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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들의 등교전 래피젠 코로나 검사 아들은 얼마전에 학교에서 래피젠 검사키트를 4개 받아왔다. 내일은 개학이고, 오늘 밤 9시까지 담임 선생님에게 검사 결과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야 했다. 가족 외출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경건한(?) 마음으로 검사를 준비한다. 유튜브로 영상을 두 개 찾아보고, 설명서도 꼼꼼히 읽어본다. https://youtu.be/BcgrSw1x058 영상에는 없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피검사자(아들)가 코를 세 번 정도 풀어야 한다는 것. 이물질을 없애기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되어 있었다. 이후에는 설명서만 따르면 된다. 주의할 만한 점은, 검체 채취를 위한 면봉 머리를 만지지 않도록. 검사키트를 평평한 곳에 두어야 한다는 점. 결과는 당연히 음성이었다. 15분만에 결과가 나타나며, 30분이 지나도 결과가.. 더보기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 Pixabay로부터 입수된 潜辉 韦님의 이미지 입니다. 2025학년도부터는 고교학점제가 전면시행 된다. 해당 학년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대입에서 영향을 받는 학생들은 그만큼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과거에는 문이과로 나뉘어 문과학생은 과학과 과목에 대한 소양이 떨어지고, 이과학생의 경우 사회과 소양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들어, 학생이 선택하는 교육과정에 방점을 찍는 제도이다. 그리고 제한적이긴 하지만, 학생이 선택하는 만큼 수업 참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학점제인 만큼 학점을 인정받지 못하는 진급이 되지 않도록 설정해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를 높이고, 과정중심 평가를 도입해서 모든 학생들이 자기 기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안하고 평가를 진행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다.. 더보기
아디다스 트레이닝으로 허리 줄이기 내가 기억하는 내 고등학교 시절의 몸무게는 60킬로그램이다.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한 3킬로 쪘던 것 같고, 군에 입대하고 66킬로까지 쪘을 때, 내 얼굴을 보면 그야말로 동그랗다. 100일간의 훈련을 마치고 휴가를 마쳤을 때, 누나와 동생은 역시 군대가 좋구나. 살찐 나의 모습을 환영했다. 때마침 전자주민등록증을 새로 만들어야 했고, 살 찐 얼굴에 붓기까지 한 얼굴로 증명사진을 찍어야 했다. 동사무소 웹캠으로.. 아무튼 내 몸무게는 오랫동안 65킬로 정도를 유지하다가, 천천히 증가했다. 그리고 결혼하고 한참이 지나고 몸무게가 70킬로그램이 되었을 때, 나는 이 정도가 딱 적당하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보니 74.8킬로그램. 자전거를 타면서 거북목이 교정되었는 지, 키도 늘었다. 179. 178.. 더보기
아빠는 싱겁다 이제는 정말 일찍 잠을 자야 하나 보다. 어제 12시를 넘긴 나는 오늘 아침 아침밥 먹으라는 소리에 깼고, 아침밥을 먹고 다시 잠들었다가 점심밥 먹으라는 소리에 다시 일어났다. 아내는 3시부터 시작되는 재난안전교육을 신청해뒀고, 우리는 이른 점심을 먹고 합천으로 출발한다. 요즘 차 안은 제법 평화롭다. 늘 다투던 아들과 딸은 이제 제법 대화하며 놀기 때문에 아내와 나도 대화가 가능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있는 아내의 차를 타면 운전도 더 수월하고, 급히 가려는 마음도 없어진다. 음악을 틀고 간식도 조금씩 먹으며 드라이브를 즐긴다. 조금 기다려서 교육이 시작된다. 집에서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대해 듣고 아파트 주방처럼 꾸며진 세트장으로 들어가서 지진이 발생하면 식탁 밑으로 몸을 숨기고, 지.. 더보기
명절 연휴에는 친구를 만나고는 했지 예전에는 설날 연휴가 되면 고향 친구들을 만날 수가 있었다. 추석 때도 마찬가지. 까치설날에 밤에 우리는 모여서, 통닭에 맥주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는 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친구도 있지만,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하면서 그 만남은 점차 어려워지기는 했다. 그리고 몇 해 전 친구들 간의 단톡방이 깨지면서, 거기에 코로나까지 더 해서, 몇 해 동안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다. 학교 워크숍 중 차를 마시게 되었고, 차 관련 상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회사에 다니는 친구 생각이 났다. 이러저러해서 네 생각이 났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부산 오나? 짧은 답을 받고, 우리는 오늘 만났다. 악수를 하는데, 오른팔이 아프단다. 혼자 넘어졌다고. 농구, 야구를 좋아하고 잘하던 녀석이 혼자 넘어졌다니. 나.. 더보기
나에게 풀칠하는 딸 딸이 잠드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저녁을 대충 먹고부터 딸은 간식을 먹기 시작한다.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간식을 먹는다. 8시쯤 되면 이제 자야 할 시간이라고 엄마가 이야기하면, 다시 먹을 것을 꺼내어 먹기 시작한다. 양치질을 하고 나면,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고 이제 잠들어야 하는 시간이다. 그런데도 계속 뭉그적 거리다가 결국에는 나에게 온다. 차렷 자세로 서서는 "안아서 가줘."라고 부탁인 아닌 듯 지시한다. 나는 딸은 안아 들고 엄마 옆 딸의 이부자리로 데리고 간다. 누운 채로 다시 안아달라*고 하면 또 안아주고, 문을 닫고 나오면서 또 *안녕 인사한다. 어제는 그렇게 안아주고 나왔는데, 딸은 물을 마시겠다며 나왔다. 그리고 슬금슬금 나에게 다가온다. 풀을 손에 쥐더니, 내 어깨에 풀을 바르.. 더보기
대접 엄중한(?) 시기이지만, 학교 워크숍을 다녀왔다. 열띤 논의를 벌이고 업무에 대한 협의를 하고,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만남의 기회가 사라졌다고 하고, 와중에 어떤 회사들은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성공적으로 목표를 성취하고 있기도 하다고 한다. 학교라는 공간은 각자 떨어져 지내며 어떤 일을 진행할 수가 없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학교의 모든 시스템이 학생의 출석을 전제로 해서 그럴 수도 있다. 학생의 출석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 만큼 같은 공간에는 반드시 교사가 있어야 한다. 사람들 사이의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우리는 여전히 *적당한 거리 두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단 가능한한 거리 두기라는 전략을 취한다. 그렇게 되면 만남이 사라진다. 딥 워크(칼 뉴포트 저)에서 저자는 창.. 더보기
출장와서 좋은 구경 출장으로 하동에 왔다. 언제 왔었나 기억도 나지 않고, 어릴 때 대학 신입생 엠티 때 온 기억만 남아 있다. 참 재미도 없었는데… 본격 업무 시작 전에 커다란 커피숍 방문. 더 로드 101.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아주 제대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예쁜 빵. 실내에 이런 물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