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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책, 읽은 책, 읽을 책

대량살상수학무기, 캐시 오닐 지음. 김정혜 옮김. 흐름출판

2019.01.2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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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소제목

  • 빅데이터 시대, 알고리즘이 신을 대체하다
  • 금융과 수학의 결탁이 불러온 파국
  • 데이터의 포로가 된 학교와 학생들
  • 알고리즘은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 가난이 범죄가 되는 미래
  • 당신은 우리가 원하는 직원이 아닙니다
  • 알고리즘의 노예가 된 노동자들
  • 모든 길은 신용점수로 이어진다
  • 선의에 감춰진 보험의 민낯
  •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빅데이터

질문과 나의 답

  • 대량살상수학무기란 무엇인가?

대량살상수학무기란 수학/계산/기계가 인간의 삶의 파괴적인 영향을 끼치는 상황을 말하며, 인간을 분류하는 데 이용되어야할 직접적인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리데이터를 사용한다는 데 위험이 더 크다.

  • 이 무기의 피해자는 무엇인가?

피해자는 가난한 사람, 가난한 지역에 사는 사람, 교육받지 못한 사람 등 다양하다. 대개 자신의 프라이버시가 자신을 판별하는 데 어떻게 이용되었는 지 파악할 수 없고, 잘못된 경우에도 이에 항의할 수단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이다.

  • 가장 와닿던 WMD의 예는?

미국교사에 대한 평가와 스타벅스 직원들에 대한 예였다. 미국교사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많은 교사들이 그 결과 때문에 일자리에서 쫓겨났다. 하지만, 교육에 대한 평가라는 게 대개 학생들의 시험 성적이었다. 이런 교사에 대한 평가가 이어질 때,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하거나 조작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게다가 이 평가를 결과만 내놓을 뿐, 어떻게 해야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다. 평가의 목적은 교육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그저 ‘나쁜 교사를 밀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것이다.

스타벅스의 직원으로 일하는 미혼모 여성이 스타벅스의 지원을 받아 대학에 입학하는 미담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다르다는 것. 기업은 이익을 최대화 하기 위해, 손님들이 언제 몰릴 지 거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고, 고객의 변화에 맞추어 스타벅스 직원들의 업무 시간을 정하는 데, 근무시간 기준으로 일주일 정도 전에 직원들에게 근무 시간이 고지되는 경우도 있어서 직원들은 개인적인 스케쥴을 미리 정하기가 어렵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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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이나?

Offline?

내가 가진 정보는 얼마나 나를 하나의 ‘종류’로 판별하는 데 사용되고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돈이 있어야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을 수 있는 시대, 앞으로 계속 이렇게 ‘온라인’의 삶을 살아도 괜찮은 지 고민이 되었다. 하루 중 일정시간, 일주일 중 일정시간, 한 달 중 일정 시간, 온라인을 벗어나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인터넷에 의존하는 삶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사용할수록 나의 정보가 기업에 제공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는 것.

알고리즘에 대해 이해하고, 기업이 영어비밀이라고 주장하며 사용하는 시스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알고리즘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책을 찾아 읽어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