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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모임

진주 독서모임 : 먼북소리 12월 : 글이 사진이 된다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 존 버거 모임개요 참석자 : 박, 정, 정, 이 일시 : 12월 17일 19:00 ~ 21:00 진행순서 참석자 근황 이야기 책에 대한 총평 다시 보며 질문 정리하기 질문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총평으로 마무리 깊어지는 근황 갑작스럽게 두 분이 참석하지 않으셔서 오늘은 네 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를 마감하는 뜻깊은 독서모임은 시작되었다. 또 다시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같이 한 자리에 앉아, 책을 하나씩 준비하고 서로에게 선물도 하는 자리가 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았다. 근황을 이야기하는 자리이지만, 이제 근황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소중하다. 한 사람이 이야기하면 나머지는 마이끄를 끄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 Zoom으로 진행했을 때의 유일한 장점은 여기에 있다... 더보기
11월 먼북소리 독서모임 : 멀고도 가까운(리베카 솔닛) 멀고도 가까운 리베카 솔닛 모임 개요 참석자 : 6명(정, 박, 정, 이, 박, 하) 일시 : 2021. 11. 20. 19:00 ~ 21:30 장소 : Zoom 회의실 진행순서 참석자 근황 이야기 책에 대한 총평 다시 보며 질문 정리하기 질문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총평으로 마무리 오늘 모임의 달라진 점 : 각자 질문 준비하기 오늘 모임의 진행은 평소와는 달랐다. 평소에는 책을 앞에서부터 넘겨가며 밑줄 그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다. 각자 좋아하는 부분, 혹은 나는 놓친 부분을 찾아낼 수 있어서 좋은 진행 방식이었다. 별도의 발제문을 준비하지 않아도, 밑줄 그은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누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방식에는 단점도 있었다. 우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어떤 이야.. 더보기
10월 진주 독서모임 : 타인에 대한 연민 | 먼북소리 독서모임이 있는 오늘이 하필이면 야간자율학습 감독이다. 빡빡한 일정이라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금요일에 야자감독을 하면, 주말이 짧아지는 효과까지 있다. 그래도 한 분 선생님이 기꺼이 바꿔주셔서 오늘 모임을 할 수 있었다. 8교시 수업이 있어 수업을 마치고 나니 5시 30분. 학생들이랑 잠시 이야기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오니 6시 10분. 딸 한번 안아주고 저녁 먹고, 조금 남은 부분을 읽다보니 금방 7시가 되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기로 하셨지만, 오늘 모임에 모인 사람은 3명이다. 독서모임을 위해서는 적어도 3명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둘이서 하면, 질문하고 답하느라 잠시 딴 생각할 틈이 없어진다. 대화에는 늘 빈틈이 있어야 하고, 그 빈틈은 사람이 만들어 줄 수 있다... 더보기
9월 먼북소리 독서모임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올리버 색스) 이 책을 누구에게, 왜 추천하고 싶습니까? (‘재미있다’라는 말 빼기) 모든 사람에게, 병과 함께 살아야 하기 때문에 다니던 회사 식구들, 다양한 구성원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다른 사람들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서. 오빠와 올케, 남편, ‘인식’이 문제. 나의 변화에 대한 재빠른 인식, 그게 혼자서는 안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인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다. 남편, 친정아빠, 혼자 환자를 데리고 있는 아빠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해서. 다양한 병증 사례는 그저 남의 일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질병에 대해 이해하면, 질병을 갖거나 가지지 않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9월의 먼북소리 모임이다. 오랜만에 여러 사람(나를 포함해서 5명)이 모였다. 온라인이지.. 더보기
7월 먼북소리 : 사람, 장소, 환대(2/2) 6월 먼북소리 독서모임 책은 ‘사람, 장소, 환대’(김현경)이었다. 우리 독서모임은 한 달에 한번 모임을 갖고, 한 달에 한 권 책을 읽어나간다. 모임을 하면 대개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다. 작년에는 몇 달 모임을 하지 못하다가 결국 Zoom으로 전환해서 온라인으로 모임을 진행했고, 올해에는 내내 온라인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Zoom으로 진행하면 늘 한 번에 한 사람만 이야기할 수 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라고 누군가 이야기하는 데, 함부로 끼어들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말의 바통을 주고 받는 게 더 쉽고 빠르다. 지난달에 모임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 책은 한 번의 모임으로 소화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한 번에 모임으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두 달에 걸.. 더보기
작은 북소리 : 함께 자라기(김창준) 작은 북소리 : 함께 자라기(김창준) 독서모임 하는 날에는 늘 하늘이 좋은 것 같다 자기성장에 있어서 이 책만큼 좋은 책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두껍지도 않은 책인데,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일 수 밖에 없다. 오늘은 함께 자라기를 읽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줌으로만 진행하는 방식에 지겨움과 모자람을 느끼고, 만나고 싶은 갈망을 느껴 작은 북소리라는 이름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했다. 7월 1일부터 진주에서는 완화된 거리두기로 8명까지는 모일 수 있지만, 오늘 모임을 정할 때는 그렇지 않았다. 기준이 완화되었다고 해서 바로 우르르 모이기도 힘들기는 하다. 함께 자라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우선 부제에 달려 있는 애자일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데, 저자도 설명하려 애를 쓰지만, 쉽게 설명할 .. 더보기
6월 독서모임 먼북소리 : 사람, 장소, 환대. (김현경) 그냥 좋은 장소에서 주변의 사람들을 열렬히 환대하는 데 대한 책인 줄 알았다. 내 앎이 너무 적거나 내 상상력이 너무 지나쳤던 것. 저자 김현경은 사람을 정의한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라는 소설로 프롤로그를 시작하며, 우리는 어떻게 인간(종)에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람이란 ‘사람 취급 받는다’ 라고 할 때 쓰는 그 사람에 가깝다. ‘인간’과 ‘사람’이란 단어에 무슨 차이가 있나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있다. 일상어로 사용하고 있는 단어를 선예도 높게 정리하면 그렇다 역시나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장소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면, 자리가 필요하다. 이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간이고, 이 공간은 사람이 가지고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된다. 이 자.. 더보기
어떻게 독서모임 책을 정하나? 독서모임에 대한 책을 읽어보면, 몇가지 어려운 점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책을 정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모였을 때 독서 모임을 이끌어 나가는 방법이다. 어떤 모임의 경우에는, 몇 번 참석하면 정회원으로 인정하고, 모임에서 읽을 책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한다. 어떤 모임은 리더가 책을 정한다. 어떤 책이냐에 따라서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가 들쭉날쭉 한다면 책을 선택하는 데 고심할 수 밖에 없다. 나도 어떤 책을 선정할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 꾸준히 읽고 있지만, 많이 읽지는 못하기 때문에 여러 권의 책을 순위에 올리고 독서 모임 구성원들에게 묻기가 힘들 때도 있다. 적어도 두 권 정도는 선택지로 두고 그 중에서 더 끌리는 책을 함께 정하려고 애쓰고 있다. 내가 사는 진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먼북소리 모임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