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셥, 마음의 씨앗, 대니얼캐너만, 4살짜리 기억

2014.11.27 14:30


오늘 아침도 아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면서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아빠랑 어린이집에 가는 게 좋아, 이모님이랑 집에 가는 게 좋아?"
“아빠랑"
“왜?"
“몰라~"

아들은 나랑 놀다가 가끔은 내 등 뒤로 와서 나에게 기대며, 
“아빠, 사랑해.” 합니다. 
그럼 저도
“아빠도 아들 너무너무 사랑해.”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무 일 없었던 듯 놀기 시작하죠. 이렇게 무심히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물론 자려고 누운 아들에게도 ‘사랑해’ 이야기 하고, 뽀뽀도 해줍니다. 

우리 아들이 이런 순간들을 기억할까요? 

기억 못 할 것 같습니다. 기억 못 할 게 분명합니다.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느냐.
저는 저의 4살 때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사실 6살 때의 일도, 7살 때의 일도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같이 놀던 아이가 밀어서 계단에서 넘어져 이마를 깼던 때나, 친구와 놀다가 친구를 발로 차서 친구가 다쳤던 때가 기억나는 데, 그것도 7살, 8살 때의 일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놀고 떠들고 울고 웃고 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없는 것일까?

사실 묻고 싶은 질문은 기억이 나는 게 중요한가 아닌가가 아닙니다. 아이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왜 아이에게 되도록 많은 즐거운 순간을 선물하고 싶으냐 하는 게 질문입니다. 당연히 아이에게 잘 해줘야 하는 게 아니냐? 라고 되돌아 오는 질문에서 그 ‘당연성’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아이를 사랑하지만, 아이도 저를 끔찍이 사랑해주길 바랍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사랑을 주어야 하고, 사랑은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Inception 과 생각의 씨앗

Cobb: “What’s the most resilient parasite? An Idea. A single idea from the human mind can build cities. An idea can transform the world and rewrite all the rules.”  ~ from the film Inception, Christopher Nolan, Writer/Director[각주:1]


인셉션을 보면서 눈도 즐거웠지만, 그 속에 나온 ‘생각의 씨앗’이라는 개념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 사람이 모르게, 그 사람의 마음에 어떤 씨앗을 심어서, 그 사람의 미래를 바꾼다. 여기서 제가 주목한 부분은 그 사람이 모르게 마음의 씨앗음 심는다는 점입니다. 마음의 씨앗이 외부의 것이라면, 우리는 누군가 함부로 내 마음에 들어와 그 씨앗을 심도록 두지 않을 것입니다. 내 마음은 온전히 나의 것이니까. 남이 나의 마음을 통제 할 수 있다면, 가장 은밀한 내 자유가 공격당하는 겁니다. 게다가 누군가 내 마음에 어떤 씨앗을 심었으나, 그 씨앗은 내 마음 속에서 자라 나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게 됩니다. 씨앗을 심는 행위로 그 사건이 일단락 되는 게 아니죠. 

기억 못한다는 것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 못하고 있던 것들로부터 영향을 받는 다는 것. 저는 어릴 적 몇 번 밖에 가보지 못했고, 이야기 하래도 30분을 채 넘기기 힘든 내용만 기억하고 있지만, 외할머니댁을 생각하면 마음이 즐거워 집니다. 강원도 홍천을 생각하면 마음이 그렇게 즐거워 집니다. 하지만, 기억은 없어 그 즐거움의 이야기를 길게 풀어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지 못하지만, 분명 내가 경험하고 있는 것들이 그런 마음에 영향을 줬다는 걸 확신합니다. 

Daniel Kahneman 의 Experiencing self 

Daniel Kahneman은 그의 책 “Thinking Fast and Slow”에서, 그의 테드 강연에서 우리의 생각에 작용하는 두가지 시스템에 대해 말합니다.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데 작용하는 두가지 Self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현재에 존재하고, 현재의 경험을 체험하는 Experiencing self가 있고, 이야기의 처음과 끝을 기억하고, 어떤 경험이 어떠했는 지 말해줄 수 있는 Remembering self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테드 강연[각주:2]에서는 특히 우리가 행복을 염원하기 전에, 우리가 말하는 행복을 Experiencing self와 Remembering self 두가지 관점에서 모두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그는 예를 들어, 음악을 감상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데, 30분간 지속되는 음악회가 있다고 칩시다. 음악이 울려퍼지는 동안 Expereiencing self는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회를 만끽합니다. 그러다가 음악회가 끝나기 10분전쯤 관객의 핸드폰이 크게 울렸다면 어떨까요? 이야기가 어떻게 끝났는 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Remembering self는 음악회가 끝나고 나서, 그 음악회는 엉망이었다고 기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 중 많은 부분을 우리 아들은 잊게 될겁니다. 잊는 다기 보다는 기억하지 못하게 될 거니다. 하지만, Daniel의 관점을 빌리자면, 아들의 Experiencing self는 여전히 기쁨을 만끽하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Remembering self가 어떻게 이야기를 기억하는 지, 혹은 어떤 기쁨의 순간을 기억하기는 할 지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어린 시절의 많은 추억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들의 마음에 씨앗을 심는다 

우리는 인셉션에서 그랬던 것처럼, 기억하지 못할 우리 아이들(Experiencing self)에게 ‘마음의 씨앗’을 심을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간단합니다. 해오던 것을 해주면 됩니다.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잘 잤느냐 물으며 안아주고. 오줌을 뉘이고, 아침을 준비하고, 같이 앉아 아침을 먹습니다. 세수를 시키고, 입을 옷을 같이 고르고, 옷 입는 것을 도와주고, 어린이집에 갈 가방을 챙기고, 먼저 문을 열고 나가 아이가 신발을 다 신을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8층까지 올라오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같이 8, 7, 6, 5, 4, 3, 2, 1 세어 갑니다. 어린이집으로 가면서 아파트 경비 아저씨에게 인사하고, 청소해주시는 분에게 인사합니다. 아저씨들은 왜 가로수 가지를 자르고 있는 지 얘기해보고, 혹 지나가는 차가 그 나뭇가지에 부딪히지는 않는 지 걱정합니다. 어린이집 입구에서 뜨겁게 포옹하고 볼이며 이마에 뽀뽀를 합니다. 

열심히 마음의 씨앗 심기를 계속하면, 그 마음 저를 향하고, 우리의 관계를 향해 자랄 겁니다. 그 중 몇가지는 기억하고 많은 부분은 잊을 겁니다. 그렇게 아이가 자라서, ‘그냥 아빠랑 있는 게 좋아.’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아들에게 마음의 씨앗심기를 계속 합니다. 아들의 어린 마음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그 씨앗은 쑥쑥 자랄 겁니다.







  1. http://www.imdb.com/title/tt1375666/quotes [본문으로]
  2. http://www.ted.com/talks/daniel_kahneman_the_riddle_of_experience_vs_memory [본문으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토로록알밥 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기억, 대니얼캐너만, 아들, 육아

좋은 아빠 되기

2014.11.25 00:35
좋은 아빠가 되기.



학생들의 동아리 발표대회가 있었다. 그동안 동아리 활동으로 해온 것들을 전시하고, 보여주고, 또 자신들의 동아리를 알릴 기회로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 학교에서 가장 잘 되어 있는 동아리 중 하나인, Lectino에 들렀더니 ‘가치경매’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것들 - 돈, 건강, 가족, 사랑, 자유 등- 을 제시하고, 1000만 원이 있다고 가정하고, 그 돈을 주어진 덕목들에 투자하라는 것.

아주 훌륭하게 분류된 덕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가족과 사랑이 왜 별개의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나는 어디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할까 봐 잠깐 생각해봤다. 잠깐 생각해도 망설일 것 없니, 가족, 사랑, 건강. 그중 하나를 고른다고 해도 가족.

내가 아빠로, 남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SNS에 올리면, 가끔 “정말 좋은 아빠인 것 같아요.”라는 반응을 얻고는 한다. 당연히 기분이 좋은 반응이다. 스스로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하지만 스스로 ‘나는 정말 좋은 아빠야.’ 라고 생각해본 적은 별로 없다. 아직도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육아 방법-에 대한 확신이 없고, 내가 충분히 아들에게 ‘잘’ 해주는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아빠가 된다는 것은 좋은 선생이 된다거나, 좋은 아들이 된다거나 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대개 그런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듣기가 더 힘들다. 각자가 생각하는 ‘좋은’ 누구누구의 모습은 매순간 다르다. 누군가 그런 말을 자주 해주더라도, 그런 말을 의식하게 되면 자칫 내가 원하는 아빠가 되거나, 선생이 되거나, 아들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아빠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빠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 동안 되도록 가족들에게만 집중하는 아빠다. 첫 번째 항목은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인데, 두 번째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가족과 함께인 가운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드물지만, 밖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체력소모가 가족과 함께 있을 때의 내 모습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아들과 정말 신 나게 몸을 구르며 놀아주고 싶을 때는, 퇴근길에 커피 한잔을 벌컥벌컥 마시기도 한다. (카페인의 힘을 빌리고자)

나는 좋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 ‘좋은 아빠라는 말을 듣기’라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 그동안 충분히 남의 욕구에 따라 살아왔으니, 나 자신에게서 나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일상사 > 그냥'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도, 기다림, 서핑  (0) 2014.11.26
좋은 아빠 되기  (0) 2014.11.25
직장과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당신에게..  (0) 2014.11.19
수험생들에게] 편안히 치르세요.  (0) 2014.11.11

토로록알밥 일상사/그냥'글' 아들, 아빠, 육아

연을 날려보자.

2014.11.10 00:59

2014-11-09 at 15.49.48 2


‘에헤야 디야 바람 분다. 연을 날려보자.’ 

언제 불러나 봤던가 싶을 만큼 오래 전에 불러본 동요들을 아들을 위해서 다시 부른다. 음이 정확하지 않아도 가사가 잘 기억나지 않아도 기어이 이어 불러 간다. 오늘은 연 날리자 노래도 부르고, 연을 사서 날리러도 갔다. 


요즘도 연을 만드나?
나는 대나무를 자르고, 종이를 자르고 해서 연을 만들어 본 적이 없다. 적어도 기억에 없다. 초등학교 시절, 수업 시간에 ‘연만들기 키트’ 라고 할만 한것을 사가서, 종이 위에 나무를 붙이고, 실을 묶어 가오리 연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도시에서만 자랐으니, 대나무가 필요하다고 해도 사는 것 외엔 방법이 없었다. 요즘 아이들은 어떨까? 아들이랑 연을 만들어 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일단 연을 샀다.


바람이 부는 곳으로 가면 좋겠다 생각했다. 삼락공원까지 가려니, 연을 날리려 30km 를 운전해 가는 건 너무 과하다 생각이 들어서 율하천으로 가기로 했다. 주차할 곳은 찾다가 율하천 아래에 있는 체육공원으로 가게 된다. 아들과 야구를 하는 아빠, 글라이더를 날리고 있는 가족이 있었다. 아내는 야구공이 날아 오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아무리 봐도 야구공이 날아오지는 않을 것 같았다. 굴러오기는 할 것 같더라. 

가오리연을 잡고 어디에 얼레에서 나온 실을 묶어야 하나 생각을 좀 한다. 1/3 되는 지점 쯤에 묶어 날려본다. 그리고 아들에게 연 날리자 하니, 아들은 그 연을 잡고 뛰고 싶어 한다. 아들은 바람개비를 가지고 놀 듯 연을 가지고 놀아야 겠다고 생각했을까? 헌데, 그렇게 뛰고 있는 아들을 보니 사진으로 찍어도 연을 끌고 뛰는 게 더 역동적일 것 같았다. 하지만, 연을 쳐다보지도 않고 앞을 보고 달리는 아들이 연을 곤죽으로 만들면 ‘날리기’는 더 이상 없을테니, 좀 뛰는 아들을 잡아 세운다. 

그리고 날려본다. 연이 조금 떠오르니 아들은 얼레를 내놓으란다. 얼레를 주고는 당겼다 풀어주었다 하라고 말하고 기다려 본다. 아들은 그냥 마음껏 풀기도 하고, 잡고 바람 방향으로, 바람 반대 방향으로 그냥 자기가 원하는 대로 뛰어 다닌다. 연은 몇 번 풀죽어 떨어지기도 하고, 나무에 걸릴 뻔 하기도 한다. 

나는 계속 얼마나 아들을 도와줘야 할까. 얼마나 ‘내가 직접’해줘야 할까 고민을 했다. 연 날리기처럼, 아이에게 맡겨서 어떤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을 때 특히 고민이 된다. 연을 날릴려고는 하는 데, 전혀 뜻대로 되지 않아서 아들이 재미를 잃을까도 걱정이 되고, 내가 너무 해주려고 하면 자기가 할 게 없어 흥미를 잃을까 걱정도 되고. 딱 그 중간을 찾기는 늘 어렵다. 그러니 열심히 아들에게 이야기도 하고, 표정도 살핀다. 

거의 모든 것을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아들에게서 자주성, 책임감을 빼앗는 것은 위험하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재미를 잃고 실망하게 될까봐 걱정도 된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계속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매 사례마다 대처해야 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러니 열심히 아들을 관찰해야 한다. 풀이 죽어 있으면, 자존심 상하지 않게 도움을 주려고 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면, 어느 정도까지가 가능한 행동인지를 분명히 말해준다. 내가 늘 아들 옆에 있어 줄 수도 없지만, 아들이 언제까지고 내 말을 따르지도 않을 것이다. 

망나니와 범생이 사이
나는 아들이 가끔은 내 말을 지지리도 듣지 않는 녀석이면 좋겠다 생각할 때가 있다. 물론 가끔 정말 말을 듣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내 말을 잘 듣고 따라주기를 바란다. 내 말을 너무 잘 들을 때, 내 지시나 부탁에 너무 순응할 때, ‘이 녀석이 반항했으면 좋겠어. 하기 싫다고 말했으면 좋겠어.’ 생각이 자주 든다. 그리고 그렇게 반항하고, 내 뜻을 거스르면 은근히 흡족한 마음이 된다. 아이가 내 이야기도 들어줬으면 좋겠지만, 내 결정에 순응하지는 않기를 바란다. 열렬히 바란다. 

작은 것 하나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과자가 먹고 싶다고 징징대다가도, 배가 부를 만큼 먹고도 억지로 더 먹는 아이가 아니면 좋겠다. 그런 사람으로 자랄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 보여주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지 싶다. 내가 해봐야 경험이라도 말해줄 수 있지 않을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토로록알밥 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voice within, , 연날리기, 육아

아이를 위한 자장가 만들기

2011.04.14 23:46

















아들 민준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아이폰의 '가사집'앱으로 가사를 보면서, 노래를 불러주고는 했습니다. 꼭 동요를 불러주기 보다는 그냥 제가 좋아하고,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불러줬죠. 물론 밤이라 조용히 부르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우선 아내가 기분 좋아했으니까요.

이제 민준이가 태어나고, 지난 주말에 민준이를 보는 데, 먹고 나서도 잠이 잘 들지 않더군요. 낮에는 그래도 괜찮았는 데, 밤이 되니 꽤 괴로워졌습니다. (아빠도 좀 자자~) 아이의 가슴 위에 손을 얹고 이런저런 노래를 조용히 불러주기 시작했습니다. 헌데 잠이 도통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머릿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민준이 왜 안 잘까? 심심해서, 배고파서, 기저귀가 축축해서 잠을 안 자는걸까? 이제 좀 잤으면, 잤으면 좋겠다.

예전에 제 동생이, 조카를 어릴 적에 엄청나게 '자장가'나 노래를 많이 지어서 불러줬다고 하더군요. 확인해볼 수는 없었지만, 어린 시절 말도 안되는 음을 붙여 가며 노래 부른 적이 있으니 아이를 위해서 nursery rhyme 같은 노래를 불러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머릿 속에 떠올랐던 생각을 짧게 가사로 써봤습니다. : )

가사는

왜 안자니
왜 안자니

심심하니
왜 안자니

잠이 온다
잠이 온다
잠이 온다 민준이



무려 4절까지 씁니다. ㅎㅎ 잠이 왜 안 오는 지에 대해서 묻는 부분만 조금씩 바꿔서 그렇지, 사실 노래같지도 않죠. ㅠ 그리고 흥얼거리던 것도 좀 정리를 해봅니다. 내용으로 봤을 때, 잠이 들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부분이 가사에 들어갔으면 좋았겠다 생각하고 있지만, 일단 가사는 마무리.

그리고는 제가 노래는 대충하면 되는 데, 악기를 다룰 줄 모르니 반주를 만들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트윗친구분께 도움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가끔 훌륭한 피아노 연주를 올리고는 하시는 분께 혹시 작곡도 하시는 지 여쭈어 봤습니다. 가끔 노래를 만들기도 하신다더군요.

그래서 감히 제가 부른 노래를 듣고, 반주를 좀 만들어 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흔쾌히 그러겠다 하셨고, 저는 아이폰으로 녹음한 파일을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 분에게서 메일을 받았고, 오늘 들어보니 너무 좋네요. 와우. 저도 피아노든 기타든 좀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결혼전 결혼식을 위해 급히 배우다가 결혼식 후 그만둔 피아노 학원에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아무튼 오늘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반주를 틀어놓고, 이런저런 톤으로 노래를 불러봤습니다.

이제 녹음만 하면 됩니다. : )
요즘 힘든 아내에게 주는 선물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제대로' 녹음해서 아내에게 주고 싶은 맘이 있습니다. 아이와 떨어져 있는 동안, 아내는 제가 녹음한 노래를 아이에게 들려줄 수도 있을테구요.

녹음을 하는 게 문제인데.. 학교에 있는 방송부 아이들에게 부탁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홈레코딩 가능한 처남에게 부탁해볼까 싶기도 하네요. 녹음이 완료되면, 블로그에도 올릴까 생각 중입니다.

다른 부모님들도 아이를 위해서 노래 많이 불러주시겠죠. 악기를 잘 연주하시는 분은, 노래를, 음악을 직접 만들어서 아이들에게도 들려주기도 하시겠죠? 아이에게 무언가 해줄 수 있다는 기분에 마음이 즐겁습니다. 가사는 다시 들어봐도 다시 들어봐도 허접하지만, 뭐.. 괜찮겠죠?




덧. 되도록이면, 하루에 하나의 포스팅을 해나가려 하는 데, 이번 달에는 정말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말은 좀 쉬었지만. 내일은 방송부 아이를 한번 만나봐야 겠네요. : )

성공적인 녹음을 기원해 주세요.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신고

토로록알밥 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육아, 자장가

아내는 갈지자로 걷고 싶단다.

2011.02.04 23:27















설연휴라 부산으로 진주로, 
가족들을 만나고, 친지들께 인사드리려고 좀 돌아다녔네요. 
먼 거리가 아니라, 
긴 운전을 하지는 않았지만, 
아내 몸이 불편할까 늘 걱정이 되는 건, 
이제 출산예정일이 한달도 안 남았기 때문이겠죠. 

2주전에 병원에 갔을 때는, 
우리 알콩이의 몸무게가 2kg이 채 안된다고 들었는 데, 
마지막 한달 동안 몸무게가 부쩍 늘어난다니, 
알콩이는 집이 좁아지는 것이고, 
아내는 배가 더 무거워지는 것이겠죠. 

오늘 설맞이 순회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면서, 
꼬부랑할머니처럼 허리를 숙이고, 
갈지자로 걷고 싶다고 하네요. 

아이는 머리를 밑으로 하고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또 아이는 조금더 무거워졌고, 
그만큼 엄마는 불편해집니다. 


아내가 입덧을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든 생각이었지만, 
남자들의 국방의 의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여자는 임신을 하니까..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흘리는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은 데, 
남자의 군생활은 그것대로, 
여자의 임신과 육아에 대한 부담은 또 그것대로 완전히 다른 문제구나 라는 생각이 한번 더 들었습니다. 
두가지 '고생'을 두고, 
같은 값으로, 한 가지 기준으로 비교 하는 것자체가 터무니 없고, 말도 안되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아내는 처음에 제대로 먹지 못했고, 
이제 좀 먹을만하니,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숨쉬는 것도 불편하게 느껴진다니, 
체험해보지 않은 내가 어떻게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싶네요. 

명절은 지나가고 있고, 
제 아이는 세상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초보 아빠인 저는 그저 '긴장'만 하고 있지만, 
아내는 더 하겠죠. 

오늘 아내의 외가쪽 어른 중에 한 분이, 
'애가 태어나면, 신혼은 끝난다.' 라고 말씀하셨는 데, 
'알콩달콩'하던, 깨볶던 신혼이 끝난다면,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하는 결혼생활이 시작되는 거겠죠. 
그렇게 '서로의 노력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늘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내는 갈지자로 걷고 싶다 합니다. 
갈지라로 걷는 모습도 이뻐 보입니다. 
아내만 편하다면..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토로록알밥 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갈지자, 걸음, 만삭, 아내, 육아

산모를 위한 요가 교실

2011.01.24 14:00















순산을 위해서, 산모의 건강을 위해서 
아내와 함께 가고 있는 '아빠와 함께 하는 임산부 요가교실'.

일주일에 단 하루, 일요일에 가서 
한시간 동안 수업을 받고 오는 데, 
오늘 가보니 왠지 내 몸도 좋아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주 조~금 유연해지고, 
동작도 아주 조~금 편해졌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는 목표 때문에, 
더 열심히 하는 거 같은 아내를 보면, 또 많이 배웁니다. 

아이도 이런 엄마 마음을 알테니, 
쑤욱~ 잘 나오겠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토로록알밥 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산모, 육아, 임산부 요가, 태교

[아빠의 태교]아내와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준다. #샘_ #육아당_

2010.11.10 13:57













아내가 임신을 하고, '태교'라는 걸 생각하면서, 
다른 분들이 보통 그러하듯, 아~ 이제 집에서 '클래식만' 들을까? 하고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저도 아내고, 클래식 마니아는 아니지만,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즐겨 들었고 해서, 아이 머리에 좋다는 앨범 하나 사서 틈틈이 듣는 건 괜찮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클래식을 들을 수 있는 사이트도 알려주고, 제 아이팟도 집에 두고, 그동안 아이팟에 저장해둔 클래식 음악도 틀어놓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알콩이가 동요를 들을 때, 반응을 잘 보인다고 하더군요. 
하하. 

반응을 보인다는 건 좋아서이겠죠? 
그래서 동요 CD를 사고, 집에서는 유투브를 검색했습니다. 
이번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동요는 검색해도 원하는 결과가 잘 나오지 않더군요. 

아무튼 동요도 듣고, 가사도 읽어보면서, 
저도 예전 기억을 떠올려봤습니다. 

되도록이면, 밤 9시부터는 알콩이에게 책을 읽어주려고 애쓰는 편인데, 
제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니 아내는 저에게 '동요를 직접 불러달라'고 요구(?)하더군요. 
헌데, 아이들을 위한 동요 모음곡 중에 제가 모르는 것도 많더군요. 

하루는 기분이 동해서, 
동요집의 가사를 보며, 알콩이에게 노래를 들려줬습니다. 
알콩이가 있을 법한 부분에 손을 얹고서요. 

그러고 나니, 그냥 내가 좋아하는 노래,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 들려줘도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폰에 '가사집'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웹에서 서비스 하다가, 앱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이리로 가보시면 됩니다. 


아이폰에 다운 받아놓은 '가사집'앱을 열고, 



노래를 검색해봅니다. 



웹에서는 검색되는 것들이, 아이폰앱에서는 완전히 검색이 되지 않더군요. 
왜 이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자, 아빠가 좋아하고, 엄마가 듣기 좋아한다면, 알콩이도 듣기 좋아하겠죠? 

엄마가 느끼는 기분이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된다고 하니, 
엄마가 편안함을 느끼고, 좋다고 느끼면 아이에게도 편안한 기분이 전달될 겁니다.
늦은 밤에 집에서 노래를 부르니, 
옆 집에 방해되지 않게 조용조용히 노래 부르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편안한' 기분을 주기 위해
정성들여 노래를 부릅니다. 

알콩이도 좋아해주겠지요? 

책을 읽어주고 나서, 노래를 불러주고 나서, 
'알콩이 잘 들었어~?' '알콩이, 아빠가 책 읽어준 것 잘 들었어?'
물어보기도 하는 데, ^-^ 
알콩이와 대화가 잘되어 가는 건지 모르겠네요. 


건강하게만 자라라. 




태교, 아이폰, 육아, 아이, 가사집, 노래, 음악, 클래식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토로록알밥 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가사집, 노래, 아이, 아이폰, 육아, 음악, 클래식, 태교

[아빠의 태교]아내와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준다. #샘_ #육아당_

2010.11.10 13:57













아내가 임신을 하고, '태교'라는 걸 생각하면서, 
다른 분들이 보통 그러하듯, 아~ 이제 집에서 '클래식만' 들을까? 하고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저도 아내고, 클래식 마니아는 아니지만,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즐겨 들었고 해서, 아이 머리에 좋다는 앨범 하나 사서 틈틈이 듣는 건 괜찮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클래식을 들을 수 있는 사이트도 알려주고, 제 아이팟도 집에 두고, 그동안 아이팟에 저장해둔 클래식 음악도 틀어놓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알콩이가 동요를 들을 때, 반응을 잘 보인다고 하더군요. 
하하. 

반응을 보인다는 건 좋아서이겠죠? 
그래서 동요 CD를 사고, 집에서는 유투브를 검색했습니다. 
이번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동요는 검색해도 원하는 결과가 잘 나오지 않더군요. 

아무튼 동요도 듣고, 가사도 읽어보면서, 
저도 예전 기억을 떠올려봤습니다. 

되도록이면, 밤 9시부터는 알콩이에게 책을 읽어주려고 애쓰는 편인데, 
제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니 아내는 저에게 '동요를 직접 불러달라'고 요구(?)하더군요. 
헌데, 아이들을 위한 동요 모음곡 중에 제가 모르는 것도 많더군요. 

하루는 기분이 동해서, 
동요집의 가사를 보며, 알콩이에게 노래를 들려줬습니다. 
알콩이가 있을 법한 부분에 손을 얹고서요. 

그러고 나니, 그냥 내가 좋아하는 노래,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 들려줘도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폰에 '가사집'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웹에서 서비스 하다가, 앱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이리로 가보시면 됩니다. 


아이폰에 다운 받아놓은 '가사집'앱을 열고, 



노래를 검색해봅니다. 



웹에서는 검색되는 것들이, 아이폰앱에서는 완전히 검색이 되지 않더군요. 
왜 이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자, 아빠가 좋아하고, 엄마가 듣기 좋아한다면, 알콩이도 듣기 좋아하겠죠? 

엄마가 느끼는 기분이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된다고 하니, 
엄마가 편안함을 느끼고, 좋다고 느끼면 아이에게도 편안한 기분이 전달될 겁니다.
늦은 밤에 집에서 노래를 부르니, 
옆 집에 방해되지 않게 조용조용히 노래 부르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편안한' 기분을 주기 위해
정성들여 노래를 부릅니다. 

알콩이도 좋아해주겠지요? 

책을 읽어주고 나서, 노래를 불러주고 나서, 
'알콩이 잘 들었어~?' '알콩이, 아빠가 책 읽어준 것 잘 들었어?'
물어보기도 하는 데, ^-^ 
알콩이와 대화가 잘되어 가는 건지 모르겠네요. 


건강하게만 자라라. 




태교, 아이폰, 육아, 아이, 가사집, 노래, 음악, 클래식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토로록알밥 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가사집, 노래, 아이, 아이폰, 육아, 음악, 클래식, 태교

[K10d + 헝그리망원] 화초

2010.10.22 21:11















주인이 바빠져서, 
목마른 해만 쳐다보며 지내는 우리집 베란다의 풀들. 

선인장처럼 목마른 가슴으로 잘 사는 우리집 베란다 풀들. 

챙겨주마, 
챙겨주마. 
그래도 
우리 아내, 우리 알콩이 다 챙겨주고, 
그때 
챙겨줄 수 있으꾸마.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토로록알밥 사진 갈증, 관심, 관심밖, 목마름, , 베란다, 육아, , 해바라기, 화초

[K10d + 헝그리망원] 화초

2010.10.22 21:11















주인이 바빠져서, 
목마른 해만 쳐다보며 지내는 우리집 베란다의 풀들. 

선인장처럼 목마른 가슴으로 잘 사는 우리집 베란다 풀들. 

챙겨주마, 
챙겨주마. 
그래도 
우리 아내, 우리 알콩이 다 챙겨주고, 
그때 
챙겨줄 수 있으꾸마.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토로록알밥 사진 갈증, 관심, 관심밖, 목마름, , 베란다, 육아, , 해바라기, 화초

[알콩이와 산책]창원 성주사 마실

2010.10.17 21:55

















다 큰 어른에게도 그렇겠지만, 엄마 뱃 속에 있는 아이에게 맑은 공기만큼 좋은 게 없다더군요. 맑은 공기를 찾으려면, 더 깊은 산을 찾아야 하는 데, 아직은 긴 드라이브를 견디지 못하는 아내 때문에, 가까운 곳을 찾았습니다. 알콩이에게 조용한 산사(?)의 분위기도 보여주고, 맑은 공기도 맡게 해주고 싶었으니까요. 

말로만 듣던 성주사. 
그래도 창원같은 도시에 작은 산도 있고, 거기에 절도 있다는 게 다행이구나 생각하고 갔습니다. 


<출발, 출발>


허나, 
불만족스럽더군요. 


단점을 열거하자면, 
1. 절을 향해 올라가는 오르막길 좌측은 공사 중, 창을 열 수가 없다. 
2.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올라가는 길, 차들이 먼지를 일으키고 다닙니다. 위험하기도 하죠. 

결론적으로, 맑은 공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물론, 제 코가 분진 탐지기는 아니지만,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그냥 맑은 오늘 같은 가을날, 
성주사 근처 공기는 별로 좋지 않더군요. 


입구에 주차장이 있다면, 
거기서 차들을 확실히 막아야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찍은 사진 몇 장. 

다음에는 김해 신어사에 가봐야 겠습니다. 
아침에 찾았던 신어사의 맑은 모습이 그립네요. 



<걷는다>




<언덕이 굽어본다>




<사람 소리에 깬 산>




<기와에 마음 얹어>




<그림자는 맡닿아>




<자그마한 대웅전>


창원성주사, 성주사, 창원, 절, 공기, 육아, 맑은 공기, 공사중, 차는 주차장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 성주사
도움말 Daum 지도

토로록알밥 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공기, 공사중, 맑은 공기, 성주사, 육아, , 차는 주차장에, 창원, 창원 성주사

  1. 저도 얼마전에 신랑이랑 다녀왔어요.^^ 여전히 공사중이더군요~참, 전 영전강 2기입니다. 1월 연수때 또 뵈었었네요..^^생각나서 들렸다 갑니다! 득남 축하드려요 ^^

[아이와의 태담]알콩이에게 책 읽어주기

2010.10.16 10:17















뱃 속에 있는 아기와 태담을 나누는 게, 
아이에게 좋다더군요. 
꼭 누가 좋다고 하지 않더라도, 
아빠는 아이를 위해 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아내는 임신을 하고, 몸의 변화를 겪지만, 
아빠인 저는 몸의 변화를 겪지 않으니까요. 
물론 책에 따르면, 아내의 변화에 남편도 영향을 받아서, 
남편의 호르몬도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아내가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우리 알콩이를 초음파 사진을 통해 봤어도, 
완전히 실감이 나지 않는 건, 
내 몸에 변화가 전혀 없어서, 내가 별로 불편한 게 없어서 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아이가 세상에 나왔을 때, 
내가 너무 무뚝뚝한 아빠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내가 본대로 아빠가 된다면, 그냥 또 다른 무뚝뚝한 경상도 아빠가 될 것 같더군요. 
그래서 아이와 태담을 나눕니다. 

아이에게 엄마 흉도 보고, 
뱃 속에서는 어떤지 물어도 봅니다. 
그렇게 얘기를 걸다보니, 혼자서 맞장구도 치다보니
알콩이가 눈에 보이네요. 

알콩이의 움직임을 느낀다는 아내가 부러워지기 시작하더군요. 

알콩이를 위한 책을 몇 권 사기는 했는 데, 
그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사진 : http://www.yes24.com/24/goods/2299464



처음 읽어보면, 
아~ , 이런 책 나도 쓰겠다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만..
^-^
사랑 듬뿍 담아 읽어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태담, 육아, 사랑해, 책읽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토로록알밥 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사랑해, 육아, 책읽기, 태담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