책을 읽을 수도 있고, 그 내용을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 Toy story 2, 3는 각 8.99$ 에 판매됩니다. 
4. iFontMaker : 7.99$ (ipad 전용) : 아이패드 전용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폰트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입니다. 헌데, 영어에 대해서만 가능합니다. 영어를 학습하는 학생이라면, 자신의 폰트를 만들어서,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죠. 이 부분이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5. Brushes : 4.99$- 아이폰, 7.99$-아이패드 :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를 할 수 있는 앱입니다. 슬라이드에 포함된 동영상처럼 대단한 작품도 만들 수 있죠. Flickr에 이런 작품을 서로 공유하는 그룹도 있다는 군요. 
6. keynote app : 9.99$ (ipad 전용) : 너무나 유명한 앱이죠.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니다. 우리 학교 환경에서는 사실 컴퓨터 연결상태도 그렇고, 사용하기에 쉽지는 않죠. 가격도 꽤 비싼 편이구요. 
7.  eClicker : eClicker (free, 아이폰, 아이패드), eClicker host (9.99$, 아이폰, 아이패드) : wifi를 기반으로, 실시간 poll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앱입니다. eClicker host가 정보를 취합하게 되겠네요. 
8. goodreader : 2.99$ : 저도 아이폰에서 사용하고 있는 앱입니다. 다양한 문서들을 볼 수 있는 뷰어인데, 이 글에서는 다양한 포맷의 파일들을 VGA-out 커넥터로 연결해, 다른 사람과 볼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네요. 그리고 여러 그룹의 프로젝트를 공유하여 보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9. Dragon dictation : free : 자신의 말소리를 글로 써주는 앱입니다. 저도 수업시간에 활용해보려고 하고 있는 데, 말을 하면, 영어를 받아써주고, 그 글은 당연히 편집도 가능합니다. 
10. Super 7 : 0.99$ : 7이라는 답을 얻기 위해서 4칙연산을 사용하여, 여러 숫자를 배열하는 게임입니다. 아이들이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1. mobile mouse : 1.99$-아이폰, 2.99$-아이패드 :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12. smartnote : 0.99$-아이폰, 2.99$-아이패드 : 노트를 쓰고, 이미지를 첨부하고 서로 받고 보낼 수 있는 앱입니다. 
13. photogene : 1.99$-아이폰, 3.99$-아이패드 : 사진을 편집하는 앱니다. 
14. posterous : free : 어린 아이들도 그림 따위만으로도 블로깅을 할 수 있도록 하라는 의도 같네요. 저도 요즘 써보고 있는 블로그 서비스인데, 카테고리를 만들지 않고, tag를 나열해주어서, 그게 되리어 글 쓰기는 편하더군요. 
15. Guardian Eyewitness : free (ipad전용) :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높은 품질의 사진을 제공해주는 앱
16. Doodle buddy : free : 너무나 유명한 앱이죠. 간단한 낙서가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비싼 미니화이트보드로 사용하라고 조언하네요. 
17. Idea sketch : free : 빠르게 마인드맵을 그릴 수 있는 앱입니다. 직관적이고 단순한 기능으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사진으로 저장하여, 메일로 보내고, 발표에 사용하거나 할 수 있고, 급하게 떠오른 생각을 정리하는 데도 매우 좋은 앱입니다. 저도 요즘 글쓰거나, 수업준비할 때 사용중입니다. 
18. 공짜책앱 : iBooks, Stanza :free : 셰익스피어의 작품 같은 걸 공짜로 구해 읽어라~ 이렇게 말하네요. 유명한 책 뷰어들. 
19. Air Video or Air Video free :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된 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우리 수업에서의 활용도는 떨어지겠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활용도를 확실히 높여주는 앱이죠.
20. Strip Designer : 2.99$ : 짧은 만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앱입니다. 
21. Google Earth : free :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여야 겠죠. 
24. Evernote : free : 두말할 필요도 없는 필수앱이죠. 자신의 노트를 컴퓨터,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 등 어떤 모바일 기기에서도 연동하여 보고, 쓸 수 있는 앱입니다. 
28. i-Prompt : free : 이름이 말해주는 것처럼, 텍스트를 크게 보여주는 앱입니다. 한국어로도 잘 작동합니다.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요. 제목과 내용을 붙여넣고, 스크롤 속도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써보고 싶은 앱입니다. 
29. puppet pals : free : 사용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앱입니다.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고, 캐릭터에게 액션을 줄 수도 있습니다. 헌데, 외부로 export가 안된다는 군요. 저는 지금 써볼 생각입니다. 
30. Bill Atkinson PhotoCard Lite : free : 사진으로  ecard를 보낼 수 있는 앱입니다. 학생들에게 시키면, 재미있어 하겠네요. 외국에 있는 학생들과 e-pal만 가능하다면, 유용하게 써볼 수 있는 만한 앱 같습니다. 
31. Quck Voice : free : 빠른 녹음을 위한 앱입니다. 
32. StoryBuddy : 2.99$ : 사용자가 자신만의 e-book을 만들 수 있는 앱입니다. 
33. Doodle Dino Farm : free : 다마고찌를 떠올리게 하는 애완 공룡키우기네요. 이걸 써본 글쓴이가 너무 재미있다고 하니, 저도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 조금 해보니, 예전 '미친 수족관'류의 게임이네요. 
34. Talking Tom Cat : free :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에 반응하는 고양이입니다. 헌데, 영어만 알아듣겠죠? 
36. Finger Count (fingerCountLt) : 0.99$ : 간단하지만, 숫자를 학습하는 게임입니다. 스크린의 1을 터치하면, one이라고 소리가 나며, 그 숫자가 사라집니다. 이렇게 100까지. 

이렇게 간단히(?) 유용한 앱들을 살펴봤습니다. 써볼만한 앱들은 bold로 표시해두었습니다. 


꼭 아이들을 위한 학습용이 아니더라도, 강추하는 앱은
Idea sketch, Evernote, Posterous, Drangon Dictation 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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