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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관련/수업이야기

새학기 첫 영어수업 : 수업 다짐, 올해 고등학교 1학년 수업을 맡게 되었습니다. 진도는 교과서로 진행할텐데, 대개 첫주에는 학생들에게 수업 전반에 대해 안내를 하게 되지요. 수업 시간이 얼마나 되고, 어떤 선생님이 무엇을 가르칠 지에 대해 안내합니다. 그렇게 안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저는 첫 시간은 진도를 나가지 않고, 저에 대해 소개하거나,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는 데 주로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올해에는 학생들 모두에게 1. 좋은 학생이 해야 할 행동 2. 좋은 선생님이 해야 할 행동 에 대해 듣고, 자신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단어 3개를 쓰고, 그 이유를 밝히는 활동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영어는 나에게 **이다"" 라는 문장을 완성하고, 그 이유를 쓰도록 해서 영어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해.. 더보기
2021학년도 영어수업 구상 중.. 아직 가르치게 될 학년도, 교재도 정해지지 않아서 구체적인 구상이 어렵습니다. 지난 학년도에 다른 학과 선생님들 수업 중 시도해 보고 싶은 활동이 있어서 이렇게 구상 중입니다. 1. 수업 열기 활동 국어과 선생님이 수업 주제와 관련있는 문장을 준비해 가시더군요. 그 문장을 학생들이 맞추어야 하는데, 선생님은 교실에 들어가자 마자 그 문장의 ‘초성’만 씁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세팅하거나 유인물을 나눠주시더군요. 수업 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학생들이 수업에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활동입니다. 영어수업도 문장으로 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수업 주제와 관련있으면 제일 좋겠고, 그렇지 않더라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너무 길지 않은 문장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석을 말해주고, 몇 개 단어는 제시하.. 더보기
선생님의 글을 기다립니다 오늘은 Clubhouse에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그만두게 되셨나요?’라는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제가 늘 궁리하는 바는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아빠, 남편, 교사,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균형 있게 해 나가면서도 만족감이 높은 삶을 사는 게 목표입니다. 그런 삶은 모두 성장할 때 가능합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했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트위터를, 페이스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도 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을 가장 오래 그리고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라고 해서 어떤 성과를 얻기 위해 잘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저 ‘많이’ 했다고 하는.. 더보기
2020학년도 1학년 겨울방학 보충 수업 자료 수업 진행을 위해 사용할 자료 중 일부는 블로그에 게시하기로 했습니다. :) 일주일 간의 수업이 끝나면, 보충수업 진행 과정에 대해서도 갈무리를 하는 글을 쓰겠습니다. 더보기
15년차 교사가 ‘어디선가 임용 2차를 준비하는 예비교사에게’ 대학을 졸업한지도 긴 시간이 지났다. 시간이 어찌 가는지 세어보지 않아서 그런가. 이제 나도 제법(?) 경력이 쌓였다. 해온 만큼 더 하고 나면 퇴직하려나. 정년까지 만족스러운 교사 생활을 할 수 있으려나? 임용시험 시즌이다. 1차 시험 발표는 났고, 이제 곧 2차 시험이다. 내가 사범대를 다닐 때만 해도 국영수 과목은 다른 과목에 비해 교사 TO가 많은 편이었다. 개별화나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에 대한 요구는 있지만, 결국 정책 결정은 ‘돈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다. 고로 교사 수급은 다시 줄어들고 있다. 학생수가 줄어드니 그에 따라 줄여나가는 것. 어떤 이유로 교사가 되기로 결심을 했는지 모르지만, 많은 예비교사들이 지금 시험을 준비하면서 고민하며 공부하고 있겠지. 내가 영리하지 않고 늦된 사람이.. 더보기
주제중심융합 수업 마지막 날 | 융합이 일어나는 날 지난주부터 하루 2시간씩, 3일간 방과 후에 진행한 주제중심 융합수업을 오늘 끝냈다. 학생들은 모여서 자기 짝과 함께 발표할 내용을 마지막으로 정리했다. 발표 내용이나 형식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았다. 우드락에 포스터처럼 만들어 온 팀이 2팀, 기고문을 쓴 팀이 2팀, 프레젠테이션으로 준비한 팀이 4팀이었다. 기고문을 쓴 2팀은 기고문을 그냥 읽지는 않고 프레젠테이션도 준비해서 발표했다. 진행 - 먼저 3.6.9 게임으로 발표 순서를 정했다. - 두 명이 나가서 준비한 내용을 발표 - 발표가 끝나면, 자신의 발표와 수업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 - 교사들의 소감 - 단체사진 나의 소감 학생들의 발표는 좋았다. 우리 주제가 '탄소발자국'이었던 만큼, 탄소발자국에 대해서, 환경 문제에 대해서, 환경문.. 더보기
학기 막바지 과학, 국어, 영어 선생님의 주제중심 융합수업 12월이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었다. 특히나 성적이 정리되는 대로, 생활기록부를 마감해야 한다. 담임이라면 훨씬 바쁘다. 매달 하던 것처럼 학생들의 출결을 정리해야 하고, 봉사활동도 모두 챙겨봐야 한다. 생기부에 모든 시간표가 채워져야 하고 창체활동 같은 경우도 오류 없이 입력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올해 담임이 아닌 덕분에 약간의 여유를 맛보고 있는데, 평소 수업 연구를 같이 하던 선생님들과 융합수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첫 수업이었다. 평소 수업에 대해 자주 이야기 나누고 온라인 수업 나눔, 오프라인 수업 나눔 활동을 해온 선생님들이 있다. 과학 1, 수학 1, 국어 1, 영어 2. 이 선생님들 덕분에 올해 진주여자고등학교 생활이 즐거웠고 보람도 컸다. 배운 점도 많고 재미도 있었다... 더보기
Battleship : 시험 끝나고 하기 좋은 영어 게임 수업 코로나로 정말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간 것 같은데, 어쨌든 한 학년도가 거의 끝이 나간다. 학생들에게 '2차 고사'는 학기의 끝을 알리는 신호다. 담임선생님들과 교과 선생님들은 마지막 성적을 처리하고, 생활기록부도 정리해야 하는 시기라 방학이 좀 더 길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방학 동안 입력, 수정, 확인을 거쳐 생활기록부를 마감하면 어느새 2월이 되어 버린다. 코로나 시대라고 해도 달라질 게 없다. 2차 고사가 끝나고 교실로 들어가면 학생들은 '서' 있기 마련이다. 다른 지역 다른 학교는 좀 다른가? 아니 비슷할 것 같다. 학생들을 앉히고, "책 펴라"라고 하면 예의 반발을 맞이하게 된다. 1차 고사가 끝난 직후에는 시험 후 하기 좋은 자료는 따로 만들어 들어갔었다. 이번에는 무슨 수업 자료를 가지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