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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새학년도 자기 소개 활동 아이디어 자기 소개 방법준비물 : A4 용지, 펜목적 처음 만나 서로 서먹한 가운데 학생들이 자신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 사람의 소개를 읽는 것이라, 긴장하지 않고 소개를 할 수 있다. 소개글을 쓰는 시간과 읽는 시간을 분리하여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다. 진행A4용지에 학생을 소개할 수 있는 내용 쓰기 제일 좋아하는 것(음식, 동물, 사람, 책, 영화, 스포츠 등등) 쓰고 그 이유나를 기분 좋게 하는 말 쓰고 그 이유 나는 기분 나쁘게 했던 말 쓰고 그 이유 올해(고등학생이 되어) 꼭 이루고 싶은 것, 실천 방법 이름 잘 접어서 섞는다(?)다시 나눠서 골라 든다돌아가면서, 자기가 집어든 (다른 사람의) 소개글을 읽는다. 이름은 마지막으로 읽는다. 학생들이 입학하는 날,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 더보기
근무환경이 좋은 학교란? 학교는 그냥 직장 과는 좀 다르다. 오로지 사람을 만나러 가는 직장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에서 그렇다. 학교의 근무환경을 고려해본다면, 자주 마주하게 되는 학생들이 어떠한가도 고려할 점이 되기는 하겠지만, 학생을 선택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 온 학생들은 모두 성장의 가능성이 있고, 고로 교육의 대상이기 때문에, 그 학교의 학생들이 어떠한가 는 근무환경으로 생각되어서는 안되겠다. 그렇다면 근무환경이 좋은 학교는 어떤 곳일까? (이건 순전히 내 경험과 생각일 뿐이다) 첫째, 주변 환경 내가 근무해본 학교 중에 '공장이나 빌딩 숲' 사이에 있는 학교는 없었다. 주택가나 아파트 단지 주변이다. 대규모 주거단지를 벗어난 경우라면, 대지도 넓고 산을 뒤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학교의 건물 형태에 .. 더보기
새학교 첫 인사 소감 새학교 첫 인상 역시나 새 학교에 대한 첫인상은 얼마나 깨끗한가 로 결정되는 것 같다. 지어진 지 얼마되지 않았기도 했지만, 학교가 깨끗했다. 날씨도 맑고 미세먼지도 없어서 새로운 장소를 구경하기 좋은 날이었다. 새로 전입온 선생님이 많아서 영어교과실에 빙 둘러 앉았다.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행정실장, 교무부장. 그리고 스무 명 넘는 선생님들. 나는 교실을 어찌 찾아가나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가 먼저 가는 선생님들을 따라가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늦을까봐 좀 서둘렀는데, 약속시간인 10시보다 한참 일찍 도착했다. 비전을 나누는 시간 나를 포함해서 새로운 학교에 오게 된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교장, 교감선생님이 어떤 사람인가? 아닐까. 물론 학생들 은 어떨까?도 생각하게 된다. 첫 만남이라 섣불리.. 더보기
선생님도 학교를 졸업한다 오늘로 이 학교에서의 근무는 마지막이다. 내일 새로운 학교에 가서 인사를 하면서 사실상 새로운 학교에서의 근무가 시작된다. 새학기의 시작이 3월이라고 하더라도. 코로나 때문에 회식 같은 것은 없지만, 오랜만에 교무실에 선생님들이 모였다. 개인 사정상 오지 못하신 분들은 빼면, 거의 모든 선생님들이 모였다. “자, 이임하시는 선생님들 여기 앞으로 나와서 서주세요. 일단 우리 학교에서 자리 옮기시는 분들이 어디로 가는 지 다 일단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나면 선생님들이 각자 인사 부탁드려요.” 교감선생님의 말씀에 마음 속으로 무슨 말을 하나 생각하기 시작한다. 수업 내내 혼자서도 잘 떠드는 나지만, 이런 ‘발표’ 시간은 늘 부담이 된다. 모두가 나만 쳐다보고 있는데, 차분히 이야기를 하는 게 쉬운 일이 아.. 더보기
2021학년도 영어수업 구상 중.. 아직 가르치게 될 학년도, 교재도 정해지지 않아서 구체적인 구상이 어렵습니다. 지난 학년도에 다른 학과 선생님들 수업 중 시도해 보고 싶은 활동이 있어서 이렇게 구상 중입니다. 1. 수업 열기 활동 국어과 선생님이 수업 주제와 관련있는 문장을 준비해 가시더군요. 그 문장을 학생들이 맞추어야 하는데, 선생님은 교실에 들어가자 마자 그 문장의 ‘초성’만 씁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세팅하거나 유인물을 나눠주시더군요. 수업 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학생들이 수업에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활동입니다. 영어수업도 문장으로 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수업 주제와 관련있으면 제일 좋겠고, 그렇지 않더라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너무 길지 않은 문장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석을 말해주고, 몇 개 단어는 제시하.. 더보기
선생님의 글을 기다립니다 오늘은 Clubhouse에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그만두게 되셨나요?’라는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제가 늘 궁리하는 바는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아빠, 남편, 교사,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균형 있게 해 나가면서도 만족감이 높은 삶을 사는 게 목표입니다. 그런 삶은 모두 성장할 때 가능합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했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트위터를, 페이스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도 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을 가장 오래 그리고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라고 해서 어떤 성과를 얻기 위해 잘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저 ‘많이’ 했다고 하는.. 더보기
맞이하는 인사만큼, 떠나보내는 인사도 중요할텐데. 교무실에 앉아 있는데, 인사를 온 학생이 있었다. 오늘은 종업식이다. 다른 선생님들은 한 학년도의 마지막을 어떻게 기억하거나 기념하거나 하는 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한 학년도가 마무리 되었다고 느끼는 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간 같이 시간을 보낸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이게 잘 되지 않는다. 코로나가 없을 때도, ‘전보발령’이 너무 늦게 나서, 학생들에게 학교를 옮기게 되었다는 인사를 할 기회가 없을 때도 많다. 처음 만나면 만났으니 인사를 나누는 기회는 대개 있다. 입학식을 겸해서 선생님 소개를 하기 때문에. 물론 많은 학생들 앞에 나가서 별 말 없이 인사만 하고 내려와야 하지만, 그래도 그 인사는 중요하다. 그렇게 인사로 시작하건만 끝인사를 나눌 기회가 없.. 더보기
관계의 영재들 주의 : ‘관계의 영재들’이란 제가 학생들을 관찰하고 어떤 부류의 학생들을 지칭하기 위해 만들어낸 단어입니다. 학교에는 한 반에 한명정도 관계의 영재들(이하 영재) 있다. 어쩜 천재인지도 모른다. 학급이 안정되어 있다면 그 학생의 역할도 큰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당신도 이 글을 읽고 나면 ‘관계의 영재’를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른다. 영재는 혼자 다녀도 외로워 하지 않는다. (물론 혼자 다니는 경우는 별로 없다.) 선생님에게 혼자 잘 찾아와서 하고 싶은 말도 잘 한다. 다른 친구들이 없어도 해야 할 일은 잘 챙기는 편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가 아니라도 편안한 표정이다. 늘 같이 다니는 학생이 바뀌는 편이다. 이건 영재가 원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다른 학생들이 원해서 그렇다. 그 학급의 혹은 그 학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