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학교 관련/수업이야기

선생님의 수업이 어땠나요? 여러분. 한 학기를 마무리하기에 제일 좋은 활동은 역시나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교원평가가 활성화 되었을 때는 학생들로부터 익명으로 다양한(?) 의견을 받기도 하고, 의욕이 꺽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일은 필요합니다. 이제 교원평가를 '억지로' 학생들에게 강제하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학기말 수업 시간을 이용해서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단, 정확한 답을 얻으려면 좋은 질문을 구상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 제가 만든 질문지를 공유해 봅니다. 내용의 구성 첫째, 학생의 수업 태도와 준비도에 대한 자기 평가 둘째, 선생님의 수업 준비와 활동에 대한 의견 및 건의 학생들의 수업 태도와 준비도 학생이 자신의 수업 준비도와 태도에 대해 평가해 보는.. 더보기
Read Aloud 수행평가 | 말하기 수행 | 수행평가 아이디어 공유 | 영어수업 2020학년도 실제 진행했던 수행평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수업을 하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보게 된다. 단어 학습이 부족한 것부터, 해석이 잘 안되는 것까지. 하지만, 작년에는 학생들이 너무나 읽지 않는 게 큰 문제로 생각되었다. 그래서 소리내어 읽기를 수행평가로 계획하고 실행해 보았다. 말하기 수행도 가능하겠지만, 원고를 작성하는 수준부터 도와줘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개별지도의 어려움이 컸다. 게다가 원고 작성부터 영어 구사 수준이 차이가 나면, 평가가 글쓰기에 대한 것인지, 소리내어 읽기에 대한 것인지 애매하게 되어 버릴 문제 점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공개한 평가 안내 중 짧은 시간 안에 학생들이 유창하게 영어 지문을 읽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학생들이 따라할 수 있는 모델도 필.. 더보기
영어 작문 채점 중 ‘나에게 의미있는 것’ (Something meaningful to me)이라는 주제로, 수동태, 분사 혹은 분사구문, 관계부사를 활용해서 글쓰기. 채점이 쉽지 않지만, 즐겁다. 자기 안의 이야기를 해준 아이들의 글은 고맙다. 더보기
수동태에 있어 학생들의 과잉일반화 수동태에 대한 학생들의 과잉일반화(overgeneralization) 영어문법 지도와 관련해서 학생들에게서 쉽게 관찰되는 현상이 과잉일반화이다. 하나의 규칙을 배우면, 그 규칙을 사용해야 하지 않을 상황에까지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모국어를 학습하는 유아에게서도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사에 (e)s가 붙어서 복수를 만드는데, 이때 가장한 발음은 /s/, /z/, /iz/ 등 다양하다. 헌데, es로 끝나는 모든 단어를 /iz/로 발음하는 경우도 그런 일반화가 적용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요즘 고등학교 1학년에게 수동태를 가르치고 있다. 수동태를 언제 쓰는지?(맥락, 기능), 어떻게(형태) 쓰는지? 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우선 주어진 동사를 be동사 + 과거분사 형태로 바꾸는 '형태'에.. 더보기
번역 : 트라우마에 입각한 원격 교육을 위한 네 가지 핵심 우선 과제들 김현수 선생님의 '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을 며칠 전 읽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Venet 이라는 분이 코로나-19라는 사태 때문에 아이들이 받게 되는 충격과 그를 감안한 교육을 위해 필요한 전략에 대해 이야기한 웨비나를 언급하길래, 찾아봤습니다. 그 내용이 좋아서 일단 읽어보고,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해서 급하게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원문 : www.kqed.org/mindshift/55679/four-core-priorities-for-trauma-informed-distance-learning Four Core Priorities for Trauma-Informed Distance Learning | KQED Not being able to see students face-to-fa.. 더보기
영문법 | 5형식 문장에서의 보어(complements) 문법 내용을 수업 준비할 때는 간략히 정리된 책이 아니라, 두꺼운 참고도서를 읽기를 좋아합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짚어주고 작은 차이까지 설명해주기 때문에, 결국 전체 내용에 대한 내용을 깊게 해줍니다. 학습이란 정교화의 과정이니, 개괄적인 부분부터 세세한 내용까지 폭넓게 접하는 것이 결국 한 부분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줍니다. 문법 준비를 하면서 읽는 책 중에 가장 좋아하는 책은 Ron Cowan 이 쓴 The Teacher’s Grammar of English(Cambridge, 2011)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문법 영역 전반을 다룰 뿐더러, EFL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상황에서 영어를 배우는 학습자가 자주 틀리는 부분까지 설명하고,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지에 대한 제.. 더보기
구글드라이브 | EBS 온라인 수업 안내하고 미수강자 관리 이게 최선인가? EBS 온라인 클래스 EBS 온라인 클래스는 차라리 작년이 더 낫지 않았나 싶다. 실시간 수업 기능을 넣은 것 빼고는 나아진 게 전혀 없다. 코로나 라는 초유의 사태 라는 스포트 라이트는 작년에 모두 받고 꺼져버린 것일까. 원활한 온라인 수업을 위한 지원은 이제 거의 없다. 와중에 경상남도에서 아이톡톡이라는 서비스를 네이버와 손잡고 출시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시간 수업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기 때문에 LMS(Learming Management System)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를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이나 방법을 정부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럼 이건 그냥 알아서 쓰라는 말이다. 그 와중에 실시간 수업이 아닌, 과제제시형이나 (영상강의 등) .. 더보기
정리하지 않는 학생에서 정리하는 교사로.. 학교에서의 생활이라는 건 자잘하게 기억할 게 넘치고, 자잘하게 챙겨야할 게 넘치는 곳이다. 교사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 나는 정리하지 않던 사람에서 정리하는 사람으로 꾸준히 변화를 도모해 왔다.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생활하기가 힘들다고 보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도 학생들에게 학습지를 나눠줄 때, 학생들이 이 학습지를 잘 관리할까 걱정을 하면서 내어준다. (이건, 나만 하는 걱정은 아닐 게 분명하지만.) 학업 성취 수준이 높은 학생들 중 상당수는 이런 학습지 관리를 잘 한다. 선생님이 내어준 과제나 준비해야할 것, 시험범위, 필기 등등 모두 잘 챙긴다. 그래야지 갑자기 과제가 튀어나오거나, 수업 시간에 멍하니 앉아 있게 되는 일이 없다. (물론, 세밀하게 수업자료를 못 챙기거나 안 챙기지만 뛰어난 성적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