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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클리

오늘도 자출 이상무 요즘의 자출, 자퇴는 성공적이다. 필요한 자전거가 있고, 필요한 물건이 있고, 아침에 잘 일어나는 편이다. 잠들기 전에, 다음 날 일터에 가서 입을 옷을 미리 준비한다. 봄날인만큼, 바지에 티셔츠 하나, 혹은 바지에 셔츠 하나를 챙긴다. 집에서는 6시 30분에서 40분 사이에서 나선다. 일터에 도착하면 7시 10분 가량되고, 씻고 머리 말리고 나오면 7시 30분 ~ 40분이 된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칼퇴하는 날이었다. 티셔츠 하나만 입어도 바람이 불어도 전혀 춥지 않은 날이다. 이제 하루살이들도 기승을 부릴 때가 되어서, 버프를 하고 고글을 낀다. 최대한 신호등이 없는 곳으로 자전거를 몰아 봄바람을 가르며 달린다. 마음은 느긋한데, 아침부터 들리던 자전거에서 나는 잡소리에 신경이 쓰인다. 앞쪽에서 나.. 더보기
출퇴근용 투어링 자전거에 프론트 라이트 고정, 설리 프론트랙, 제이미스 오로라 출퇴근용으로 열심히 타고 있는 제이미스 오로라. 프론트 라이트 위치가 애매했다. 아일렛이 여러개 있지만, 설리 프론트랙을 설치하면서 옵션이 많이 줄었다. 그래서 급한대로 측면에 라이트를 설치했는데, 프론트랙에 가방을 거치하면 라이트의 상당 부분을 가렸다. 여러가지로 검색을 했지만, 설리 프론트랙에 딱 어울리게 라이트를 달아놓은 것을 볼 수가 없었다.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Problem solve라는 곳에서 만든 별도의 부품을 하나 사서 달면 될 것 같았지만, 한국 배송은 옵션에 없었다. 그래서 프론트랙 앞 쪽에 있는 아일렛을 결국 활용하기로 했다. 보통 브롬톤용으로 사용되는 프론트 라이트용 브라켓이 도착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하긴 했는데, 가격에 따라서 품질에 차이가 나는 것 같다. 그래서 비슷한 .. 더보기
자출 가방을 싸며.. 기름을 가득 채우고 자출 세팅을 이렇게 저렇게 바꿔보고 있다. 지난 주말 내 차에 기름을 가득 넣고, "이제 자전거만 타고 다녀야지." 결심했다. 아마도 기름값이 오르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새 학기 시작한 지도 이제 2주가 지났으니 자전거를 타야지 다시 다짐한다. 매번 다짐하면서도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데는 불편함이 있다. 여유 있게 페달을 밟아야 하는데, 그렇게 여유롭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집에서 6시 50분쯤에 나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딱 5분만.." 이라며 눈을 감았다가 뜨면 6시 40분이다. 밤을 대충 먹고 집을 나서려고 보면 7시 10분이다. 그래도 아침의 이른 출발을 위해서 저녁에 가방을 싸 둔다. 가방을 싸고 아이패드 프로 지갑 선글라스 속옷 갈아입을 셔츠 혹은 티 갈아입을 바지 교재나.. 더보기
제이미스 오로라 엘리트 드레스업 진행 중 안장통이 있지만, 그건 그것대로 참아가며 적응해 가야 한다. 아들과의 패킹 여행이라는 목적으로 샀으니 조금씩 준비해 봐야 하는데, 일단 출퇴근을 위한 세팅이다. 페어웨더에서 만든 배낭 겸 페니어백(Flat-top pannier, spectra black)이다. 내 취향의 문제인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캐쥬얼한 자출용 상품이 부족해서인가, 온라인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전설적인 안장 브룩스. 호평이 많지만, ‘내 엉덩이에 맞게 변해가는 안장’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비판도 많다. 나는 특히나 ‘가죽’이라 관리가 어려워서 이 안장은 구입할 일이 없을 줄 알았지만 구입. 가죽이라도 ‘마구마구’ 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동네 한바퀴를 하는데, 시트포스트 높이를 약간 조절해야 할 것 같다. 그.. 더보기
방학 첫 날 - 자전거 테스트 어제까지 일을 했으니, 오늘부터 방학이다. 역시 방학의 시작은 늦잠 지난 밤, 넷플릭스에서 '블러드 레드 스카이'를 보다가 무섭기도 하고, 일견 결말이 뻔할 것 같기도 해서 껐다. 네이버 쇼핑을 들여다 보며 새롭게 사야 할 것들을 비교해본다. 자전거를 새로 샀기 때문에, 필요한 게 많다. 일단 렉에 달아서 쓸 가방은 미리 주문해둬서 받았으나, 물통케이지도 없고, 전면 라이트도 없다. 물건의 종류는 너무 많고, 하나하나 고르려니 그것도 쉽지 않다. 일단 제일 중요한 전조등이 제일 중요하다. 집에 있던 스탬백을 달고, 탑튜브 백도 달았다. 스탬백은 이제 브롬톤에서 떼어 내어 오로라에 달아줘야 할 것 같고, 탑튜백은 디자인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일단 급한대로 써야지. 나중에는 더 이쁘고 .. 더보기
제이미스 오로라 엘리트 주문 나는 욕심은 없는 사람이다 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갖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많다. 월급쟁이에 용돈생활자라 내가 원하는 것들을 당연히 다 살 수 없다. 다 살 수 있다고 해도 다 사서는 안 된다. 사고 싶은 것들이 모두 필요한 것들은 아니고, 필요하지 않은 데 사는 것은 낭비요 과소비다. 우리 소비는 모두 지구에서 비롯된 것이라 더 소비하면 지구에 더 부담을 준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내 물건 하나 사는 것부터 아이들 장난감 사주는 것까지 더 신중해진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어떻든 내 기준은 그렇다. 올해 들어서는 매일 자출을 하고 있고, 앞으로 얼마 후가 될 지 모르겠지만, 아들과의 자전거 여행, 이후에는 딸과의 자전거여행을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얼마동안은 아들보다 내가 더 힘이 있.. 더보기