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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얼마나 미안해 해야 하나요? 내 옷장은 파타고니아 옷으로 만 가득 차 있어서, 가끔 학교 라는 맥락에 어울리는 차림새가 아닌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아주 가끔은 있다. 출근복을 만들어서 입고 다니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 적도 있다. 메타의 주커버그처럼 말이다. 하지만, 나는 실리콘 벨리에 살지 않는다.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진주는 더 그렇다. 더울 땐 확실히 덥고, 추울 땐 확실히 춥다. 아침에는 겨울 같다가 점심 때는 여름 같기도 한 곳에서 한 가지 옷을 일년 내내 입기란 불가능 하다. 모노톤으로 옷을 준비해서 입는 방법도 물론 있다. 회색이나 검정, 긴팔과 반팔을 섞어 입으면 가능하겠다. 흠. 그건 좀 더 나중에 시도해보기로 하자 일단. 아무튼, 오늘은 옷을 둘러 보러 갔다. 그리고 이것저것 입어 보며 사진을 찍어댔.. 더보기
생수의 경험과 브리타정수기 이제 집에서 그만 사 썼으면 하는 물건이 두 가지가 있다. 물티슈와 생수. 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물티슈란 음식점에서 받게 되는, 외식을 해야만 쓰게 되는 일회용품이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물티슈는 만능이 되어 버렸다. 간단히 아이 손닦이고, 입닦이는 데 쓰고, 아이들 볼 일 볼 때도 사용하고, 책상 닦을 때도 사용한다. 차에는 늘 여분의 물티슈가 있고, 아이들과 외출할 때는 늘 들어 있다. 이제는 그만 써도 될 것 같은데, 물티슈를 안쓰려면, 다른 가족들의 협조도 필요하다. 그래서 당장 실천하지 못하는 일. 그런데 더 이상 생수는 참을 수 없다. 아이들은 생수를 좋아한다. 보리차를 끓여도, 둥글레차를 끓여도 생수를 찾을 때가 있다. 마트에 생필품을 주문할 때면 늘 생수를 같이 주문했다. 1.8리터 .. 더보기
비클래시 통영점에서의 겨울 휴가 #내돈내산 풀이 딸린 숙소라니…. 그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다. 아내와 나는 돈 쓰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 어디가든 숙소는 그냥 저렴한 곳으로 골랐다.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경주 스윗트 호텔에 가고는 했고, 제주도에 여행가면 Airbnb로 1박 15만원 내외로 숙박지를 정했다. 그것도 싼 게 아닐 수는 있지만, 하루 50만원 넘는 호텔을 턱턱 가는 걸 보면, 나는 고개부터 절레 절레 젖게되더라. 얼마전 아내가 괜찮은 숙소라며 보여주는 데, 가격은 40만원선. 풀은 한 5미터 정도 되는 길이인데, 3층 독채구조였다. 심해지는 코로나 때문에 일주일을 계획했던 제주도도 취소했던 터라, 이 정도는 가능하겠다 싶어서 토요일에 1박을 하고 왔다. 결론은 대만족. 물론 더 저렴하면 좋겠지만, 마음에 안 드는.. 더보기
플라스틱을 줄이자 - 샤워바 만들기 샤워바를 만들었다. 하루 두 번 샤워를 하는 데, 그만큼 바디워시 제품을 많이 사용했다. 여름에는 특히 시원하게 씻어주는 게 좋아서 쿨링 효과가 있는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기도 했다. 어떤 제품이 좋은 지 알아보기 귀찮아서 나중에는 노브랜드 제품도 사용했다. 그러다가 재활용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되었고, 이제는 플라스틱 사용을 좀 줄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노브랜드 제품이 리필제품을 팔았다면, 그걸 사용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늘 새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는 제품을 사야 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 내는 쓰레기는 자꾸만 늘어갈 수밖에 없다. 제로 웨이스트까지 꿈꾸지는 않지만, 줄일 수 있는 건 줄이자. 그렇게 생각하고 집에 있는 비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세수도 노브랜드에서 나온 세안제+면도크림.. 더보기
QCY T13에 폼팁 나는 저렴한 상품에 익숙한 편이다. 돈을 제법(제법이라는 기준이 모호하지만)써서 어떤 물건을 사야 한다면, 저렴한 버전을 먼저 사서 써보기도 한다. 고프로를 사기 전에 짭프로를 사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이름있는 액션캠은 50만원 이상이지만, 짭프로는 10만원 이하다. 그걸 쓰면서, 그 기기가 사용될 수 있는 화각, 현장이 어떠한 지 가늠해 본다. 그리고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겠다 싶으면 널리 알려진 제품을 구입한다. 이중지출이랄 수 있지만, 새 것을 샀다가 되팔 때 발생하는 감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올해 자전거 출퇴근을 하면서 음악을 많이 듣게 되었다. 올초에는 벅스뮤직을 이용했고, 최근에는 애플뮤직을 이용하고 있다. 자전거 타는 중에 음악을 들으니, 내 주력 이어폰은 에프터샥사의 에프터샥 에어로펙.. 더보기
진주 배터리 출장 교체 지난달 캠핑을 갔다가 철수하려고 시동을 거는데, 걸리지 않았다. 오일필터 점검 에러 메시지가 떴고, 진짜 오일필터 문제인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때 한번 긴급 출동을 부르고, 며칠 전에는 출근하려는 데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또 출동을 부르고, 어제는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마치고 나와서 시동을 거는 데, 또 걸리지 않았다. 시간은 10시 10분. 또 긴급 출동을 불러서 집까지 올 수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세 번이나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을 보면 상태가 안 좋은 것. 어제는 그냥 택시를 타고 왔고, 아침에는 브롬톤을 타고 출근했다. 학교 주차장에 세워진 배터리 교체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검색을 해보니, 배터리 출장 교체가 가능하다. 배터리 교체는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 아니라, DIY도 가능한데.. 더보기
도전! 간단한 페이퍼크래프트! 추석 연휴 아이들과의 놀이감 긴 추석 연휴 초딩, 유딩 아이들과 놀기 위해 내가 준비한 것. 물론 칼질은 나의 몫이지만, 아주 간단하고 실제 제품의 미니어처라 아주 귀엽다. 아침에 샘플을 하나 만들어봄. 추석 연휴 동안 다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학교에서 학생이 이걸 하고 있는 걸 보고 진주문고에 전화해보니 재고 2. 어제 바로 찾아옴. 귀엽!! 더보기
나의 물건 | 스탠리 진공 미니머그 236ml 내게 딱 맞는 물건을 찾는 일은 나와 딱 맞는 사람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렵습니다. 딱 맞는 사람이란 없고 우리는 다른 사람과 서로 맞춰가며 살아간다. 물건에도 그러면 좋겠지만. 일단 최고로 적당한 물건을 골라야 합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여러개의 머그, 여러개의 텀블러를 사용해 봤습니다. 제일 흔한 스타벅스 텀블러, 스타벅스 시티머그. 일터에서 커피를 내리면 아주 커다란 시티머그에 커피를 담아 마십니다. 커피 3, 4 인분은 들어갈 것처럼 커서 아주 실컷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무겁기는 하지만, 크기에 비해서는 그렇게 무겁지 않은데(?) 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텀블러입니다. 한 5년 전에 미국에 갔다가 스크류 식으로 열고 닫는 텀블러를 샀습니다. 물론 클립식으로 열어서 마실 수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