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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관련/수업이야기

수능지문 읽고 주제문을 쓸 수 있는 비법 아직도 부족하지만, 영어공부에 있어서 어떤 비법이나 묘수를 내가 발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겸손하니까' 이미 누군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한 것을 모든 사람이 글로 옮기는 것은 아니니 나에게는 '최초의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오늘은 그래서 그 비법 중 하나를 풀어보고자 한다. 수능 문제 유형에서 접하는 유형 중, 글의 제목 찾기가 글의 주제 찾기 문제가 있다. 보기를 어렵게 만들면 문제가 어려워지는 유형이다. 어려운 단어를 섞거나 관념적인 내용에 대한 관념적인 단어만 섞으면 수험생은 보기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면? 오답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을 지켜보고, 시험을 통해 학생들이 어떻게 '잘못' 하.. 더보기
영어 문장에서 동사를 찾는 방법이 있나요?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다시(그렇다, 다시) 주어와 서술어 찾기를 하고 있다. 서술형 수행평가를 채점해 보니, 문장을 쓰거나 순서를 맞추는 데, 주어와 서술어부터 순서가 틀린 경우가 제법 많았다. 소리 내어 읽기 수행평가를 하는데, 동사를 찾고 끊어 읽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 다시 주어와 서술어 찾기에 시간을 할애할 수 밖에 없다. 영어를 처음 배우는 시기가 언제이든 간에, 문장을 분석하기 시작하면서 주어와 서술어 찾기를 시작한다. 배운 동사가 얼마 되지 않으면 주어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주어가 짧으면 동사와 구분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지금 학생들에게 질문해 봐도, 서술어가 어디부터 시작되는지 잘 찾지 못하는 학생이 많은 것 같다. 그럼 동사는 어떻게 찾을 수 있는.. 더보기
코로나 시대 수업은 이렇게 하자 아래 슬라이드는 지난 7월 우리 학교 수업 연구 동아리에서 다른 선생님들을 모시고 발표한 내용입니다. 저는 '온오프믹스'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아래와 같이 준비했습니다. 발표 내용을 글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방해 요인으로부터 학생을 분리하고, 거리는 유지하되 1:1 조력이 가능하도록 수업을 구안하자. 코로나 때문에, 학교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에 앞서, 교육을 방해하는 요소로부터 학생을 차단하는 기능을 우선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소음이나 스마트폰 같은 외부 방해 요인부터, 태만과 같은 자발적인 방해 요인도 학교 건물로 들어오는 순간 상당히 차단이 된다. 코로나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100명에 달한다 하더라도, 학교 단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형태의 수업.. 더보기
할로윈데이을 맞이한 고등학생 영어 틈새 수업 : Cargo 과거의 저를 칭찬하고 싶은 날이 가끔 있습니다. 그리고 비록 혼자만 볼 수 있는 공간이지만 거기에 수업을 기록한 저를 칭찬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지난주에 시험이 끝났고, 이제 오는 주에는 성적을 확인하고, 수행평가를 진행합니다. 월요일 수업은 애매하기 짝이 없지요. 저는 지금 고1, 고2 수업을 모두 들어가는 데, 고1 수업에서는 주로 수행평가를 진행합니다. 수행평가를 이어가도 되지만, 시험이 끝난 직후에는 학생들의 집중력이 '매우' 흐려진 상태죠. 10월 말이니, 핼러윈 데이와 관련해서 수업을 하나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자료를 뒤적여 보니 2년 전에 수업했던 게 있네요. 핼러윈 데이를 위한 수업은 아니지만, 제가 재미있게 본 짧은 영화로 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게다가 그 소재가 Zombie.. 더보기
내 영어수업 준비의 과정 우리 학교에는 수업 발전을 위한 교사 동아리가 있다. 있다고 해야 하나 만들었다고 해야 하나. 경상남도교육청에서 하는 수업 나눔 행사, 진주교육청에서 하는 수업 나눔 활동 등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나는 ‘재미’를 느끼지 않으면 일단 ‘참여’ 하지 않는 편이지만, 동아리 구성원들의 의견이 중요하니 참여하게 된 적이 더 많다. 이번 주에는 진주교육청에서 일종의 수업 나눔 활동을 일과 시간 중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언제 한번 정리해 봐야지 했던 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다. 시간을 너무 많이 들일 수는 없어서, 미리 마음 속으로 정리하고 오늘은 만들기만. 포스터 형식으로 만들었으며, 보이는 것처럼 첫 번째는 내 책상 세팅이다. 좀 더 책상에 가깝게 만들어 볼까도 생각했지만, 내가 사용하는 도구를 많이 집어넣으.. 더보기
요즘 아이들은 모를 사실들 지금 준비하고 있는 수업의 내용은 Human-computer interaction 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문이 워낙 짧아서 대단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텍스트가 적당한 크기여야 하고, 그러한 연구가 컴퓨터 설계에 반영되었다는 내용입니다. 학생들에게 Human-computer interaction 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좀 소개하고 싶기는 한데, 어디서 시작할 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컴퓨터는 대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노트북이라고 생각하고, 저장장치는 usb 나 개인 메일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와 관련된 변화를 보여주려니, 예전에 페이스북 어디에선가 봤던 사진이 떠올랐습니다. 타이틀은 '요즘 아이들은 모를 것들'이었습니다. 같은 것을 찾으려고 해.. 더보기
아침커피, 학교 백서, 포토월, 아이디어 학교에서의 아침 커피 시간은 브레인 스토밍 시간이다. 오늘은 수요일이라 커피를 내리고 있는 사이, 인성부장선생님도 연구부장선생님도 같이 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회의에서 '백서' 만들기에 대해 언급했다는 말씀을 들었다. 백서의 뜻은 백서(白書, white paper)는 원래 정부가 특정 사안이나 주제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를 정리해 보고하는 책이다. 영국 정부가 만들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의 표지를 하얀색으로 했던 데에서 명칭이 생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연구소 등이 특정 주제에 대해서 연구 조사한 결과를 정리해 발표하는 문서에도 '백서'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서 보다 넓은 의미의 종합적인 조사 보고서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비슷한 말로 청서(青書, 푸른색 보고서)도 있는데, 이.. 더보기
코로나 시대 첫 보충수업 코로나 시대의 보충수업이라니. 안되지만 않으면 뭐든 가능한 게 학교다. 그리고 오늘부터 보충수업이 시작되었다. 영어 보충수업 신청자 : 7명 총 시수 : 8시간 (내가 4시간, 다른 선생님이 4시간) 수업 시수에 대해서 너무 짧은 시간이라, 어떤 상상을 해야 이 수업을 의미있게 만들까 고민하게 된다. 매일 한 시간씩 공부해서 8일을 하면 바꿀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상상하기 어렵다. 도저히.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 한 주에 한 번만 만나고, 오프라인 수업에 만나기 때문에 이 만남은 8주간 지속된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방식에 대해 조언하고, 성취해야할 목표를 설정하고 확인한다면 학습 멘토로 학생들을 도울 수 있다. 단 신청한 학생이 7명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지도를 해주려면 상당한 시간이 든다는 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