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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남원에 온 이유 -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원래 지난주 내내 제주를 여행했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은 12월부터 악화되었고. 공무원이면서 교사인 나는 그저 바짝 몸을 낮추고 코로나를 피해 다녀야 한다. 나 때문에 학생이 감염이 되기라도 한다면… 사람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비난하고 나설 테니까. 방학이라도 마찬가지다. 아무튼 제주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지난주는 그럭저럭 보냈다. 다행히 딸의 유치원 방학은 짧고, 아들은 오후에는 학원에 가느라 집에서 멍하게 하루를 보내는 일은 별로 없었다. 안 가본 곳에 가보자. 그래서 생각했던 곳은 광주다. 물론 광주에 두 세번 나 혼자 가보기는 했지만, 여행이라고 할 만한 것을 해본 적은 없다. 그리고 에어비엔비로 숙소를 알아보다가, 담양에 있는 숙소를 잡았다. 한옥의 방 한 칸. 작.. 더보기
퇴고와 컷편집 : 새벽커피 내가 주로(라고는 하지만 자주라고는 할 수 없다) 만들어온 영상을 온라인 수업용 영상, 다른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웹서비스나, 노션, 온라인 강의 만들기 영상이다. 짧은 영상을 만드는 데도 품이 많이 들고, 촬영하고 나면 ‘어떻게 얼마를 잘라내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글쓰기에 퇴고가 있다면, 영상 편집에는 컷편집이 있지 않을까. 필요없는 부분을 드러내야 한다. 주제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요소만 남겨야 한다. 글쓰기를 배워본 적이 없는 것처럼, 영상 제작도 배워본 적이 없다. 다른 사람이 한 걸 보고, 다른 사람이 한다는 도구를 가지고 나도 해본다. 이제까지 내가 읽고 본 것들이 기준이 된다. 창의적이기는 역시나 어려워서 늘 중간정도는 가는 수준에서 글도 영상도 끝나는 것은 아닌지. 뭔가 남다른 .. 더보기
진주의 라떼 - 펄 디스트릭트 연암도서관에 갔다가 오면서 커피 한 잔을 마시기로 했다. 연암도서관 안에도 커피숍이 있지만, 일요일에는 영업을 안 하시는 모양이다. 아주 오랜만에 들른 팔 디스트릭트. 그 사이 공간이 확장되어 있었다. 저기 저 입구로 들어가면 그 옆집까지 가게 공간이다. 같이 간 아들의 눈도 사로잡는 여러 빈티지 소품들. 나의 라떼와 아들의 따뜻한 초코우유. 라떼 가격 5500원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양이 많지 않다. 온도는 적당. 맛도 적당. 그리워지는 맛은 아니지만, 충분한 맛이긴 하다. 덧. 브런치 메뉴도 있었다. 더보기
나의 예쁜 동네 가게 - 카페 홀리데이 (진주 초전) 오랜만에 동네 카페에 갔다. 그 카페 이름은 홀리데이 카페인데 재작년쯤에 내가 휴직했을 때 글쓰기 멤버들과 함께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서 글을 쓰던 장소였다. 마침표 코로나가 터지고 계속 문을 열지 않길래 나는 장사를 그만두신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그쪽으로 머리를 자르러 갔다가 나오는데 가게에 불이 켜진 게 보였다. 그래서 가보니 가게 문이 열려 있어고 커피도 마실 겸 가게로 들어갔다. 예전에 보았던 그 사장님이 맞아서 일단 커피를 한 잔 주문했다. 커피를 한 잔 주문하면서 늘 닫혀 있었 있길래 문을 닫으신 줄 알았다고 말을 했고 예전에 글을 쓰러 수요일마다 오고는 했었다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랬더니 그제야 그때 그분이냐고 물으시는데 정확히 나를 알아보셨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마스크 덕분에 이제는 사.. 더보기
진주인근 가볼 곳 : 합천 경상남도안전체험관, 체험관, 화재 안전과 4d영상 2021.10.24 - [여행/내가 사는 진주] - 진주 아이와 가볼 곳 :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 예약필수 진주 아이와 가볼 곳 :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 예약필수 오늘의 일정은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진주에서 갑작스럽게 익룡발자국이 발견되었고, 익룡 발자국은 흔한 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이렇게 작지만 괜찮은 전시관이 만들어졌다. 박물관 yagatino.tistory.com 경상남도 안전체험관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과 가야할 곳이 훨씬 많이 줄어들어 버렸다. 작년에는 운영을 안 하는 곳이 많았고, 올해에는 모두 예약제로 전환되어 그렇다. 올해는 작년보다 나아야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감염이 무서워 사람들이 너무 붐비는, 인기있는 곳은 꺼러졌다. 새롭게 알게 된 곳 중 하나가 오늘 갔던 경상남도안전체.. 더보기
진주, 자전거 타고 새벽커피, 혼자 커피 #coffeeoutside 토요일은 새벽커피 하는 날이다. 시작은 아마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겨울에는 해가 늦게 뜨고, 6시 30분에만 모여도 어두운 하늘이 밝아져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로나 이후로 새벽 커피 모임을 거의 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겁내야 하는 상황이라, 2년째 거리두기에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다. 거리두기가 없어도, 친하고 싶은 사람들을 잘 볼 수 없는데, 거리두기로 위협하니 친하고 싶은 사람들을 보기가 정말 쉽지 않다. 새벽커피의 모임 취지는 진주 안의 여러 장소를 돌아가며 해뜨기 전에 모여 해를 보며 커피 한 잔 하는 것이었다. 각자 커피를 준비하거나, 함께 준비해서 커피와 간식을 먹고 이야기 하다가 헤어지는 게 계획이었다. 외국에서는 coffee outside 라는 제목으로 반드시 새벽일 필요.. 더보기
부산커피 - 하삼동 커피 부산집에 가서 엄마 휴대폰을 바꿔주고 세팅을 해주고 정말 오랜만에 부산집에서 자고 아침을 먹고 진주로 향했다. 부산집 근처에 ‘하삼동 커피’라는 커피 프렌차이즈가 있다. 그리고 부산에서는 제법 쉽게 볼 수 있었다. 오늘도 카페라떼를 한잔 테이크 아웃했는데,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이라면 정말 가성비 최고. 라떼의 가격은 2,500원. 오늘 가격을 확인하고 다시 놀람. 커피숍 커피의 맛은 라떼로 결정하는데, 우유의 고소함과 커피의 그것이 아주 잘 어우러져 있다. 커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절메뉴까지 있다. 여기서 알바하려면 외워야 할 게 많을 듯. 언제가도 손님이 많다. 하 : 웃을 하 삼 : 석 사 동 : 한가지 동 늘 웃음이 가득하며 세 사람(고객, 가맹점, 본사?)이 함께 어울리는 곳이라는 데, 설명은.. 더보기
덕오마을 지나 자전거길 - 혼자 커피 점심 먹고 오후,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른 집 엄마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놀이터로 갔다. 나는 멍하니 앉아서 유튜브로 뉴스를 뒤적이다가 1시간을 보냈다. 그리고는 곧 몸이 쪼그라 드는 기분이 들어서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오늘은 토요일이니, 원래 #새벽커피 모임을 해야 하는 날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내 컨디션이 제 컨디션이 아니라 이번주는 쉬었다. (다음 주에는 반드시 야외에서의 새벽커피를 노려본다.) 아침 밥을 먹고 딸이랑 장난을 치다가, 나는 자는 척을 하다가 잠들어 버렸다. 그렇게 오전을 보냈었으니 몸이 쪼그라 드는 느낌이 들만도 하다. 나는 어릴 적에는 주말에도 집에만 있어도 시간을 잘 보내던 아이였다. 그냥 책이나 좀 읽고, 티비나 보면 되는 아이였다. 그런데, 이제는 주말에 하루 종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