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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관련/학급이야기

개학이 5일 남았습니다 청소를 마친 교실 😂 개학 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때 많은 선생님들은 '짧은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새 학기 시작을 위한 자료도 모읍니다. 업무를 맡은 분들은 업무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담임을 맡은 분들은 1년 동안 학생들과 어떻게 지낼지를 고심합니다. 고등학교의 경우, 교실을 이쁘게 꾸민다거나 아기자기한 서식들을 준비해서 학생들에게 나눠줘야 할 것은 없습니다. 아니, 그렇게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있을 수가 없어서(정확히는 집에 있어도 쉴 수가 없어서) 학교로 갔습니다. 아직은 내 학교 가 아니지만, 일찍 가면 더 일찍 정이 들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오늘의 목표는 오로지 교실 청소였습니다. 청소기로 싹 먼지를 빨아내고 바닥을 물걸레로 닦고 여기저기 틈새도 걸레로 좀 .. 더보기
새학년도 자기 소개 활동 아이디어 자기 소개 방법준비물 : A4 용지, 펜목적 처음 만나 서로 서먹한 가운데 학생들이 자신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 사람의 소개를 읽는 것이라, 긴장하지 않고 소개를 할 수 있다. 소개글을 쓰는 시간과 읽는 시간을 분리하여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다. 진행A4용지에 학생을 소개할 수 있는 내용 쓰기 제일 좋아하는 것(음식, 동물, 사람, 책, 영화, 스포츠 등등) 쓰고 그 이유나를 기분 좋게 하는 말 쓰고 그 이유 나는 기분 나쁘게 했던 말 쓰고 그 이유 올해(고등학생이 되어) 꼭 이루고 싶은 것, 실천 방법 이름 잘 접어서 섞는다(?)다시 나눠서 골라 든다돌아가면서, 자기가 집어든 (다른 사람의) 소개글을 읽는다. 이름은 마지막으로 읽는다. 학생들이 입학하는 날,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 더보기
합창제와 체험학습 2018.12.19. 발행 학생들의 합창제가 있었다. 오늘처럼 교복을 잘 입고온 걸 본 적이 없다. 아무렴 어떤가, 준비한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날이 되기만 하면 된다. 오전에는 동아리 발표 대회, 오후에는 합창제. 동아리 발표도 준비해야 하고, 그 와중에 내일 동아리 부스도 준비해야 하고, 그 와중에 합창도 준비해야 한다. 우선 합창에서는 누구도 빠질 수가 없으니 합창이 먼저다. 체육관으로 가서, 음악실로 가서 그 동안 틈날 때마다 연습을 해왔다. 초반의 자신감은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별 힘들다는 소리 없이 연습을 해냈다. 담임인 나는 연습을 하면서 사이가 틀어지거나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 걱정을 하며 지켜봤다. 다행히 별 문제가 없었다. 합창제를 마치고 교실에 들어선 아이들은 모두 부담을 내.. 더보기
회의회의회의 2018.12.14. 발행 학교는 '회'가 많다. '교과협의회', '평가협의회', '다면평가위원회', '진급사정위원회'.... 도저히 다 기억해낼 수가 없다. 그리고 내가 어떤 '협의체'에 속해 있는 지를 한번에 생각해 내기 힘들 정도다. 상시 모임이 있는 게 아니라, 사안이 있을 때 모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회의는 대개 길어지고 소모적이다. 새로운 것을 도모하는 기획회의가 적어서 그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교육활동 평가 및 환류'를 위한 모임이 있었다. 참석 대상은 전교사. 가끔 있는 교직원회의에 행정실 직원들은 왜 다 오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대개 수많은 회의는 교사의 몫이다. &#.. 더보기
영문법에 대한 특별 수업 시작 원글 : 2018.07.23. 발행 보충 수업을 마치고도, 오후에 남아서 또 수업이 있다. 특별수업. 내 수업 제목은 "덤벼라! 영문법!"인데, 제목처럼 과격한 것은 아니고, 학생들에게 도전적인 수업이 될 수 있기를 하면서 지었다. 문법서를 함께 읽어나갈 텐데, 그렇다고 교사들이 보는 문법서는 아니지만, 몇 개의 문장이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가지게 되는 의미상의 차이에 대해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가보는 형식으로 해나가려고 한다. 오늘은 첫 수업. '어순'에 대해 공부했고, 자료를 문용 교수님의 '고급 영문법 해설'로 했다. 영어문장을 이해하는 데, end-focus나, end-weight를 이해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자료를 읽으면 학생들이 좀 힘들어 하기는 했.. 더보기
방학에도 출근, 책상샷 원글 : 2018.07.20. 발행 출근이다. 방학식 다음날에도 출근이다. 이번 방학을 찬찬히 기록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내 책상샷으로 시작. 새로 들인 k380이 주인공이다. 어제는 퇴근하면서 키보드를 가지고 갔다. 1번 연결은 학교 데스크탑, 2번은 아이폰, 3번은 아이패드다. 퇴근하면서 키보드를 가지고 가버리면.....? 책상이 깔끔하다. 집에서 가지고 온 모니터 하나로 구성한 듀얼 모니터. 문서를 보고, 또 다른 문서를 작성해야 하는 일이 많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 한쪽은 유튜브로 음악영상을 틀어 놓는다. 포스트잇이 제일 쓰임이 많다. 자잘한 기록을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건 역시나 포스트잇. 기억하고 여러가지 챙길 게 많은 일은 Workflowy 에 기록하고 처리.. 더보기
점심시간, 학교 원글 : 2018.04.17. 발행 학교로 복직한 이후로, 커피는 물 마시듯 한다. 그래도 드립력!이 늘어선가.. 내가 내린 커피도 맛있다. 학교의 생활을 '힘들다'라고 말하기엔 어폐가 있다. 학교를 보는 부정적인 시선에서 비롯되는 말인 것 같아서. 집에서 살림하고 애보는 것과는 다른 힘듦이 있긴 하다. 내가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도 늘고. 이런저런 눈치만 보면 뭐든 평균 이하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상한 선생 안되려면 내 뜻대로 뭔가를 해야 한다. 어제 책을 하나 꺼내 읽다가 역시 책이 힘이 됨을 깨닫는다. 생각이 복잡하면 내 생각만으로는 문제도 못 찾고, 그 문제에서 답도 못 찾는다. 그래서 책이 의지가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의 에너지에 기대어 내 생각을 자라게 할 수 있다... 더보기
복직과 개학을 위한 에스프레소 원글 : 2018.03.02. 발행 하루가 일주일 같다. 그래도 개학일이 금요일이라니, 올해는 복받은 기분이다. 1학년 보다는 덜하지만 2학년도 할 일이 많다. 힉급운영에 대한 빙침은 세웠다. 1인 1역할 학급이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다른 사람들에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역할의 예는 몇 개 제시하고, 다음 주 중에 선택하거나, 자기가 원하는 역할을 제안하게 할 것이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에게 반드시 지켜줬으면 하는 것을 전달했다. 종소리에 따라 움직일 것 선생님의 말을 경청할 것 관계의 시작에서 중요한 것은 규칙과 예의이다. 지난 학급들을 돌아보고 성공적인 학급운영은 학생덕으로, 그렇지 못한 한 해는 나의 탓으로 생각하게 되더라. 그렇게 생각할 필요도 없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