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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먼북소리 4월 :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의 수용소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선택하는 방법 피곤한 한 주를 마무리하기에 독서 모임만큼 좋은 게 없다. 맥주 두 캔과 아이들이 먹을 반찬을 사들고 집에 들어와서야 나는 오늘이 #먼북소리 모임 하는 날이란 걸 생각했다. 오늘의 주인공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잘 읽고 있었으나, 다 읽지는 못했다. 그래도 독서 모임 준비. 지난번 모임 이후 한달이 되지 않았지만, 서로 근황을 나누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 달이 지났지만, 각자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렇게 한 달씩 더 해가도, 너무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서 안심이 되고, 또 그러기를 바란다. 마지막에 한 분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상처받는 시기에, 되려 이 책을 읽기에는 적절한 시기였다. 다른.. 더보기
진주 독서모임 : 먼북소리 1월 '자본론 공부'(김수행) 자본론 공부 김수행 지음 참석자 : 박-혁, 정-희, 정-원, 이-연, 이-구, 박-훈 일시 : 2022년 1월 21일 19:00 ~ 21:00 갈수록 어렵다. 2시간의 이야기를 복기하고 있으려니 무슨 이야기를 했던 가, 그냥 구름 타고 놀러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다. 자본론 공부를 공부하는 마음을 읽고 우리는 둘러(?) 앉았다. 오늘은 처음 참석하신 분도 있었다.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는 일은 약간 긴장되는 일이란 걸 오랜만에 다시 깨닫게 되었다. 근황과 자기 소개 새로운 분이 오셨기 때문에, 오랜만에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독서 모임에서 자기소개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이름을 말하고, 하는 일을 말하고,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 된다. 독서모임에서 드러나는 내 모습은 내가 읽은 책과 그 책에 대.. 더보기
진주 독서모임 : 먼북소리 12월 : 글이 사진이 된다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 존 버거 모임개요 참석자 : 박, 정, 정, 이 일시 : 12월 17일 19:00 ~ 21:00 진행순서 참석자 근황 이야기 책에 대한 총평 다시 보며 질문 정리하기 질문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총평으로 마무리 깊어지는 근황 갑작스럽게 두 분이 참석하지 않으셔서 오늘은 네 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를 마감하는 뜻깊은 독서모임은 시작되었다. 또 다시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같이 한 자리에 앉아, 책을 하나씩 준비하고 서로에게 선물도 하는 자리가 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았다. 근황을 이야기하는 자리이지만, 이제 근황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소중하다. 한 사람이 이야기하면 나머지는 마이끄를 끄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 Zoom으로 진행했을 때의 유일한 장점은 여기에 있다... 더보기
11월 먼북소리 독서모임 : 멀고도 가까운(리베카 솔닛) 멀고도 가까운 리베카 솔닛 모임 개요 참석자 : 6명(정, 박, 정, 이, 박, 하) 일시 : 2021. 11. 20. 19:00 ~ 21:30 장소 : Zoom 회의실 진행순서 참석자 근황 이야기 책에 대한 총평 다시 보며 질문 정리하기 질문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총평으로 마무리 오늘 모임의 달라진 점 : 각자 질문 준비하기 오늘 모임의 진행은 평소와는 달랐다. 평소에는 책을 앞에서부터 넘겨가며 밑줄 그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다. 각자 좋아하는 부분, 혹은 나는 놓친 부분을 찾아낼 수 있어서 좋은 진행 방식이었다. 별도의 발제문을 준비하지 않아도, 밑줄 그은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누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방식에는 단점도 있었다. 우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어떤 이야.. 더보기
10월 진주 독서모임 : 타인에 대한 연민 | 먼북소리 독서모임이 있는 오늘이 하필이면 야간자율학습 감독이다. 빡빡한 일정이라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금요일에 야자감독을 하면, 주말이 짧아지는 효과까지 있다. 그래도 한 분 선생님이 기꺼이 바꿔주셔서 오늘 모임을 할 수 있었다. 8교시 수업이 있어 수업을 마치고 나니 5시 30분. 학생들이랑 잠시 이야기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오니 6시 10분. 딸 한번 안아주고 저녁 먹고, 조금 남은 부분을 읽다보니 금방 7시가 되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기로 하셨지만, 오늘 모임에 모인 사람은 3명이다. 독서모임을 위해서는 적어도 3명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둘이서 하면, 질문하고 답하느라 잠시 딴 생각할 틈이 없어진다. 대화에는 늘 빈틈이 있어야 하고, 그 빈틈은 사람이 만들어 줄 수 있다... 더보기
9월 먼북소리 독서모임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올리버 색스) 이 책을 누구에게, 왜 추천하고 싶습니까? (‘재미있다’라는 말 빼기) 모든 사람에게, 병과 함께 살아야 하기 때문에 다니던 회사 식구들, 다양한 구성원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다른 사람들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서. 오빠와 올케, 남편, ‘인식’이 문제. 나의 변화에 대한 재빠른 인식, 그게 혼자서는 안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인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다. 남편, 친정아빠, 혼자 환자를 데리고 있는 아빠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해서. 다양한 병증 사례는 그저 남의 일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질병에 대해 이해하면, 질병을 갖거나 가지지 않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9월의 먼북소리 모임이다. 오랜만에 여러 사람(나를 포함해서 5명)이 모였다. 온라인이지.. 더보기
독서 모임 책 후보 : 화씨451 사람을 자주 보게 되면 ‘아는 사람’이라 생각하게 된다. 책 제목을 자주 듣가보면 ‘읽은 책’이라 착각하게 된다. 화씨451 책이 ‘좋다’는 식으로 말한 글을 10번은 읽은 것 같다. 다행히 이미 읽은 것 같다는 착각은 하지 않았다. 강렬하게 읽어야해 생각만 하게 되었다. 책이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이 읽기 시작했다. 소설을 읽을 때 대개 그런 것처럼 처음 50페이지는 한밤 중에 더듬어 스위치를 찾아가는 것처럼 까마득하고 까마득하게 지겹기까지 하다. 특히나 방화수가 누구인가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 책은 미래사회 - 라고 하지만 우리의 어두운 현재-를 그리고 있다. 아무도 책을 읽지 않게되어 아무도 책을 읽지 못하게 된다. 책이 발견되면 그 집은 불태워ㄴ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불러줄 줄도 아는.. 더보기
7월 먼북소리 : 사람, 장소, 환대(2/2) 6월 먼북소리 독서모임 책은 ‘사람, 장소, 환대’(김현경)이었다. 우리 독서모임은 한 달에 한번 모임을 갖고, 한 달에 한 권 책을 읽어나간다. 모임을 하면 대개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다. 작년에는 몇 달 모임을 하지 못하다가 결국 Zoom으로 전환해서 온라인으로 모임을 진행했고, 올해에는 내내 온라인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Zoom으로 진행하면 늘 한 번에 한 사람만 이야기할 수 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라고 누군가 이야기하는 데, 함부로 끼어들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말의 바통을 주고 받는 게 더 쉽고 빠르다. 지난달에 모임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 책은 한 번의 모임으로 소화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한 번에 모임으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두 달에 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