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업

기초학력 미달반 마지막 수업 드디어 영어 기초학력 미달반 수업이 끝났다. 꾸준히 출석한 학생도 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빠진 학생도 있었다.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빠지는 학생이 있으니 그런 지속성을 유지하기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다수 대 1의 구도를 벗어나서 학생들과 앉아서 이야기하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 두 가지 목표 이번 수업에서 반드시 유지하고 싶었던 것이 두 가지다. 학습 태도에는 너그럽게 반응하기 대화의 방식으로만 수업하기 학습태도 방과후 8교시에 하는 수업이라 학생들은 휴대폰을 가지고 수업에 온다. 수업 중 휴대폰 절대 하지 말 것이라고 하지 않았다. 많으면 7명, 적으면 3명 정도의 학생과 수업을 했지만, 그중 자주 휴대폰을 확인하는 학생은 두 세명 정도였다. 시험에 반드시.. 더보기
선생님의 수업이 어땠나요? 여러분. 한 학기를 마무리하기에 제일 좋은 활동은 역시나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교원평가가 활성화 되었을 때는 학생들로부터 익명으로 다양한(?) 의견을 받기도 하고, 의욕이 꺽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일은 필요합니다. 이제 교원평가를 '억지로' 학생들에게 강제하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학기말 수업 시간을 이용해서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단, 정확한 답을 얻으려면 좋은 질문을 구상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 제가 만든 질문지를 공유해 봅니다. 내용의 구성 첫째, 학생의 수업 태도와 준비도에 대한 자기 평가 둘째, 선생님의 수업 준비와 활동에 대한 의견 및 건의 학생들의 수업 태도와 준비도 학생이 자신의 수업 준비도와 태도에 대해 평가해 보는.. 더보기
수능지문 읽고 주제문을 쓸 수 있는 비법 아직도 부족하지만, 영어공부에 있어서 어떤 비법이나 묘수를 내가 발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겸손하니까' 이미 누군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한 것을 모든 사람이 글로 옮기는 것은 아니니 나에게는 '최초의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오늘은 그래서 그 비법 중 하나를 풀어보고자 한다. 수능 문제 유형에서 접하는 유형 중, 글의 제목 찾기가 글의 주제 찾기 문제가 있다. 보기를 어렵게 만들면 문제가 어려워지는 유형이다. 어려운 단어를 섞거나 관념적인 내용에 대한 관념적인 단어만 섞으면 수험생은 보기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면? 오답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을 지켜보고, 시험을 통해 학생들이 어떻게 '잘못' 하.. 더보기
할로윈데이을 맞이한 고등학생 영어 틈새 수업 : Cargo 과거의 저를 칭찬하고 싶은 날이 가끔 있습니다. 그리고 비록 혼자만 볼 수 있는 공간이지만 거기에 수업을 기록한 저를 칭찬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지난주에 시험이 끝났고, 이제 오는 주에는 성적을 확인하고, 수행평가를 진행합니다. 월요일 수업은 애매하기 짝이 없지요. 저는 지금 고1, 고2 수업을 모두 들어가는 데, 고1 수업에서는 주로 수행평가를 진행합니다. 수행평가를 이어가도 되지만, 시험이 끝난 직후에는 학생들의 집중력이 '매우' 흐려진 상태죠. 10월 말이니, 핼러윈 데이와 관련해서 수업을 하나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자료를 뒤적여 보니 2년 전에 수업했던 게 있네요. 핼러윈 데이를 위한 수업은 아니지만, 제가 재미있게 본 짧은 영화로 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게다가 그 소재가 Zombie.. 더보기
가르치며 배운다 이 학생들이 1학년일 때에는 주로 직소방식으로 독해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했다. 그리고 핵심 표현이나 문법 사항들은 내가 설명하는 것으로 수업을 진행. 대부분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수업 방식에도 잘 따라왔던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주도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2학년이 되고 직소방식으로 독해는 하지 않고 학생들이 팀을 이뤄서 제시하는 문제에 대해 발표를 시키기로 했다. 이번 과에서는 전체 리딩의 도입부 해석 및 표현 설명 as if 에 대해 설명하고 예문 들기 it .. to verb 의 용례를 찾고 예문 들어 설명하기 문법이라고 해도 그 범위를 좁게 제시해서 너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했다. 사실,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친구들이 그 표현을 사용하도록 하는 데.. 더보기
1. What is Language? 지난해에는 위키사이트(wikispaces.com)을 이용해서, 저의 수업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소를 학생들에게 공개하고, 학생들이 수업이 끝난 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이 자주 찾지는 않았지만, 시험기간에는 아무래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도 쓰고 싶지만, 그러한 발행된 정보도 분리되는 경향이 있어, 올해에는 이 블로그에 모아보려고 합니다. 사용하는 자료들의 저작권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자료를 온라인으로 공유하기는 힘들겠지만, 제가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보여주거나 스스로 만들어낸 자료들은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시간 'What is Language?' 학생들이 스스로의 언어의 특징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게 주된 활동입니다. 출처 .. 더보기
"공부에 도움이 되는 Web 도구들 사용법"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krsam #샘 저는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새학기를 준비하면서, 이전에는 전혀 해보지 못했던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늘 좋아하고, 관심가지고 오던 것이라,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교실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지, 또 학생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지금 작성 중인 웹툴소개 방안에 제가 썼던 글의 일부입니다. 1. 웹툴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목적 인터넷 서비스는 정말 다양해졌고, 별도의 사용료없이 좋은 서비스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억할 것들, 검색해봐야 할 것들은 늘었고, 개인의 저작물은 대개 ‘컴퓨터를 이용해서 만든 것'입니다. 저는 올 한해 여러분들에게 제가 생각하기에 몇가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웹툴.. 더보기
먼저 읽고, 학생들과도 함께 읽을만한 글 "The Essential Zen Habits of 2011 bit.ly/umoegs " 제가 좋아하는 블로거인 Leo의 2011 Best 글들이네요. 이 글들을 학생들과 같이 번역해보는 건 어떠세요? @yagatino — 이형록 (@ehrok) December 27, 2011 많은 블로그들을 피드로 등록해두고, 틈이 나면(매일매일 일정한 틈을 내야할지는 고민 중입니다.) 글을 읽고, 늘 그렇듯 에버노트evernote로 클리핑을 해둡니다. 얼마전의 에버노트 컨퍼런스에서 다른 사용자분의 팁을 듣고나서는, 되도록이면 클립핑할 때에도 간단한 '노트'를 남기려고 하는 편입니다. (좀 더 쉽게 검색될 수 있도록 해주고, 결국 모든 내용을 다시 읽어보지 않아도 되겠죠) 언젠가 해보리라 생각해왔던 교실/수업 블로그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