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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롬톤

브롬톤 스프라켓(코기), 풀러 교체 (@진주 루키바이크) 체인을 직접 갈아봐야지 하고 시작했던 작업은 내 선에서 끝나지 않았다. 체인을 몇 번이나 자르고 체인링크를 두 개 써서 98링크(브롬톤 44T는 체인이 98링크)를 만들었다. 그리고 주행하면 분명히 아무런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스프라켓 쪽에서 튀기는 소리가 났다. 결국 루키바이크로 가지고 갔다. (루키바이크는 최근 브롬톤도 취급하기 시작했다. 물론, 모든 자전거가 공급이 잘 안되고 있기 때문에 간다고 해서 전시된 브롬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장님에게 증상을 설명하니, 아마도 코기(나는 스프레켓을 ‘코기’라고 부르는 줄도 몰랐다) 문제 같다고 했다. 한번 타보시더니 분명하다고, 부품이 없으니 주문하고 부품이 오는대로 작업이 가능하다고 했다. 토요일에 브롬톤을 맡겼고, 화요일이면 찾을 수.. 더보기
브롬톤 체인 교체하다가 뛰쳐나가다 얼마전부터 브롬톤 변속시 소리가 좋지 않다. 이제 제법 오래된 내 브롬톤은 관리가 많이 필요한데, 나는 많이 무관심하다. 자전거 따위는 한 번 구입하고 나면 녹슬어 버릴 때까지 타이어에 공기만 잘 넣어주면 되는 줄 알았었다. 일단 체인을 교체하기로 하고 구입. 집에서 브롬톤을 뒤집어 놓고 체인을 일단 끊어냈다. 체인링크로 지난번에 연결해뒀었는데, 체인링크를 풀려면 또 별도의 공구가 있어야 한다는 걸 몰랐다. 롱노우즈로도 가능하다는데, 집에 그것도 없다. 일단 가지고 있던 멀티툴로 체인핀을 빼내어 오래된 체인은 끊어냈다. 그런데, 전화..... 갑작스럽게 선별진료소로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하게 되었다. 차를 타고 가기는 싫어서(왜 그랬어.. 그냥 차를 타고 갔어야 했는데...), 새 체인의 길이도 제대로 세.. 더보기
달팽이 피해서 자출하기 #브롬톤 에코바이크라는 앱으로 진주지역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가 진행 중이다. 이제 곧 한 달이 되어 가는데, 나는 초반에 출퇴근 시간 세팅을 잘못하는 바람에 출퇴근을 몇 번 빼먹었다. 중요한 기록은 출퇴근 횟수와 자전거로 달린거리. 자전거 운행한 거리는 1km는 타고라는 점수로 환산하는데, 출퇴근시 1km는 10타고로 보통의 1km당 1점보다 10배를 준다. 그러니 자신이 설정한 출퇴근 시간 동안 먼 거리를 가면 가장 큰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 참여해보니 상당한 거리를 달리는 분들이 많다. 에코바이크앱은 항상 위치 정보를 사용하도록 설정을 하라고 해서, 그냥 지우고 챌린지도 그만할까 생각했지만, 그렇게 설정하지 않더라도 기록이 되기는 했다. 그런데, 스트라바와 비교하면, 꼭 2, 3km를 빼먹는다. 아무튼 끝.. 더보기
땀 흘리지 않아야 최선의 자출 진주는 일교차가 심한 도시다. 내 고향 부산과 비교하면 더 심하다. 특히 환절기의 일교차는 대단하다. 자출을 하려면 기온과 기상에 예민할 수 밖에 없는데,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 지 신경써야 해서 그렇다. 요즘 한낮에는 반팔을 입어도 될만큼 따뜻하다. 중요한 건 아침인데, 오늘 아침 기온을 보니 6도였다. 그 정도라면 쌀쌀하게까지 느껴질 수 있는 날씨다. 이번주부터는 반바지를 입어볼까 했지만, 아니될 말씀이다. ###오늘의 자출 복장 유니클로 청바지 파타고니아 p-6 반팔 티셔츠 파타고니아 알파인 후디니 알파인 후디니는 바람막이인데, 그 성능이 대단하다. 추운 날씨에 체온을 유지해주는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바람 때문에 체온을 빼앗기는 것을 막아준다. 단, 그만큼 통기가 안되기 때문에 땀이 나면 좀.. 더보기
일상적인 자출을 꿈꾸며.. 아침에는 좀 더 자고, 좀 더 집에 머무르다가 출근하고 싶은 기분이다. 자전거를 타는 것은 좋지만, 땀이 나면 씻기가 곤란하다. 새학기의 첫주라 그냥 익숙한 방식으로 출근해야지 생각하고 자가용으로 출근해왔다. 그 익숙한 방식이 여전히 자동차라니. 며칠 업무가 과했다. 결정할 게 많고, 말도 많이 해야 했고, 기억하고 챙겨야 할 것도 많다. 누군가의 삶에 적극적으로 끼어든다는 것은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몸을 움직이기는 했으나, 교실 사이를 오갈 때를 빼고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모니터에 얼굴을 박고 한글문서를 작성하고, 엑셀 서식을 채워넣는다. 집에 와서 좀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거북목이 아니라 거북이가 되는 것 같다. (거북에게 죄송) 뭐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돌처럼 온 .. 더보기
근무환경이 좋은 학교란? 학교는 그냥 직장 과는 좀 다르다. 오로지 사람을 만나러 가는 직장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에서 그렇다. 학교의 근무환경을 고려해본다면, 자주 마주하게 되는 학생들이 어떠한가도 고려할 점이 되기는 하겠지만, 학생을 선택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 온 학생들은 모두 성장의 가능성이 있고, 고로 교육의 대상이기 때문에, 그 학교의 학생들이 어떠한가 는 근무환경으로 생각되어서는 안되겠다. 그렇다면 근무환경이 좋은 학교는 어떤 곳일까? (이건 순전히 내 경험과 생각일 뿐이다) 첫째, 주변 환경 내가 근무해본 학교 중에 '공장이나 빌딩 숲' 사이에 있는 학교는 없었다. 주택가나 아파트 단지 주변이다. 대규모 주거단지를 벗어난 경우라면, 대지도 넓고 산을 뒤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학교의 건물 형태에 .. 더보기
겨울 진주 남강 자전거길, 브롬톤 자전거 타기 좋은 날, 추운 겨울 밤, 비오는 날. 춥고 비오면 나도 힘들지만, 자전거길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늘 집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해야 해서 여행 같지는 않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래오래 자전거를 타게 될 날이 언제일까? 그것은 여행이 될까? 더보기
10월의 새벽커피 @망경동 한 달에 한번 새벽커피를 합니다. 오늘은 10월 커피 모임이었습니다. 망경동 어린이박물관 근처에서 만났습니다. 새벽 4시 50분에 일어나 현재 온도를 확인하니 6도. 자전거 타면 거의 겨울이지요. 히트텍을 벌써 꺼냅니다. 메리노울 티셔츠를 입고, 파타고니의 프리마로프트 소재 재킷을 입습니다. 두툼한 겨울 장갑도 꺼냅니다. 물 한잔만 마시고, 가방 안에는 모자, 지갑, 휴대폰을 챙깁니다. 정*효 선생님의 아지트에서 커피 모임을 하는 바람에 전혀 준비할 게 없습니다. 원두부터 커피 드립까지 모두 준비해주신 정*효 선생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새벽길을 달립니다. 아, 자다 깨서 이렇게 자전거 타도 되나 잠깐 생각하는 데, 어두워서 자동차들이 저를 못 볼까 약간 겁나는 것 빼고는 좋습니다. 상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